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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202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공동번역 이사야서 61:1b-3a)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힘입니다. 죽음의 우상이 지배하는 어둠의 세상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살림의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세상을 화해와 일치 가운데로 이끄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둠 가운데 있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비추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부활의 산 소망을 붙들고 성령 충만하여 세상을 향해 순교적 순례의 길을 떠났던 초대교회공동체를 본받아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생명살림의 역사에 참여하는 참다운 제자공동체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된 코로나 감염병과 기후위기, 신 냉전적 세계질서 속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과 전 세계적 경제위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보여준 자연재해의 위기, 극단을 향해 치닫는 한반도의 평화안보위기는 생명의 망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가 보여준 생명안전의 위기, 현 정부의 탈 역사적·반평화적 대일 굴욕 외교와 역사 왜곡, 노동시간의 유연화로 인한 노동인권과 복지의 상실, 민생을 외면한 파국적 진영정치, 기득권 카르텔의 횡포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한국사회의 분열과 불평등은 사회관계망을 부조화와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교회의 반지성적 나르시시즘이 세상과의 상호비판적 소통을 저해하며 교회의 선교적 존재의미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생명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고난 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생명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깨우쳐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부조리한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부터 이탈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뼈아프게 성찰하며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한국교회가 성경과 교회의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 분열을 정당화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비극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행하고 공정을 추구해야 하는 한국교회가 오히려 자신의 권위와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맘몬 앞에 절하며 악과 불평등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에 이르도록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에 나타난 자기 비움이 세상을 살리는 사랑과 정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은 십자가 아래서 부활의 산 소망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순례의 여정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수난 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존재의 힘입니다. 생명살림의 하나님의 역사의 희망은 수난의 제1일과 죽음의 제2일을 넘어 제3일에 동틉니다. ‘제3일’은 하나님께서 구원과 해방의 역사를 완성하시는 부활의 시간입니다. 온 생명세계가 죽음의 우상이 드리운 어둠에 갇혀 고통당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는 ‘제3일’의 희망을 증언하는 ‘제3일’의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생명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음의 우상과 대결하는 진리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허물과 죄로 얼룩진 자아의 동굴에서 빠져 나와 하나님 앞에서 책임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양심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냉전적이고 확증 편향적이며 교조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진영의 동굴에서 빠져 나와 복음의 총체성과 온전성을 증언하는 집단지성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인지부조화의 오류에 빠져 자기만족적 행위를 즐기는 나태와 안일의 동굴에서 나와 하나님의 생명정치에 참여하는 연대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아 돈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며 물질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된 한국교회의 교권체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의 영성의 빛에서 거듭남으로 한국교회에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고난 가운데서도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거듭남으로 복음의 진보를 이루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됨으로 그들과 다 같이 화해와 일치의 복음의 축복을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공정을 행함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경계들로 인해 구조화된 불의를 해결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풍요 속에서 생명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숙고하며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변혁적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랍니다. 2023년 부활절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철저하게 자기 의를 쳐서 복종시킴으로 공동체를 재창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2023년 4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
2023-04-07 13:42:13
커뮤니티10차 한국 · 독일교회에큐메니칼협의회(EKD-NCCK) [공동성명]
10차 한국 · 독일교회에큐메니칼협의회(EKD-NCCK) [공동성명]
10차 한국 · 독일교회에큐메니칼협의회(EKD-NCCK) [공동성명] Joint Statement of the 10th EKD-NCCK Ecumenical Consultation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박원빈 목사)는 독일개신교협의회(이하, EKD)와 지난 2월 16일(목)부터 20일(월)까지 4박 5일 간 서울에서 10차 양국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974년 1차 협의회를(뒤셀도르프, 독일) 시작으로 2011년 9차 협의회(독일, 뷔텐베르크) 그리고 2023년 10차 협의회(서울, 한국)까지 지난 50년 간 우리는 양국사회의 평화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금번 협의회는 “화해와 변화를 위한 대리자로서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난 반세기 동안 협력해 온 역사를 나누며 한독교회가 맺어온 각 지역 간 파트너쉽을 재확인하고 특별히 한반도 평화와 한독교회와 사회의 디아코니아 운동의 과제,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11차 협의회가 열리기까지 양국교회가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공동체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결의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협의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주시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10차 한독교회협의회 주요 결의 사항: 1. 한반도 평화 -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815 직전주일 참여(EKD 현지 각 지역 회원교회 주관예배)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 적극 동참(EKD 회원교회 지역 간 연대) - 한반도 내 군사훈련 중단, 군비 축소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과정에 참여 -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생태평화공원, 그린벨트 운동 결합) 전환하기 위한 남북교회 간 여정에 국제적 협력도모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유럽지역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워킹 그룹) 구성 논의 - 세계교회협의회(WCC) 에큐메니칼 연대 프로그램 “Light of Peace” 참여 2. 한독교회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포럼(EFK)’을 통한 청년평화교육 및 온라인 평화세미나, - 남북교회 청년 평화교육 및 한독교회 간 청년 교환 프로그램 등 공동 프로젝트 실시 3. 다양한 시대적 의제에 따른 국제연대(기후정의, 성정의,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 이슈 등) - 아시아 내 군사주의, 권위주의 극복 - 민주와 평화 실현을 위한 양국교회 간 연대와 지원 - 2024년 디아코니아 심포지움 공동 개최(서울, 한국) 등 -------------------------------------------------------- 10차 한독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협의회 공동 성명서 화해와 변화를 위한 대리자로서의 교회의 역할 : 정의와 화해, 일치를 향한 순례의 여정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 연혁과 상황 코로나19 팬데믹과 계속되는 기후위기, 우크라이나-러시아 침공, 가속화되는 신냉전 질서와 미중패권 속에 극심한 생명-안보 위기를 겪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 우리는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한독교회협의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독일개신교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양국교회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각국 교회의 책무를 강화하고 인간의 생명과 안보 증진을 위해 에큐메니칼 연대를 굳건히 하며 헌신적으로 여정에 함께해 왔다. 1차 한독교회협의회는 197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한국인 삶의 사회적이며 목회적인 요구들과 서독의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후 두 교회는(EKD, NCCK)는 공동의 비전을 품고 9차례 한독교회협의회를 진행하였다. 지난 9차 한독협의회는 2011년 3월, 비텐베르크에서 “화해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 통일문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부산 WCC 제10차 총회 등을 준비하였다. 독일통일 30년,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여 2021년 10월 한국에서 10차 협의회를 개최코자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2023년 2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우리는 12년 만에 양국교회간의 만남을 개최하며 지역 파트너십 연대를 재확인하고, 2022년 WCC 11차 총회(Christ’s love moves the world to reconciliation and unity)를 맞으며 화해와 평화를 위한 대리자로서의 교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사안, 성찰 그리고 중요 논의점들 유럽에서 2022년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차 세계대전 후 합의된 유럽의 평화 질서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 및 사용위협과 이에 수반된 모든 근본적인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 전쟁의 결과들은 많은 국가들에게도 식량위기, 치솟는 에너지 비용, 인플레이션과 같은 영향을 줬고, 더욱이 남반구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상황은, 평화와 전쟁 현안에 대한 견해와 우려들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동아시아 및 유럽 각 지역에서 서로 연결된 심각한 갈등에 대한 개교회와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요청하고, 이곳에서의 인간 생명 안보의 개념, 국가와 국가기관의 중심 역할을 요청하는 바이다. 현재, 세계 초강대국들은 여러 위기의 한복판에서 자신들의 이익들과 가치들을 바탕으로 동맹국과 협력관계들에 따라 세계를 이와 같이 나눔으로, 신-냉전 질서를 끊임없이 설계하고 재설계하며, 한반도의 적대적 공생관계와 벼랑 끝 전술을 더욱 고조시켜, 인간의 생명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한반도 분단과 동북아시아 신-냉전질서의 부상으로 구조적 근본 원인인 한-미-일 동맹이 ‘양날의 검’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이 남북 양측 모두 ‘동맹의 덫’에 걸려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민民의 힘으로 일으킨 촛불항쟁 이후 남한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문재인 정부기간 중, 남한 사회는 시민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줬고, 촛불항쟁은 남한 시민사회가 공정성의 담보했음을 증명했고, 문재인 정부는 남북 사이의 대화국면을 열었고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남한 정권이 윤석열 정부로 교체되고, 한반도 주변 상황은 불투명해졌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더욱이 한국사회의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이주민, 난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한 차별과 배제가 더욱 이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과거 독재정권에서 민주주의와 민주시민의 자유를 짓밟던 국가보안법과 같은 악법이 집행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는 산적한 과제에 직면하여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많은 도전과, 질문 그리고 과제가 앞에 놓여있다. 한독교회협의회의 과정 중에, 우리는 더 이상 갈등의 수동적인 희생자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분단권력지향 정권이 만들어낸 선동적 상황을 안정시키고 정의와 평화,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유지하고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정의, 화해 그리고 일치의 에큐메니칼 순례를 위한 한국과 독일 양국의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이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성의껏 공동의 자기 책임을 다해서 건설적인 진전과 참여를 반드시 일으켜야만 한다. 세부적 주제와 구체적 책무를 찾아, 한독교회협의회는 양국을 풍성하게 할 질문과 상황들과 관점들을 촉진 시킬 여러 공동의 관심 분야를 확인했다: 한독교회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NCCK 88선언 이후로 양국의 33년을 이어온 통일된 독일과 한국의 평화운동에 대한 되풀이되는 도전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독교회협의회는 또한 점점 세속화된 사회와 교인감소에 직면한 두 교회의 경험들을 공유했다. 에큐메니칼 협의회의 시작점인 1974년 양국 교회 공동체가 독일 내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과 생활 여건 개선을 주장한 그때부터, 이제 난민과 이주민 등 다른 경계선에 놓인 이들에 향한 교회의 과제에 대한 질문은, 이제 한국과 독일 양국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인종차별에 대해 싸우는 양국 사회에서 민족성이든 신앙심이든 이에 대한 근거를 요구받는다. 한독교회협의회는 이 질문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차원적인 디아코니아 교회의 시각을 성찰했다. 사회와 유리되고 기독교인의 가치들이 더 이상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이익만을 쫓아 타협되지 않을 때, 높은 기대로의, 명확한 디아코니아적 접근 그리고 교회의 가시적 디아코니아 역할들의 영향이 기독교인의 가치가 드러나는 정의롭고, 포괄적인, 그리고 사회를 지향하는 세대 간의 미래를 위한 의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보다 더 세속적 이해의 경향을 갖는 두 사회는 디아코니아 역할이 대척점에 놓일 수 있다 - 여기서 개념과 아이디어들은 미래에 공유될 수 있으며, 협력으로 어디까지 구성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같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 위험은 구성원의 상황에 따라 영향을 준다. 한독교회협의회는 에큐메니칼 연대 안에서, “전쟁 경제”와 “전쟁 정치”라는 논리가 한국과 유럽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합의를 좌지우지하도록 방치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NCCK와 EKD의 에큐메니칼 연대는 해당 국가들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민간 평화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현실적인 국제정치환경에 민(民)의 평화-자본을 향상시킴으로써, 양국은 자국의 이익에 매몰되어 있는 최근 국제 외교의 방향과 질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양국 교회의 공동 협력 과제로서, 한독교회협의회는 다양한 세대가 평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구성하고 양국 민간교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평화적 남북관계 구축을 위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대화를 열어야만 한다. 그뿐 아니라, 오랜 식민지와 역사적 트라우마, 국가안보독재이념, 부당한 압력, 빈곤, 그리고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미얀마, 대만, 홍콩, 일본 그리고 필리핀과 같은 주변 이웃 국가에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에큐메니칼 공동체로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아시아교회협의회(CCA)와의 협력과 연대의 너른 관계를 맺어갈 것이다. NCCK와 EKD의 신앙기반 공동체는 치유와 화해의 공동체로서 그리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peacemaker)으로서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의 신뢰를 바탕 아래 성찬을 함께 나눔으로 동시에 우리의 믿음을 가지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겠다. 세계교회협의회 10차 부산 총회의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와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칼스루헤 총회의 주제인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계를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를 보듯, 정의와 평화는 생명의 전체 그물망을 지탱하는 나눌 수 없는 상호의존적인 두 축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은 상처받고 부서진 세상을 치유 받고 화합된 하나의 세계로 재창조하는 원동력이다. 정의와 평화는 생명 안보의 핵심이고, 이는 본질적으로 정의와 평화, 즉 치유와 화해의 영적이고 전략적인 과정을 통합하고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유와 화해의 진행 과정이 없다면, 정의와 평화 사이에 통합이 없을 것이며, 생명이 주어지지 않고, 삶이 풍요롭지 않으며, 인간의 생명 안보가 없을 것이다. 치유와 화해의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진리가 정의와 평화로 가는 여정을 이끌고, 따라서, 치유, 화해, 그리고 일치 모두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다. 이번 협의회의 만남과 대화는 한국교회와 독일교회 양 교회가 지난 50년의 여정을 함께 해온 것처럼 서로에게 우정과 연대의 끈으로 묶여 있음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한독교회협의회는 우리가 참여한 하나님의 사명을 신학적 이해를 넓히기 위함이고 선교협력과 서로의 우정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 이웃과 이방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평화에 대한 증거를 전하기 위해 정의로운 화해와 일치의 경험을 공유해야만 한다. 전통과 정치 그리고 문화의 차이를 보다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 인권, 사회정의, 분단극복,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연구와 노력들이 반드시 함께 수행하며, 이를 계획하기 위해 실질적인 깊은 만남을 통해서 서로 다른 대륙에 있는 양 교회들의 상호 유대와 협력이 반드시 강화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와 독일교회는 서로의 경험과 배움을 공유하기 위해, 그중에서도 각 지역기구, 실무차원 그리고 전 세대의 다양한 지도력과 교회 단위들 간 교류를 지속해야만 한다. 협의회를 진행하는 내내 다양한 증언들이 청년시기에 이러한 문화교류에 대한 경험이 삶을 형성해간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지속가능하고 장기간 효과 있는 발전을 위해 청년지원프로그램이나 EFK 청년평화세미나와 같은 에큐메니칼의 구성이 필수적이며, 미래의 에큐메니칼 이해와 연대의 길을 마련하는 것이다. 나아가 예를 들어 교구차원의 협력업무도 강화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재독 한인회에서 대표되는 재독 한인 교인들과 한국 내 독일어권 교인의 중요한 역할은 “다리 놓는 사람(bridge builder)”으로서 평가 받아야 될 것이다. 한독교회협의회는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단위들 그리고 곳곳에 선의를 가진 이들을 세계와 사회 내에서 새로운 활력으로, 화해와 평화를 향한 여정에 참여하도록 초대하며, 서로에 대한 긴밀한 협력과 있는 그대로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두 교회와 교회에 속한 기독교인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벌어지고 있는 빈부 차이, 노동이주와 피난의 결과, 증가하는 인종차별과 공동체와 사회의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같은, 우리 사회 내 사회-생태적인 전환에 대한 사회적 결론은, 우리가 책임을 공유하고 이 도전들을 구체화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타인과 함께하는 교회’의 정신으로 영적 카리스마와 디아코니아적 자세를 가짐으로써 공동체를 초청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논의하고 개발하기를 원한다. 활동 계획 및 제안 1) 우리는 공동의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에 다음과 같이 함께 참여한다. a) 우리는 용기, 돌봄, 소통, 고백, 화해 및 헌신과 같은 정신을 공동으로 구현한다. b) 8월 15일 주간 일요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정해 한국 교회와 함께 기도한다. c) 한독교회 간 평화사역을 위해 다양한 연대방문을 조직한다. 첫 방문은 2023년 7월 말 서울에서 EFK가 주최하는 청년평화세미나가 될 것이다. 양국 청년 참여가 보장되어야만 한다. d) 화해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한독 양국의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력단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 NCCK와 EKD 교회들과 지속적으로 동행해나간다. 예를 들어, 교회, 대학, 교구, 디아코니아 단체, 그리고 목회교육 중에도 온라인 세미나 그리고 개인적인 교류는 지원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육성되고 추진시켜야만 한다. 청년, 학생, 신학교수, 목사, 봉사자 등 독일과 한국의 다른 지원자들과의 교류와 에큐메니칼의 만남이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두 교회와 국가들 위한 바람직한 공동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NCCK 창립 100주년인 2024년에 이러한 새로운 계획을 위한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순간이 발현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e) 변화하는 세계에서 세대 간 정의, 기후변화, 성폭력, 젠더와 다양성 또는 일과 삶의 균형과 같은 새로운 주제와 사안들이 다뤄져야만 한다. 이 의제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들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2) 더불어, 우리는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 a) 한국전쟁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에 함께 동참한다. 이를 위해서 NCCK와 EKD는 KPA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b) 올해 세계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 옹호 프로젝트로 출판된 “평화의 빛” 기도문에 중보한다. KPA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협력교회, 특별히 한국전쟁 직접 참전한 16개 나라, 의료지원한 6개 나라, 물자지원 40개 나라, 전후 복구지원한 6개 나라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전쟁과 연결된 나라들의 교회들을 초대해야 할 것이다. c)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한반도에서 모든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열강들의 개입을 중단하며, 군비지출 중지함으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창조적 과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d) 실천-지향 “긍정적” 평화교육을 통해 민의 평화자본을 강화하고, 평화 외교의 시민연합을 발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공동의 청사진을 위해 남북한의 청년세대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평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e) 군국주의와 권위주의, 가난과 불평등, 기후위기, 젠더와 섹슈얼리티 차별과 같은 아시아의 상황, 그리고 군부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자 투쟁하는 많은 아시아의 민중들과 연대해나갈 것이다.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아시아 국가들은 식민잔재를 청산할 겨를도 없이 냉전의 틀 속에 휘말린다. 식민잔재 청산, 군사주의 근절, 경제정의실현이 바로 아시아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정의와 평화의 사회를 이룩하는 길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주도하는 세계 네트워크와 함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지지가 군부독재시절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온 만큼,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이시아의 평화를 지지하기 위해 행동해야만 한다. f)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기도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서 EKD는 NCCK와 조선그리스도연맹(The Korea Christian Federation)과 협력하여 회원교회들과 함께 “기도주일”을 조직해야 할 것이다.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우리 기독교인들은 전쟁 무기를 내려놓고, 오직 기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g) EFK 및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협력하여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한 국제적협력을 제공하는 일에 협력한다. NCCK와 EKD 교회는 각 지역과 상황에 따른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국제적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이 여정의 주체로서 동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 역시, 반성과 계획들이 개인와 교구 그리고 공동체가 한반도와 독일 그리고 세계를 위한 정의와 평화의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며 제안하는 것을 고려한다. 평화구축의 주된 주체는 우리, 모든 인간존재에 심겨진 주권재민의 가치를 살아가는, “우리 민(民)”이다. 중요한 핵심은 평화 주권에 대한 민의 의식과 사랑과 정의와 연대로 평화-동맹을 구축하려는 민의 의지이다. 계속적인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위해, 화해와 일치의 영성을 깊숙이 받아드리고 고통 받고 소외되며 약자들을 위한 가시적 일치를 증진하기 위한 전략과 전문성을 개발해 나가자. 회원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모든 인적 자원을 동원함으로 신앙이 바탕인 시민 평화 외교에 대한 NCCK-EKD의 에큐메니칼 역량을 발전시켜나가자. 결론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협의회이며 순례자들의 공동체이다. 우리는 생명의 충만함을 향해 그 여정을 함께한다. 사랑과 연대의 여정이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와 감동이 되기를 기도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생기 넘치는 도구로 이끄시기를 빈다. 성령께서 우리를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화시키고, 없어서는 안 될 민의 평화연대로서 NCCK-EKD의 원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02.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독일개혁교회(EKD) * Joint Statement of the 10th EKD-NCCK Ecumenical Consultation (영문성명서 보기) : http://www.kncc.or.kr/newsView/knc202303070003
2023-03-07 13:28:10
커뮤니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운동 103주년 성명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운동 103주년 성명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3.1운동 103주년을 맞이하여 성명서 ‘주권재민의 터 위에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건설하자’를 발표합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운동 103주년 성명서 “주권재민의 터 위에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건설하자” 우리는 오늘 3.1운동 103년의 역사를 아프게 성찰하면서 한민족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하늘의 명령을 다시 듣습니다. 우리 민족은 구한말, 대한제국의 황권의 자주와 국권의 자립을 상실하고 일제에 의해 강점당한 채 36년 간 주권을 유린당했습니다. 1945년, 일제강점기를 자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냉전세력들에 의해 분단국가로 나뉜 채 미완의 해방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형성된 분단냉전체제의 극복 없이는 남북의 화해와 자주적 평화통일도, 남남갈등을 치유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도,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도 꽃 피울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식민적 근대성과 분단냉전체제를 극복하고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 3.1운동 103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한반도의 민에게 부여하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103년 전 1919년, 한반도의 민은 비록 황권과 국권은 상실되었어도 민권은 살아있다는 각오로 주권재민의 기치를 들고 한반도와 세계 도처에서 독립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3‧1운동은 민족마다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것이 정당한 권리이므로 마땅히 독립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저항운동이었습니다. 3‧1운동은 일제의 왜곡된 동양평화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없이 동양과 세계의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3‧1운동을 도모한 종교계는 광명정대한 평화적 질서를 비폭력의 원칙으로 제시하며, 비폭력 평화정신을 상징하는 직접행동으로 만세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3.1운동의 역사적 유산 중 하나는 종교가 지닌 역사변혁의 힘입니다. 동아시아 근대사의 최대 사건 중 하나인 3.1운동은 기독교와 천도교와 불교가 주축을 이루면서, 이를 신뢰한 당대의 ‘인민대중’이 계층과 지역을 막론하고 참여한 통합적 비폭력 평화운동이었습니다. 당시 한반도의 민은 독립운동을 위한 새로운 연대를 결성하기 위해, 대중화, 비폭력, 일원화를 원칙으로 관계의 망을 총동원함으로 ‘경계 넘기’의 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일제가 한반도의 지식인들에게 정치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체로 활약한 33인 민족대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평민 출신 종교인들로 구성되었고, 바로 이들이 주권재민의 새 역사를 쓴 것입니다. 3.1운동은 일제의 황국신민화가 강제되던 시절에, 제국의 신민을 민국의 국민으로, 전근대적 봉건왕조국가와 제국을 주권재민의 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전환하는 역사 변혁의 혁명적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 땅의 민은 주권재민의 가치를 붙들고 일어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구한말 동학혁명에서 3.1운동을 거쳐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근현대사는, 일제강점과 분단냉전을 극복하고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민의 혁명의 역사요, 한민족공동체를 발전시켜온 역사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한 번 총체적 생명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위기와 기후위기, 분단냉전과 위험사회의 위기,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분열의 위기를 일상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상생과 평화번영의 기회로 전환하면서 생명 중심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과정마저, 구태의 반복과 반 민주, 반 평화로의 역사적 퇴행을 심각하게 노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분단냉전시대가 가져온 분열의 권력정치를 극복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강제된 자국중심주의를 넘어,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지속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올바른 역사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민족공동체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권재민의 역사를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합니다. 103년 전 그 날, 종파와 계층과 지역을 초월하여 한 마음으로 떨쳐 일어났던 3.1정신을 지금 여기에서 구현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의 공동의 증언, 새로운 에큐메니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한국교회를 위시하여 모든 종교와 시민단체들이, 3.1운동 103년의 역사적 의미와 주권재민의 가치의 빛에서 일심동체가 되어,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향해 후퇴 없이 전진함으로, 한민족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세워 나갑시다. 2022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홍정 목사
2022-02-25 12:53:54
커뮤니티NCCK 주권재민 시대를 위한 20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
NCCK 주권재민 시대를 위한 20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2월 1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권재민 시대를 위한 20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을 통해 생명안전, 생태정의, 주권재민, 한반도 평화, 평등사회 등 5개 영역에서 49가지의 정책을 발표합니다. 본회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무한성장의 탐욕적 세계관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모든 생명이 더불어 평화를 누리는 “새로운 가치의 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번에 제안된 49가지의 정책들이 선거 기간 동안 성숙한 토론과 협의의 과정을 통해 진지하게 논의되기를 바랍니다. 본회가 제안한 5개 부문 49가지의 정책을 살펴보면, 먼저 생명안전 부문에서는 공공보건의료관리청 신설과 공공보건의료기금 확보를 포함한 “공공의료 확대”, 세월호 진상규명,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의 개정 등을 요구하였고, 생태정의 부문에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서 친환경 탄소배출 억제를 법제화하고 생태적 전환을 이루어 낼 기후정의법 제정과 탈핵을 위한 로드맵 및 법안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주권재민, 한반도 평화, 사회평등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강력한 사법/정치/재벌개혁,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 기본소득 도입과 최저임금 1만원 법제화, 유엔 인권이사국(HRC)으로서 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 본회가 발표한 5개 영역 49가지 정책 전문과 해설은 'NCCK 20대 대선 정책 제안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02-15 14: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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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생명위기시대를 살아가는 온 인류와 창조세계에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생명안전의 위기와 인간의 탐욕이 자초한 기후위기로 인해 전 지구생명공동체가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생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탄식과 몸부림이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사회는 이념 갈등, 세대 갈등, 빈부 갈등, 지역 갈등 등이 극에 달하면서 갈등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교회중심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세상과의 사랑의 소통에 어려움을 자초하며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극한 갈등 속에 전개되는 생명위기시대는 우리 자신을 두려움에 갇혀 있게 만듭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치유하려면 두려움의 이면에 공존하는 희망과 용기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이 오히려 희망과 용기를 향한 마음의 이정표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과 용기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사랑은 목적지이기 이전에 여정입니다. 사랑의 여정 없이 사랑의 완성은 없습니다. 사랑의 여정, 그 자체가 목표입니다. 사랑의 여정 속에 담긴 공동체적 사랑과 연대를 통해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세상은 만들어집니다. 성탄의 사건은 궁극적으로 용서와 화해를 향해 휘어져 있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사랑의 사건입니다. 성탄의 사건은 두려움에 갇힌 세상을 뚫고 비춰진 생명의 빛입니다. 두려움 가운데 갈등하는 시대를 희망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빛으로 전환하는 사랑의 힘입니다. 성탄의 사건은 세상을 향한 구원과 해방의 선언입니다. 존재의 의미에 대한 답이자 더불어 살기 위한 지혜의 원천입니다. 성탄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을 사랑하라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위임 명령입니다. 세상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하늘 영광 버리시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세상을 섬기는 존재로 살아가라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실천 명령입니다. 성탄의 사건은 이웃 사랑과 자연 사랑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라고 증언합니다. 위기 속에서 자기중심적으로 함몰되지 말고, 오히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환대하며 동행하는 사랑의 길을 걸어가라는 말씀입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며 누구도 정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환대함으로 혐오와 차별, 배제가 만연한 불평등 위험사회를 생명의 잔치자리로 만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생명의 모판이요 생명살림을 위한 상호의존적 상생의 망인 자연을 내 몸과 같이 돌보고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위기가 가져온 두려움이 큰 만큼 올해 성탄절은 더욱 깊은 의미와 다짐의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다시는 생명의 길을 거슬러온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 생명의 위기를 초래한 무분별한 삶의 태도를 바꾸겠다는 다짐, 나보다 더 어려운 이를 위해서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누겠다는 다짐 등, 이웃 사랑과 자연 사랑의 다짐으로 충만한 성탄절이 되기 바랍니다. 두려움과 갈등에 휩싸여 있는 생명위기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희망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성탄의 메시지가 되기 바랍니다. 2021년 12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2021-12-19 15:27:39
커뮤니티코로나 상황에 대한 교회협(NCCK) 회원교단장·회원기관장 공동 목회서신
코로나 상황에 대한 교회협(NCCK) 회원교단장·회원기관장 공동 목회서신
코로나 상황에 대한 교회협(NCCK) 회원교단장·회원기관장 공동 목회서신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의 오늘은 혼돈스럽고 내일은 모호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 안에서 우리의 결단은 언제나 단순하고 명료하며 책임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에 의해 자초된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를 새로운 세상을 재창조 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상생의 기회로 인식하고 책임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병은 인류가 만들어온 문명과 세계질서가 얼마나 취약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산한 거리와 파산하는 소상인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 대책 없이 폐쇄격리에 처해진 요양원, 비대면 예배로 전환된 텅 빈 교회 등을 보면서 느끼는 충격과 두려움이 기억에 새겨져 있습니다. 비상한 위기에 처한 인류는 이 상황이 예외적이고 특별한 것이 되기를 바라는 한편, 새로운 일상의 규칙들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소비방식, 작업방식, 관계방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위기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분석 보다는, 이 상황을 끝내고 예전의 삶의 방식 그대로 되돌아가기 위한 예외적 행동이라면, 우리는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를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회로 삼지 못한 채 거듭해서 유사한 위기를 답습하게 될 것입니다.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와 선택으로 행해지는 대책들로 인하여, 노약자와 장애인, 사회경제적 약자와 소수자 들이 삶의 경계선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효율과 효용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사회적 안전 망이 해체되고, 성장과 이윤 추구를 위한 자본 위주의 노동정책과 사회경제정책들로 인한 반생명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소비자본주의 질서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이윤의 무한추구, 시장의 무한확장, 경제의 무한성장을 신앙과 같이 숭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잉 생산, 과잉 소비, 과잉 폐기의 악순환 속에서 과도한 자원의 사용을 부추기므로,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를 촉발하고,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공멸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색하는 새로운 일상은, 이제까지 인간문명이 발전시켜온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새로운 인간 이해와 세계이해를 의식화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백신과 치료제를 사용하여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려는 목표가, 코로나19 이전에 우리가 탐욕스럽게 향유하던 예전의 질서를 그대로 회복하려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윤과 자본을 위한 탐욕이 이웃과 생명을 파괴하는 지구적 소비자본주의 세상으로 회귀하는 일이 될 뿐입니다. 우리는 탐욕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무한성장을 위해 도입한 과도한 경쟁시스템과 그로 인해 양산되는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불가피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사회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진보와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해온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과 생태계 파괴 행위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웃과 더 깊은 상호의존적 삶을 영위하는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약자와 소수자가 평등하게 생명의 안전을 보장받는 세상,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하나의 생명의 망 안에서 연대하며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백신과 치료제가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로부터 소외되는 그 어떠한 나라와 사람들도 없도록 독점적 다국적 기업의 행위와 부유한 나라들의 자국중심주의 백신정책을 경계해야 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인류 공동의 자산이 되어 평등하게 사용될 때, 그것은 비로소 하나님이 세상을 위해 주신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우리 교회는 사회적 비판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뜻 있는 많은 교회들의 선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이기주의에 매몰된 채 혐오와 차별을 양산하면서 사회와 공감하지 못하는 ‘섬’과 같은 집단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개인주의적이며 자본주의적인 욕망의 실현과 능력을 ‘복음’으로 인식하고 전하는 ‘자본교’ 집단으로 평가되기도 하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이 같은 평가가 과도할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교회의 존재가 지닌 공공성의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구현하지 못해온 우리 교회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세상을 향해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망각한 채, 제도화된 ‘모이는 교회’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목표에 집중하면서, 세계의 변화와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어버린 교회를 향한 비판일 것입니다.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은 자기 비움의 영성을 상실한 교회, 세상을 위한 대화와 섬김의 길을 잃어버린 교회, 창조세계와의 신비로운 상호의존적 관계 맺음에 무지한 교회가, 마치 그 맛을 잃어버리고 버려진 소금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 교회는 하나님과 이웃,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들과 상호의존적으로 연대하며, 스스로를 위하여 기도할 수 없는 이들과 생명을 위해 기도하며 일해야 합니다.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의 애통함과 땅과 물과 공기의 울부짖음, 피조물의 탄식에 대해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책임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계화된 소비자본주의의 생명파괴 행위에 사랑과 정의로 저항하므로, 하나님의 창조와 경제민주질서 회복을 위한 생명선교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코로나 19 이후의 새 세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라는 가면의 뒤에 감춰진 하나님의 상생의 기회의 얼굴이 환히 빛나도록,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의 한복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시하는 대로 생명살림을 위한 단순하고 명료하며 책임적인 선택을 결단하며 나갑시다. 2021년 8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회 교단장 회장 이경호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정호 총회장 총무 이홍정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장미선 총회장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강희욱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회원연합기관 대표 기독교방송(CBS) 김학중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CLS) 서진한 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채수일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송인동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
2021-08-05 09:27:42
커뮤니티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교단장, 기관장 명의의 목회서신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교단장, 기관장 명의의 목회서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기도합시다!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던 지난 해, 본회는 전 세계의 종교, 시민사회 공동체들과 함께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2023년 7월 27일을 목표로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한반도종전평화” (Korea Peace Appeal)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동족상잔의 3년 전쟁을 통해 우리 모두는 무력으로는 통일도 평화도 이루지 못한다는 귀중한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는 핵무기와 최첨단 대량살상 무기를 동원한 전쟁연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2018년 9.19 군사합의가 무색하게 남북 모두 군사비 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변할 위기가 상존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한반도를 둘러 싼 오랜 군사적 적대관계와 군비경쟁을 지금 당장 끝내지 않는다면, 이 땅에 또 다시 전쟁의 악몽이 재현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한반도종전평화” 캠페인은 전 세계교회와 이웃종교, 그리고 시민사회가 앞장서서 적대와 불신을 걷어 내고 상호신뢰와 화해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강력한 결단의 표시입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의 서명을 모아 각 국 정부와 유엔을 움직여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헌신의 각오입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서, 내년 8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 때까지 “세계 100만 기독인 서명운동”을 시작하려합니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우리 모두가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가족과 친지, 교인과 이웃들을 설득하셔서 서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 일이 바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일이며, 화해와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리 모두가 매우 어렵고 의기소침한 상태이지만, 평화를 위한 일을 위해서는 지치지 않도록 주님께 간구합시다. 평화의 주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길을 앞서 가시니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편 14절) 2021년 7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회 교단장 회장 이경호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정호 총회장 총무 이홍정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장미선 총회장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강희욱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회원연합기관 대표 기독교방송(CBS) 김학중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CLS) 서진한 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채수일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송인동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
2021-07-23 12:04:01
커뮤니티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자료집 내려받기)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자료집 내려받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회장 Jim Winkler)가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라는 주제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를 개최합니다. 1970년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딜레마”를 주제로 제1차 한미교회협의회가 개최된 이래 양 교회는 6차에 걸쳐 협의회를 열었고, 공동의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공동의 선교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양 교회 구조를 넘어 WCC와 CCA가 참여하는 다자간 선교 협력 논의의 틀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는 한-미 교회의 선교 여정을 회고하고, 한-미 교회의 상황과 선교 과제를 공유하며, 조 바이든 시대 한미교회 공동 액션플랜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별히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하여 미 국무부 한반도담당국장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 ◎ 일시: 6월 25일 오전 09:00-12:00(서울) - 유튜브 실시간 중계 https://youtu.be/p9JASSdJJCE ('NCCK TV' 채널) ◎ 주제: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 ◎ 세부 일정: 6월 25일(서울시간) 09:00 – 09:25 치유와 화해를 위한 개회예배 (노근리 가족과 함께) - 설교: Rev. John Dorhauer 인도: 정병주 목사 09:25 – 09:40 인사: 이경호 주교 (NCCK 회장), Rev. Catherine Gorden (PCUSA) 참가자 소개 / 사회: 신승민 목사 09:40 – 10:00 주제강연 1: 이홍정 목사 (NCCK 총무) 사회: Rev. Bruce Woodcock 10:00 – 10:30 특별강연: Ms. Angela Kerwin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 대행 및 한국국장) 사회: Rev. Bruce Woodcock, 논찬: 이기호 박사 10:30 – 10:50 주제강연 2: Mr. Jim Winkler (NCCCUSA 총무), Rev. Paul Tc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사회: 배현주 목사 10:50 – 11:30 질의응답 및 전체회의 - 발언: Mr. Peter Prove (WCC), Rev. Peter Noteboom (CCC), Rev. Levi Bautista (UMC), Dr. Derek Duncan (Global Ministry), 임준형 사무국장 (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 최수산나 부장 (한국YWCA연합회) 사회: 배현주 목사 11:30 – 11:50 공동선언문 채택 - 발언: Ms. Patti Talbot (UCC), 김희헌 박사 (PROK), 이은주 목사 (PCUSA) 사회: 신승민 목사 11:50 – 12:00 폐회사: 정희수 감독 (NCCCUSA), 강용규 목사 (NCCK) 폐회기도: 정희수 감독 ◎ 참가자: 회원교단 및 기관 대표, 관련 위원회와 직원, 캐나다연합교회, 캐나다교회협의회, WCC 및EFK 대표 총 50여 명 * 문의 : 교회협 홍보실(02-742-8981),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02-743-4470)
2021-06-22 14:00:27
커뮤니티서울시 종교시설 방역수칙 변경 안내(설교자 마스크 관련)
서울시 종교시설 방역수칙 변경 안내(설교자 마스크 관련)
서울시 문화정책과에서 "설교자 마스크 착용"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마스크 의무 착용 기준 예외상황을 추가"하여 설교를 좀 더 편안하게 하실 수 있도록 변경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래 내용과 첨부문서를 확인하시어 방역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가. 마스크 의무 착용 기준 예외상황 추가 (세부사항 붙임 참조) ○ [원칙] 정규 종교활동(예배) 시 참여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함 ○ [예외상황 추가] 아래 요건(상황) 모두 충족한 경우, 마스크 착용 예외 인정 ① 예방접종자인(1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 및 예방접종 완료자) 설교자가 ② 설교 시에 한해 ③ 가림막(아크릴판) 설치 및 ④ 설교자 연단과 신도간 3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한 경우 마스크 착용 예외를 인정함 ※ 설교자를 제외한 사회자(진행자) 인도자, 참석 신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설교자도 설교시간 이외의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함. ※ 가림막은 설교자 신장 이상 높이로 정면과 양옆 3면 이상 설치하여야 함. ○ 시행일 : 2021.6.18. (금) ※ 기존 종교시설 방역지침(이용자간 거리두기, 각종 대면모임 활동, 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붙임) 종교시설 방역지침 관련 FAQ 1부
2021-06-21 10:21:12
커뮤니티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온 인류는 유사 이래 처음 겪는 감염병으로 인해 곤경에 빠져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등 축제는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편 속에서도 거리에 내걸린 연등은 만상의 인생사가 얽히고설킨 세상에 더욱더 밝음과 바름이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탐욕에 기인한 기후생태위기로 인해 만연하고 있는 신종감염병이 인류사회에 뼈아픈 채찍이요 소중한 교훈이 되기 바랍니다. 불가의 가르침에 비춰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연계되어 있기에 나의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온 우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작금의 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결심과 결행에 따라서 감염병 이후의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 교수는 ‘태양에도 특허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백신은 온 인류가 나눠 써야 한다며 특허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을 시작했고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접종이 모두 이뤄지기 바랍니다. 여전히 백신의 수혜를 입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염려도 있습니다. 백신 보호주의를 넘어서서 온 인류가 백신을 함께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바랍니다. 불교도와 그리스도인, 그리고 모든 종교인이 힘을 합쳐서 호소하고 만들어가야 할 일입니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민족의 정신은 본시 홍익중생이라는 법어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도 연등 축제나 불자들로 가득 찬 봉축 법요식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모든 불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감염병을 이겨냄이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길이라 여기며 스스로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착한 마음들이 모여들어 질병도, 재해도 모두 이겨내는 커다란 사랑의 힘으로 변화되기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과 깨우침을 얻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승가와 불자의 선한 마음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큰 사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2021년 5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2021-05-18 11:30:11
커뮤니티'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 연장 및 자동차 예배 신청 안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 연장 및 자동차 예배 신청 안내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코로나19 지속 상황을 감안하여 8월 말 종료 에정이었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사업'을 2개월 연장(~10.31.까지)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원 내용은 데이터 지원(월 100G), 영상송출 기술지원 및 신청 접수 안내 등이고 콜센터(1433-1900)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지원 사항은 첨부된 공문과 리플릿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기존 '승차 종교활동 지원'은 계속 시행중이며, 아래와 같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자동차 예배(Drive-in)를 위한 임시 라디오 주파수 무선국 허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자동차 예배 : 자동차를 주차하고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라디오를 통해 예배진행 상황을 청취토록 FM 방송주파수 배정 자동차 예배 계획을 갖고 계신 교회의 경우, 첨부된 신청서에 지역, 교회명, 담당자, 연락처, 자동차예배 희망일, 자동차 예배 장소, 규모(예상 차량 대수 등) 등을 기재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연구개발협력국으로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연구개발협력국 (Tel. 02-763-8427) 신청 : 이메일 또는 팩스 (Email. kncc@kncc.or.kr Fax. 02-744-6189 )
2021-05-10 09:52:41
커뮤니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 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행복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습니다. 정진석 추기경께서 몸소 보이셨던 검소하고 소탈한 삶의 자세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모든 것을 나누고 가시는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에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의 완성을 엿봅니다. 우리는 선종하신 추기경께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로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모든 사제와 교우들,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큰 은총을 베푸시어 또 한 분의 어른을 잃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위로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슬픔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2021년 4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2021-04-30 1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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