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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입력 : 2026-10-07 16:13:57 수정 : 2026-10-07 16: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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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박승렬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은정 목사)는 제17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주관단체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수요집회에서는 김하나 목사(교회협 여성위원, 여신협 사무총장)가 사회를 맡았고, 김은정 목사(교회협 여성위원장)가 생명과 돌봄을 지향하는 교회협 여성위원회를 소개하고 정의기억연대와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한경희 이사장(정의기억연대)의 주간보고가 이어졌고, 연대발언으로 김은경 활동가(한국YWCA연합회,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 샤론 카부사오 실바(필리핀 릴라필리피나 대표), 명자맘(시민활동가)이 무대에 올라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어, 제73-74회기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특송으로 찬양했고, 민아름 목사(교회협 여성위원, 기여민 총무)와 박희영 간사(교회협 간사)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수요시위는 교회협 여성위원회가 앞으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제17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1990년 11월, 37개의 종교‧여성단체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를 발족한 이래 3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이곳에 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침묵을 깨고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 지 35년이 지났으며, 1992년 시작된 수요시위는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넘어 정의와 평화의 역사를 쓰고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모든 존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아 존엄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모든 고통당한 이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정의와 평화를 외치며 이 자리에 섰다.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기억의 공간을 훼손시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호주 멜번의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자 하는 세력에 저항하여 4개국 35개 단체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 그 증언을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약속이자 정의와 평화를 향한 우리의 소망이며 상징이다. 멜번을 비롯하여 곳곳에서 이 소망을 훼손시키고자 하는 모든 시도를 규탄한다.

오늘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외치는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고통을 또한 기억한다. 2023년 10월 이후 3년이 흐른 지금, 전쟁은 멈출 줄 모르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고 삶의 터전을 무너트리고 있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집단학살과 봉쇄를 규탄하며, 민간인의 생존과 존엄을 해치는 모든 시도에 대해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정부와 기업이 여전히 이스라엘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전쟁에 동참하는 것과 같으며, 이를 점검하고, 조속히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청산되지 못한 국가 폭력의 역사가 반복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국경을 넘어 고통받는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함께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오랜 세월 싸워 온 것은 미래세대가 다시는 전쟁의 폭력과 고통에 노출되지 않고 생명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이 이 자리에 모인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이다.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일본정부는 반인륜적,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역사 지우기를 중단하고,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기록하고 교육하라!
하나, 평화의소녀상을 둘러싼 정치적 이념 논쟁을 중단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역사를 보존하라!
하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집단학살과 봉쇄를 중단하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라!
하나, 국제사회와 한국정부는 전쟁과 인권침해를 지속시키는 지원을 중단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라!

우리는 “눈을 감기 전에 일본정부의 진실한 사죄를 받는 게 소원”이라던 할머니들의 간절함을 기억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고통받는 이웃의 곁을 지키라는 신앙의 요청에 응답하며, 기억하고 정의를 이루는 일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 분노하고, 함께 기도하며 외칠 것을 다짐한다.


2026년 10월 07일
제177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