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는 8월 4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에큐메니칼 세미나 「누가 전환의 짐을 지고 있는가? - 노동의 관점에서 본 정의로운 전환」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전환이 불가피한 현실 속에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누가 감당하고 있는지 함께 성찰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손은정 목사가 좌장을 맡아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박승렬 총무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박승렬 총무는 기후위기와 사회 전환의 시대 속에서 교회는 고통받는 이들의 곁에 서야 하며, 노동과 생명, 정의와 평화를 위한 NCCK의 사명을 함께 감당해 나가자고 참석자들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충남NCC 회장 박태권 목사는 기도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전환의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노동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지혜와 연대를 구하며, 교회가 지역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기를 기원했습니다.
주제강연을 맡은 탈성장과대안연구소 김현우 소장은 '지역과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이며,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배제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대화, 민주적인 거버넌스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해외 사례와 국내 산업 전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전환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사회적 전환이어야 함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진 논찬에서는 이태성 지부장(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의 당면 과제'를 주제로, 발전소 폐쇄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정의로운 전환은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를 보장하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택 목사(인천도시산업선교회 이사장)는 산업선교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불가피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 간 연대와 전국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회 역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현아 목사(예장 생태선교운동본부)는 생태선교의 관점에서 전환의 짐이 특정 집단에 집중되지 않도록 교회가 노동과 생태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교회가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실천과 연대를 이어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연대, 교회가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 등 현실적인 과제들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으며,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의 시대 속에서 노동과 생명, 지역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교회와 시민사회, 노동계가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행사 자료집과 실황중계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집]
https://drive.google.com/file/d/1G8FmNBc41N6iFvBuj_-MSIjn49X5tqTJ/view?usp=drivesdk
[세미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live/nfQ1UrFpiIU?si=mpiKwDnkpiZQKJq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