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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입장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를 멈추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입력 : 2026-09-07 16:23:42 수정 : 2026-09-07 16: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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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는 중동의 군사적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를 넘어, 평화와 협상의 길로 나아가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NCCK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합니다. 그러나 군사적 대응은 갈등과 보복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파병을 앞세우기보다 항행의 안전을 지키고 긴장을 낮출 수 있는 외교적·평화적 방안을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와 함께 전쟁의 확대를 막고, 생명을 살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일구기 위해 연대하고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입장문 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입장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를 멈추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겨 준다. 나는 너희에게 나의 평화를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요한복음 14:2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중동의 군사적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그리고 한국 정부의 군사 파견 검토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이 지역의 불안정은 우리 국민과 항해 노동자의 안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만, 군사력 확대와 파병이 이를 해결할 유일한 길은 아닙니다.

 

군사적 대응은 갈등과 보복을 키우고, 그 피해는 민간인과 가장 약한 이들에게 먼저 돌아갑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국가적 책임을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임을 알지만, 군사 파견을 앞세우기보다 항행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긴장을 낮출 수 있는 외교적·평화적 방안을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평화는 힘의 균형이나 군사적 우위와 다릅니다. 대한민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어 온 나라로서 강대국의 대결에 끌려가기보다, 휴전과 대화 재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합니다.

 

정부는 현지 교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우리 선박과 항해 노동자, 그리고 현지 교회와 그 구성원들의 안전을 두루 살피며, 비군사적 대책과 국제사회의 평화적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와 함께 생명을 살리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일구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2026년 9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