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다른 청년 노동자가 죽지 않도록”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는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하다 세상을 떠난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승모 님을 기억하며 추모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유족들과 함께 예배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유족의 아픔에 곁을 내어드렸습니다.
발언을 해주신 故 김승모 님의 아버님은 아들을 잃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쏟아내며 “답답해서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외침은 오늘 또 다른 김승모가 죽지 않도록 하자는 우리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설교를 통해 우리 사회가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가인처럼 “내가 그를 지켜야 합니까?”라고 묻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습니다. 한 청년의 죽음을 개인의 불운으로 돌리며, 또 다른 죽음을 막아야 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예배의 마지막에는 성찬을 나누었습니다. 같은 빵을 떼고 같은 잔을 나누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공동체임을 고백했습니다. 김승모 님을 기억하는 마음도, 유족의 슬픔을 함께 짊어지는 마음도, 일터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도 하나로 모았습니다. 이어 조정현 위원(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며, 이날 우리가 함께 나눈 기도와 마음, 그리고 다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앞으로도 유족과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는 연대의 자리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