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총회장 정훈 목사
총회장 정훈 목사
“하나님 인도하심 따라 함께 걸으며, 평화와 회복을 이루는 한국교회”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평안을 전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제74회기 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맡겨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헌신과 열정으로 협의회를 이끌어 주신 전임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교회협의회는 2024년 100주년을 지나, 이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열어 주시는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겸허히 분별해야 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많은 불안과 아픔으로 가득합니다. 기후 위기, 전쟁과 갈등,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급격한 기술 변화로 인한 혼란은 우리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교회가 함께 울고, 함께 짊어지며,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세기 동안 정의와 평화, 생명과 화해의 길을 걸으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성심을 다하였습니다. 저는 제74회기 동안 이 귀한 발걸음을 이어가며, 한국교회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따뜻한 연합의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우리의 걸음이 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을 향해,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길 위에서 창조세계가 회복되고, 한반도와 이 땅이 조금 더 평화로워지고, 고통받는 이웃의 눈물이 닦이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여정에 회원 교단과 단체, 한국교회 모두의 뜨거운 기도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어 새로운 시대의 희망이 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4회 총회 취임사
주요 학력과 경력
  • 학력
  • - 대전신학대학교 명예신학박사
  •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 대전목원대학교 졸업
  • 약력
  • - 현) 여천교회 위임목사
  • - 현) 110회기 총회 총회장
  • - 109회기 총회 부총회장
  • - 대전신학대학교 이사장
  • - 107회기 총회 서기
  • - 47회기 여수노회 노회장
총무 박승렬 목사
총무 박승렬 목사
“연대와 회복,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따뜻한 교회협”
부족한 저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총회 대의원님과 교회 지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운 것은 선배님들과 동역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혜를 주시고 이끌어주신 선배님과 동역자, 후배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교회협이 이어온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선교 사명을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교회협은 100년의 시간 동안 그 사명을 감당하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식민지 시대에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도했고 전쟁의 참화를 겪는 시대에는 고통을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군사 정권 시절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였습니다. 약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사랑을 전해왔던 우리 교회협의 100년 역사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신학적 전통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 하며 대화와 협력으로 일치를 모색하고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세계 여러 나라의 교회협의회 그리고 국내의 교회연합기관은 물론 해외동포교회협의회와 지역교회협의회와도 연대하여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함께 선교한다.


헌장 전문에 있듯이, 서로 다르지만 존중과 대화를 통해 협력과 일치를 만들어가는 교회협의 전통을 충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교회협의 핵심인 교회의 협력과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교회는 교파와 전통이 달라도 우리는 서로 연결된 주님의 몸이며 하나의 교회입니다. 한 분이신 주님을 믿는 하나의 교회임을 믿습니다. 달라도 서로 존중하며 협력해 왔습니다. 교회들의 연대와 협력을 이어온 교회 연합운동을 굳건히 하도록 힘써 일하겠습니다.

둘째 교회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뢰의 위기는 다양한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민주주의를 교회가 가로막는 극우주의에빠져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청년과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 등 교회를 향해 여러 염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는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의 모든 교회 나아가 모든 나라 전체 인류의 문제입니다. 세계 교회들과 함게 “기후정의 10년 행동”에 참여하여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과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존중하는 교회로 변화하는 일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한국 교회가 직면한 고령화와 공동화, 저성장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에 직면하면 각자도생의 길을 가기 쉽습니다. 공동의 위기에는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어느 시대보다 더 교회들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넷째, 교회 연합운동은 같은 지역 같은 골목에 있는 이웃 교회들이 서로 협력할 때 더욱 크게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 사명을 위한 가장 가까운 협력자입니다. 지역과 골목에서 이뤄지는 교회 연합운동을 위해 각 지역 NCC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어서 세상을 살리는 교회, 지구를 살리는 교회, 평화를 살리고 신뢰를 심는 교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가야 하겠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교회도 변화해야 합니다. 더 민주적이고 더 존중하며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리는 교회로 나아가도록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
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대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힘써 일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명만 맡기신 것이 아니라 길도 열어주심을 믿습니다.

정의를 살리고 평화를 살리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온 나라에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4회 총회 취임사
주요 학력과 경력
  • 학력
  • -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졸업
  • 약력
  • - 현) 한국기독교장로회 한우리교회 담임목사
  • - 현) 4·16 재단 이사장
  • - 한국교회 인권센터 소장 및 이사장
  • - 한국기독교장로회 헌법위원장
  • - 4·16 연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