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2005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와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이 기도주간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지역의 교회들이 형편에 맞게 다양한 행사와 기도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생국인 슬로바키아의 교회가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고린도전서 3장)를 주제로 기도집을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6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현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개 회원교회가 함께 이 기도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는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초적 신뢰를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또한 이 기도회를 시작으로 한해의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사업들(신학자 연구모임, 신학생 교류, 성탄음악회 등)이 연이어 실시됩니다. 특히, 올해는 4개 지역(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서 기도회가 확대 실시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세계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이 행사를 널리 알려주시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같은 지향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5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일 시 : 2005년 1월 20일(목) 오후 5시 장 소 : 서울 연동교회 (기독교회관 옆) 주 제 :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 ※ 문 의 : KNCC 일치위 Tel. 02-763-7323 김태현 목사
새 교황 베네딕도 16세 선출 축하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베네딕도 16세 교황 선출 축하메시지를 4월 20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귀하   새 교황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베네딕도 16세 교황께서 가톨릭교회를 지키는 수장으로, 평화를 지켜나가는 수호자로 선출되셨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분단독일의 아픔을 잘 아시는 새 교황께서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아픔도 잘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손길만이 이 땅의 질곡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고백하는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새 교황의 탄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한국 천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세월 동안 굳게 다져온 상호신뢰와 이해의 틀 위에서 교황 베네딕도 16세의 한국방문과 북한방문을 동시에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면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거듭 265대 교황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드립니다.   2005년 4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신    경    하 총  무      백    도    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5 성탄절 메시지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사랑과 기쁨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기예수는 태어나신 순간부터 지극히 낮은 자리로 오셨습니다. 말구유에서 나신 예수의 탄생은 매우 적은 사람만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탄생은 그 당시 불안과 암울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이며, 표적이 되었습니다.   예수는 이 땅의 소외되고 고난받는 모든 이들의 친구이셨으며 위로자셨습니다. 그들과 아픔을 나누고 고난을 함께 감당하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그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셨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은총 가운데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테러와 분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고통에 처해 있습니다. 강제추방에 내몰린 이주노동자들, 거리 곳곳의 노숙자, 절망 속에 빠진 농민, 불안한 미래를 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처럼 삶의 터전에서 밀려난 이들이 고통과 절망, 좌절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에는 자연재해로 수십만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거대자본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 등의 소중한 가치보다는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논리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에게 세상과 다른 가치를 전해주셨습니다. 경쟁보다 나눔을, 승리보다 희생을, 질투와 미움보다 사랑을, 분쟁과 전쟁 보다 평화의 가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믿음 안에서 소외된 사람들, 생존을 위협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눔으로써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땅에 온 땅에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2005년 12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KNCC 2006년 신년메세지
2006년 신년메세지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한국교회가 됩시다.   희망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교회와 온 민족 위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뒤돌아보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 민족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지난 80년의 발걸음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제의 식민생활, 분단과 전쟁의 폐허와 함께 찾아 온 가난, 군부독재의 인권탄압 그리고 세계화의 급류와 함께 찾아온 IMF 이후 경제위기...어떻게 이 모든 역경들을 헤치고, 어떻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역사의 소용들이였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과 겨레가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을 때마다 겨레의 아픔을 온 몸으로 끌어안고 생명과 구원의 복음을 선포함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어왔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이끄심과 도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이 헤치고 가야할 항해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최근의 동북아 정세가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속성장과 대국화,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의 부활 그리고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의 험난한 과정이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가 지혜를 모아 헤쳐가야 할 길입니다.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냉전체제의 유물인 이념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고,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WTO 협정에 따른 농촌의 피폐화와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 그리고 환경문제와 생명윤리, 계층 간의 갈등, 물질주의와 성공주의로 인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도덕적 해이 등 이 모든 사회적 문제들이 바로 한국교회가 생명의 복음과 사랑으로 품고 가야할 과제들입니다.   2006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겸손하게 이 땅의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우리 민족과 겨레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하느님의 손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전의 좁고 편협한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분단과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여 화해와 일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한반도를 짓누르고 있는 미움과 증오 그리고 반목의 장벽을 걷어내고 생명과 사랑의 기운이 움트게 하며, 새로운 창조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희망의 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실의와 좌절 속에서 방황하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줍시다. 우리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이 모든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희망찬 미래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한번 새해를 맞이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딛고 출발하는 한국교회와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과 은총 그리고 축복을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박    경    조
이웃과 함께 하는 4대 종단 성직자 문화공연 오색(五色) 콘서트
평화를 기원합니다.   생명존중, 평화, 그리고 사랑은 종교간 대화의 핵심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신의 종교를 앞세우기 보다는 지혜를 모아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는데 힘을 모아왔습니다.   이번에 개신교, 불교, 원불교, 그리고 천주교 성직자들이 다시 힘을 모아 이웃과 함께 하는 작은 문화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서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빛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져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오색콘서트라 이름 붙였습니다.   오색콘서트는 성직자들이 출연하여 공연을 구성하였으며, 공연 수익금은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출연진은 성공회 사제 중창단, 하유 스님의 법고, 원불교 교무단의 사물놀이, 그리고 수녀 중창단 등 10개 팀이며, 공연 말미에 모든 출연진이 ‘사랑으로’를 합창하게 됩니다.   <생명·평화·사랑>을 주제로 하는 종교간 대화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기획된 이번 공연을 널리 알려주시어 어려운 시절, 우리 사회에 작은 희망의 빛을 전하기 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의 염원이 모든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공연에 대한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명 : 이웃과 함께 하는 4대 종단 성직자 문화공연 - 오색(五色) 콘서트 일   시 : 2005년 12월 28일(수) 오후 4시 장   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서울 종로 계동 조계사 내) 주   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교회일치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원불교 중앙총무 문화사회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 문 의 :  김태현 목사(02-763-7323)
일치·대화4개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4개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2005년 10월 17일, 판교 근교에 있는 축구장에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의 성직자들이 모여 축구대회가 열렸다.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 이번 대회는 약 115명의 선수, 종단 대표가 모여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각 종단의 수장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신교의 백도웅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불교의 정념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원불교의 이혜정 교무(원불교 교정원장), 천주교의 조규만 신부(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네 분의 수장님들은 오늘은 화창한 날일뿐만 아니라, 우리 성직자들이 모여 신앙의 다름을 넘어 협력과 교류를 강화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각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되 몸이 상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축사에 이어 선수 선서가 있었다. 선수들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에 참가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대표선수 일동은 종단 간 화합과 협력 정신에 기초한 대회정신을 존중하고, 대회가 정한 경기 규칙을 준수하며 경기에 임할 것을 엄숙히 선서 하였다.   네 분 수장님의 시축으로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는 A조, B조로 나누어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전후반 각 20분씩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경기를 가진 A조는 개신교와 원불교간의 시합, 원불교의 승. 두 번째는 B조, 불교와 천주교의 시합이 진행되었다. 결과는 불교의 승. 개신교와 천주교의 3, 4위전이 곧 이어졌고 결과는 천주교가 3위를 차지했다.   점심 식사 후에 오늘 대회의 최대 관심사인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전후반 40분이 모두 종료되었지만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전후반 15분씩, 골든골 제로 정해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후반 7분 경, 한 젊은 스님이 중앙선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날린 슛이 원불교의 골네트를 흔들며 게임은 끝났다.   경기는 끝났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몇 가지 의견이 오고갔다. 서로 상대해보지 못한 팀들끼리 친선게임을 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제안은 곧 수용되어서 우승팀인 불교와 4위 팀인 개신교간의 경기, 우승팀을 꺾어서 체면을 만회하겠다는 의지 때문인지, 서로를 향한 배려 때문인지 개신교가 1점차로 이겼고, 곧 이어진 원불교, 천주교간의 경기도 마찬가지로 3위 팀인 천주교가 1점차로 승리하였다.   친선경기 중간에 기념사진 촬영과 시상식이 있었다. 각기 유니폼 색과 종교는 다르지만 세상에 평화와 소망을 전하기는 매한가지였기에 모두 기쁜 얼굴로 나란히 서서, 앞으로 종교간 대화와 협력에 더욱 굳건히 나서겠다는 얼굴들이었다. 시상식에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감격스러운 일을 만들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일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내놓겠다는 것. 아직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성직자들이 모여 멋지게 경기를 하고, 승부보다는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먼저 마음을 쓰는 모습이 축구복을 입고 있지만,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하였다. 4개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는 박수와 함께 내년에도 또 만나자는 한 목소리 속에 마무리되었다.
KNCC 한기총 교회일치위원회 2차 연석회의 결과
KNCC와 한기총 교회일치위원회는 2005년 10월 21일(금) 오전 7시 30분에 연석회의를 갖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몇 가지 사항을 합의하였다. 이번 연석회의는 지난 9월 21일에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이다.   1차 회의는 향후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있어 양 기구와 관련된 문제는  양자 간 대화 를 원칙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는 KNCC의 입장이 전달되었고, 부활절 연합예배를 양 기구가 공동주최한다는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다. 이후 한기총은 내부 토론을 통해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다.   2차 회의는 1차 회의의 주된 내용에 대한 확인과 함께 후속 조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KNCC와 한기총은 연합논의 및 연합사업 추진은 양 기구 교회일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한다는 양자 간 대화 원칙 에 대하여 합의하였다. 이어 부활절 연합예배를 공동주최하기로 하고 양 기구가 번갈아 가며 주관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2006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이 주관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한기총은 부활절 연합예배 등 절기예배는 내부적으로 절기위원회가 주관하도록 조직되어 있어 약간의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KNCC는 합의된 사항을 집행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결정할 문제이지만, 공동행사와 관련한 최종 합의는 양 기구 교회일치위원회를 통해서 해야 하며 사업의 실행에 있어서도 합의사항이 최우선되어야 혼선을 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양자 간 대화 원칙 의 핵심임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연중사업을 어떻게 벌여나갈 것인가도 논의하였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시간을 더 갖고 연구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에는 사전 협의를 통해 연중사업 구상과 부활절 연합예배의 기조, 조직, 기본사업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토론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12월 1일에 있을 예정이다.   * 문 의 : 교회일치위원회  763-7323
일치·대화제54회 총회 스케치
제54회 총회 스케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4회 총회가 를 주제로 2005년 11월 1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되었다.주요순서는 개회예배와 추모·축하의 순서, 특별강연, 회무처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예배는 김상근 목사(53회기 부회장)의 사회로 신경하 감독(53회기 회장)의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 김근상 신부(53회기 부회장)의 성찬집례, 이재창 목사(53회기 부회장)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예배 후에는 지난해 11월 타계한 조용술 목사(전복음교회 총회장, 교회협 제31회 회장)를 추모하는 순서를 가졌고, 이어서 축하 순서로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스즈키 레이코 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재완 총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최성규 대표회장이 각각 연대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이재정 신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가 "변화와 갈등의 시대, 한국교회의 책임과 당위"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하였고, 이어서 회무처리가 진행되었다.   회무처리는 2005년 주요사업보고, 실행위 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 유관기관 보고, 임원 감사 선임, 신 구임원 이 취임식, 2006년 사업계획안 심의, 예산안 심의, 건의안 심의, 총회선언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상정된 건의안 중 '2006년 제55회 총회 시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대표단 초청의 일'은 임원회가 북측교회와 협의하여 실무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의되었다.   신임 임원과 감사 명단, 신임회장에 취임한 박경조 주교의 경력과 취임사,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축하 메시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축하메시지, 제54회 총회 선언문은 아래와 같다.       제54회 총회 임원·감사 명단 회   장 : 박경조 주교 부회장 : 문장식 목사, 박춘화 감독, 박만희 사관, 나명환 목사 서   기 : 한국염 목사 부서기 : 안준배 목사 회   계 : 김동엽 목사 부회계 : 유영희 목사 감   사 : 김영주 목사, 김원식 국장     박경조(朴耕造) 주교 주요약력                                              학  력 1968.   고려대학교 졸업 1973.   성미가엘 신학원 졸업 1981.   스위스 Bossey Ecumenical Institute 수료 1986.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1997.   서강대학교 대학원 환경신학(M.A)   주요경력   1975.   사제 서품 1989.   교무원장 / 성공회대학교 이사 1993.   수원환경센터 공동대표 / 수원 부정선거대책협의회 공동대표 /            수원 경실련 공동대표 1994.    정의 평화사제단 의장 1996.    경기 복지시민연대 공동대표 2000.    녹색연합 공동대표 2005.    현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주교 / 성공회대학교 이사 /             녹색연합 공동대표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공동대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사 / 성서공회 이사 /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   * KNCC 경력 : 인권위원(1985), 국제위원·실행위원(1987),                       통일위원·일치위원장(1997), 환경위원·실행위원(2000),                       선교교육위원장(2001), 서기(2002), 실행위원(2005)       제54회 신임회장 취임사   그동안 KNCC를 통해 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대를 이끌어 오신 에큐메니칼 진영의 선배 동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기독교 2000년의 역사가운데 가장 독특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치가 너무나 빨리 변하고 무너지고 있는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지녀왔던 신념의 체계가 무너지고 있고 우리의 목숨처럼 지켜왔던 신앙의 가치도 변색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당황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주체라고 생각했던 한국의 교회가 어느새 세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개혁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고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급격한 시대의 변화에 복음적 실천으로 응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힘을 결집시키고 지혜를 모으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그동안 수고해 오신 총무님과 직원들, 그리고 임원과 위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축하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4차 총회 앞   교회협의회 제 54 차총회우에 주님의 영광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54 차총회에 참석한 교회협과 회원교단의 대표여러분들에게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북녘의 전체 그리스도인들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발표 5돐과 조국해방 60돐을 뜻깊게 기념한 력사적인 해에 열리는 이번 54 차총회가 총회의 주제에 맞게 평화의 닛시이신 주님의 인도하심따라 이 땅의 평화를 위한 교회협의회의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적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사랑과 정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에서 귀 단체와의 련대와 협력을 긴밀히 해나갈것이며 그 길우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실 것과 이번 54 차총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2005년 11월 10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축하메시지   이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에 초대해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깊은 감사와 함께, 진심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인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는 매우 어둡고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매우 시의 적절한 것입니다. 군사와 경제에서 거대한 힘을 가진 제국(Empire)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우리는 지난 일본의 경험을 통해 제국이 지속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일본은 천황을 신의 자리에 놓았고, 일본과 이웃 국가에서 민중들을 착취하였습니다. 고통과 괴로움은 아직도 그 피해자들 사이에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을 배반할 때, 동시에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성취된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제국의 통치 아래에서 사신 분입니다. 그분은 가난하고 착취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신 것입니다.   현재 증대되고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는 이 지역의 평화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편협한 민족주의가 몇몇 일본인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고, 그것은 한국과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벌받지 않은(impunity) 나라입니다. 과거 역사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같은 죄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 이웃들에게 용서를 구할 때 그 죄가 용서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길을 걷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쉬운 길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 저는 일본 사람들의 투쟁이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언론들은 우리의 투쟁을 무시하고 있고, 한국의 언론은 일본의 군국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 경향만을 보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론은 일본인의 60%가 헌법 9조의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3,000개의 "9조(Article Nine)" 단체들이 다양한 단위의 시민들 사이에 조직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 야수쿠니 신사문제, 교과서 문제, 학교에서의 기미가요와 히노마루 강요 등에 반대하는 투쟁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모든 투쟁의 중심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서있고, 하나님과 이웃들을 배반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여러분들 앞에 알리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는 어둡고 거친 바다에서 등대와 같은 지침입니다.   존 웨슬리가 한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나 그녀 자신의 죄를 제외하고 어떤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외하고 어떤 것도 자랑하지 않는 열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은 변화될 것이다." 우리 일본 그리스도인들은 소수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가슴에 새겨진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의 주제를 가지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회가 하나님의 축복과 섭리 아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저의 인사를 마칩니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회장 스즈키 레이코       제54회 KNCC 총회 선언문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하셨습니다.(에베소서 2장 14~16절, 공동번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1월 14일,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란 주제로 제 54회 총회를 개최했다. 모든 회무를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평화이며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화해케 하심으로 평화의 세상을 이루어주셨음에 감사드린다.   한국교회 120년을 되돌아보면, 교회는 봉건시대를 탈피하고 근현대화의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청년, 여성들에게 신교육을 실시하여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심어주었고, 민주주의적 절차를 도입했다. 고등교육과 의료시설을 확충해 교육과 건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60년전 우리는 일제식민시대를 벗어나 해방을 맞이했지만, 이어 벌어진 분단과 전쟁은 남북으로 하여금 정치 경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념갈등을 부추기게 하였다. 이로 인해 남한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 보다는 경제성장을 앞세워 저임금 정책을 펴면서 노동탄압을 자행했고, 국가보안법을 마구잡이로 적용하여 수 많은 양심적 민주세력을 탄압했다. 이런 역사 속에서 교회는 민족 민중과 함께 애환과 희망을 나누었고, 불의한 국가권력에 맞서 온갖 고난을 당하면서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했다. 오늘 한국교회는 세계 선교사에 드물게 교회성장을 이룩했으며 경제발전과 민주화, 평화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해 왔다.     그런데 오늘의 시점에서 교회는 또 다른 시련을 맞게 되었다.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종식과 개혁, 개방으로 냉전은 종식되고 이념갈등은 사라졌지만, 세계화의 거대경제구조는 양극화 현상과 빈부 격차를 심화시켰다. 이는 사회균열을 가져 왔고 정의에 기초한 사회 통합의 길에 암초가 되고 있다. 특히, 실업, 빈곤, 소외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어,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의 안보와 경제는 위기 상황에 처하고 결국에는 우리가 실현해야 할 평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의 극복과제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일부 인사들이 낡은 이념논쟁과 갈등에 편승하여 분열에 앞장섬으로써 교회가 사회일반으로부터 신뢰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평화 가 파괴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한 죄를 고백해야 한다. 지난 시절, 민주화와 인권,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써온 전통을 계승하고,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피조물의 생명과 평화임을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과제를 감당해 나가고자 한다.       1. 일치와 연합운동을 통해 평화를 이루는 교회로 거듭나야 된다.   한국교회는 일치와 연합을 통해 평화를 이루는 교회로 온전히 거듭나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가지고 사회통합에 기여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운동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현재는 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분열과 갈등에 편승하여 개혁의 대상이 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교회 갱신과 일치로 적극 나아감으로써 그리스도의 생명, 평화의 가치를 새시대의 희망으로 모두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2. 자본의 세계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가치를 제시해야 된다.   지구적 자본의 세력화는 우리의 평화에 큰 위협이 되어 인류 공동체를 파괴시키고 있다. 이는 정치권력의 불의, 경제구조의 부정의, 지구환경의 파괴, 문화의 왜곡 등을 심화시켜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을 가중시켰고 가난을 정당화하기까지 하고 있다. 교회까지도 샬롬의 가치를 상실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외면하는 우를 범해 왔다. 이에 우리는 자본의 세계화가 극대화시킨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 등을 지양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위한  섬김과 나눔 의 기독교적 가치를 실천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평화 통일에 더욱 앞장서 나가야 한다.   NCC는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위해 1980년대부터 앞장서 왔다. 이 과제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로서, 교회가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향후 평화통일과 새 민족공동체 건설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 최근 미국의 패권주의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은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맞물려 민족의 미래를 매우 불안케 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4차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도출해 낸 것이다.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과 북의 경제난도 극복하고 평화 정착을 실현하기 위해 1992년 합의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특히, 남과 북이 군대감축을 적극 실행하도록 교회가 과제로 삼고 촉구해야 한다. 또한, 성숙된 남북관계를 위해 남북교회가 공히, 통일 이후 민족공동체의 가치관 정립을 위해  자유, 평등, 박애 와  섬김과 나눔, 용서와 화해 의 기독교적 보편적 가치 실현을 준비해야 한다. 더불어 한반도에서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북한주민의 생존권과 민족 전체의 평화권을 외면하면서, 북한인권을 앞세워 화해와 협력, 평화에 금가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4. 과거사 청산은 미래의 역사 창조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일제에 대한 친일행위를 비롯한 독재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일에 대한 역사청산 작업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부분의 피식민지 국가에서 과거사 청산이 진행되어 이 일은 지구적 보편적 가치가 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사 청산은 미래의 새역사 창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또한, 이 일은 결코 가해자 처벌이 목적이 아니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교회 또한 이를 과제로 삼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교회는 진실을 밝히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기독교의 회개와 죄책고백, 용서와 화해의 진리를 역사 속에서 실현해 가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가 앞장서 창출해야 할 소중한 문화적 가치임을 확인한다. 더불어 식민 역사를 청산치 못해 남아있는 정신대문제를 비롯한 재일동포들의 인권문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5. 생명존중을 위한 생명윤리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 생명이 어느 때 보다도 위협을 받고 있다. 먹거리를 비롯한 물과 공기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다.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거리를 장사 이익만을 위해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수질향상과 공기정화 등의 문제도 심각하여 엄격한 법적용이 요구된다. 또한, 의료체계에 있어서도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장애인 등 빈곤계층을 고려하는 복지 차원의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형제도는 제도적 살인이기에 폐지하고 종신제입법으로 대체해야 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는 배아줄기세포연구는 난치병 치료와 과학적 연구로서의 긍정성이 인정되지만, 인간 생명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선에 이르는 것은 교회가 경각심을 가지고 생명윤리적 보루의 역할을 자임해야 할 것이다.     6.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노동시장 개방으로 대두된 이주노동자와 조선족 문제해결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행히 NCC와 교회선교단체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이주노동자 문제와 조선족동포 관련한 재외동포법 개정 등이 일정 부분 해결을 보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령 제정 등 법적 제도적 개선뿐 아니라 인권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교회가 50여만 명의 이주노동자와 조선족동포, 즉 이 땅의 나그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선택과 훈련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또한, 노사간 대화의 단절로 사회통합이 위기 상태에 있는 바, 이의 극복을 위해 노사가 각기 양보하고 국가경제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도록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세계화로 증대된 비정규직노동자와 농민의 생존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사회의 양극화로 심화된 빈곤계층 및 사회적 약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힘써야 한다. 특히 장애인의 완전 참여와 평등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적극 관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위해 교회가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투여함으로써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장지상주의, 물량주의, 약육강식의 가치를 거부하고, 생명존중과 그리스도의 사랑실천 위에 새 역사를 세워나가야 함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한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평화 인 것은 교회가 악의 세력을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 속에서 역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가능함을 확인한다.   2005년 11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 54회 총회원 일동이재정 신부 특별강연 다운로드
일치·대화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신학생 교류모임 보고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신학생 교류모임 보고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증진을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는 상호 교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양 위원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신학생들의 교류가 일치증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3년 전부터 이라는 이름으로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그간 서울 지역을 중심(장로회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서울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으로 교류를 진행하였지만, 올해는 광주에 있는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광주가톨릭대학교의 교류모임을 가졌습니다.   2005년 11월 9일 오후 2시, 양교의 학교대표와 학생대표 100여명이 광주가톨릭대학교 종합강의실에서 상견례로 시작된 행사는 양측 대표인사에 이어 학교생활소개가 있었고, 가톨릭 신학생들의 안내로 교정을 둘러본 다음 친선 축구시합, 대화모임, 기도회, 공동식사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학생회장의 사회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 김광준 신부가 각각 인사하였습니다. 인사에서 김희중 주교는 ‘신·구교의 분열의 5백년 전 서양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일뿐 우리의 신앙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며 ‘교회일치는 선교 사명의 일차적 사명이며 마음과 마음을 합쳐 이뤄내야 한다’며 일치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하여 역설하였고, 김광준 신부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학생 교류모임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주체적으로 이 모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며, 특히 올해 광주에서 이 일이 시작된 것은 매우 뜻 깊으며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지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운동장에서는 젊은 신학생들의 열기를 그대로 담은 친선축구 시합이 있었습니다. 양측의 학교대표들은 자신들이 학생시절에도 이런 축구시합이 있었는데 가톨릭신학생들이 주로 이겼다며, 오랜 기억을 끄집어내고는 즐거워했습니다. 축구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뜨거운 응원전이 이어졌고 군데군데 양측 신학생들이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축구시합은 3대 1로 호남신학대학교가 이겼습니다.   축구시합 후, 양측 신학생들은 대화모임을 가졌습니다. 10명 정도로 무리를 지어 서로의 전통에 대해서 질문하고 대답하며 오해를 벗고 깊은 이해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화모임이 끝나고 가톨릭의 기도전통인 성무일도 시간에 개신교 신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형식과 틀이 만들어진 기도회에 참여한 개신교 신학생들은 그리스도교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는 매우 진지해 졌습니다. 친교는 역시 식사를 함께 함으로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탁에서 그리스도인의 교제와 사랑을 느꼈습니다.   저녁 해가 기울고 각자 삶의 영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양측 학생대표들은 이런 교류모임을 정례화 할 것을 약속하고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이영현 총장신부와 여러 교수신부, 학생들은 학교정문까지 환송을 나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손을 흔들어 주었고, 호남신학대학교 학생들도 아쉬움은 마찬가지이지 오랫동안 발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는 광주 신학생 교류모임을 계기로 내년에는 영남에서 동모임을 진행하고, 나아가 전국의 신학생들이 함께 하는 교류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05년 부활절 메시지
2005년 부활절 메시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고 무덤에 묻히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그 후 여러 사람에게 나타나셨다.” (고린도전서 15장 3-4절)   어둠 속에 찬란한 빛이시며, 모든 생명의 주인이시며, 죽은 이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이 온 누리에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민족은 올해로 해방 60년을 맞이 했지만, 지난 세기 외세에 의한 이념 갈등과 동족간의 전쟁으로 두 동강난 땅덩어리에서 죽은 자, 생명없는 자, 어둠에 갇힌 자로 온갖 고통 속에 살아왔기에 해방의 참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되어 온 불의한 권력은 민중의 힘으로 물리쳤지만, 과거 기득권 세력의 반민주와 반개혁성으로 인해 왜곡된 역사청산을 이루어내지 못했고, 이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정치 경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또 다른 억압 구조로 수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 지구화와 군사패권주의는 세계 도처에서 갈등구조를 양산하고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군사패권주의는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작은 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 농어민, 장애인, 실직자 등의 빈곤층에게 생존 자체의 위기를 가져 다 주었습니다.   1천만 신도를 자랑하는 한국 교회 또한 이러한 갈등과 폭력 극복에 적극 대응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할 뿐 아니라 교회 스스로도 이런 모순과 갈등 속에서 분열을 거듭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삶과 고난을 새롭게 묵상하고 부활절을 맞는 한국 교회는 우리에게 시급하게 요청되는 ‘화해와 평화’의 사도직을 세상 속에서 제대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왜곡된 과거역사의 청산을 위한 진실규명과 죄책고백, 사죄와 용서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고, 경제 세계화와 시장논리가 아닌 평화 세계화와 섬김과 나눔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분단과 반목이 아닌 통일과 상생의 구현을 위해 온몸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부활 생명을 얻었듯이, 하나님을 믿고 주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당하고 자신의 탐욕의 죄를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나라, 부활 생명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때에야 진정한 해방의 기쁨과 평화통일의 새 역사가 창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부활 생명을 간절히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5년 3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KNCC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세지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     이 땅에 부처님의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부처님은 일체가 다 생명이며, 하나이고, 존귀하다고 하시면서, 자연 섭리에 순응하는 세상, 타인과 더불어 하나되는 세상, 밝은 지혜가 헛된 욕망을 다스리는 세상이 곧 부처님의 세상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반목과 질시, 갈등과 대립 속에서 생명 경시를 비롯해 다툼과 분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처님은 자비를 설파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말씀하셨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의 고통과 기아로 인한 배고픔, 폭력으로 인한 공포 속에 신음하는 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종교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상생과 나눔의 실천입니다. 만남과 대화를 통해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을 삶속에서 실천함으로써, 가난과 불의한 전쟁의 위협, 생태 파괴, 그리고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폭력을 극복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불기 2549년 부처님의 탄생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기 바라며, 온 세상에 자비와 사랑의 빛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2005년 5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