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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 독일 동아시아선교회(DOAM),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애도서신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 독일 동아시아선교회(DOAM),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애도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지난 8월 30일 故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님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애도의 마음을 담아 애도서신을 발표하였습니다. 한국 민중들의 삶과 현장에서, 무엇보다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거룩한 기도의 행진 속에서 평신도 여성 지도력이자 목사로서 살아있는 에큐메니칼 국제연대의 모범을 보여주신 소혜자 목사님. 당신의 삶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 본 애도서신은 오늘 (독일시간 오후 2시) 소혜자 목사님의 장례식에서 복음선교연대(EMS) 솔로몬 벤자민 국장을 통해 대독될 예정입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독일 동아시아선교회(DOAM),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Dorothea Schweizer) 목사님을 애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독일 동아시아선교회(DOAM),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의 소천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해 온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 동역자들과 더불어 슬픔과 위로를 나눕니다. 고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님은 1975년 한국의 유신독재 시절, 독일의 동아시아선교회(DOAM)로부터 복음선교연대(EMS) 파송을 받아 한국신학연구소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선교협력동역자로 활동하시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깊이 헌신하셨습니다. 소혜자 목사님은 1989년 목사 안수를 받기 전, 평신도 여성 지도력으로서 디아코니아 운동에 깊은 관심을 두고 1975년부터 안병무 박사님과 함께 ‘디아코니아 자매회’를 만드는 꿈을 실천해오셨습니다. 그는 독일과 스위스 그리고 홍콩과 한국의 개신교와 가톨릭 여성 디아코니아 ∙카리타스 활동을 조사하고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동아시아 에큐메니칼 여성 지도력을 발굴하고 예언자적 디아코니아 운동을 펼치는 데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악랄한 유신독재가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던 시절, 소혜자 목사님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난의 짐을 나누어지고 우리의 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투쟁 현장에 늘 적극 참여하셨습니다. 민주화 과정에서 상처 입은 여성들, 청년학생들 그리고 구속자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NCCK 인권위원회 ‘목요기도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당시 인간의 존엄을 박탈당한 한국 민중들의 삶과 현실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세계교회와 시민들에게 우리의 상황을 알리는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1978년 독일 귀국 후에도 한국의 민중을 향한 목사님의 열정과 애정은 계속되었으며, 1989년 목사안수를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국제협력 선교협력동역자로서 그리고 NCCK를 비롯한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더불어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가슴 아픈 일들을 세계 교회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식적인 국제회의를 조직하는 일 등에도 앞장서 일하셨습니다. 이처럼 소혜자 목사님께서는 독일과 한국의 에큐메니칼 우정을 잇는 평신도 여성 지도력이자 목사로서 한국 민중의 삶과 현장에 머물며 살아있는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를 실천하셨습니다. 본회는 다시 한 번 고 소혜자 도로시 슈바이처 목사님을 애도하며,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전통과 역사 속에서 함께 걷는 모든 신앙의 벗들과 당신의 삶을 깊이 기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과 동아시아의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당신의 맑고 고운 영 그리고 사랑과 연대로 가득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은 존경과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암5:24) 2024년 9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We mourn the passing of Rev. Dorothea Schweizer(So, Hyeja) who served as a mission co-worker for Deutsche Ostasienmission (DOAM), 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 (EMS)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presses our deep condolences for Rev. Dorothea Schweizer, who served here as a mission worker for 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 (EMS), and the German East Asia Missionary Association (DOAM), and we share our sorrow and comfort with the members of the ecumenical community around the world who have joined her on her journey. Rev. Dorothea Schweizer received the call to mission from DOAM and EMS in 1975 during an authoritarian regime in Korea, and she dedicated herself deeply to democratization and human rights in Korea as a mission co-worker of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of Theology and 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Republic of Korea(PROK). Rev. Schweizer, before her ordination in 1989, had a deep interest in the Diaconia movement as a laywoman leader, and since 1975 she worked on the dream of establishing the 'Diaconia Sisterhood' with Dr. An Byeong-moo. She conducted research on female Diaconia activities in Germany, Switzerland, Hong Kong, and Korea, organizing international seminars, and she greatly contributed to discovering female leadership in East Asian ecumenism and promoting the prophetic Diaconia movement. Moreover, during the oppressive authoritarian regime that deprived citizens of their freedom, Rev. Schweizer actively participated in sharing the burden of suffering with her Korean friends and engaging in the struggle for democratization and the restoration of human rights. She actively participated in the NCCK Human Rights Committee's 'Thursday Prayer Meeting,' providing German translations of the stories about the lives and realities of the Korean people (Minjung) who had been deprived of human dignity, sharing these stories about our situation with the international ecumenical communities and world citizens. Even after returning to Germany in 1978, her passion and affection for the Korean people continued. After being ordained in 1989, she returned to Korea and actively worked as a mission co-worker in the ecumenical relations dep. at the General Assembly of the PROK and leading official international conferences to inform the ecumenical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and global citizens about the numerous heartbreaking events occurring in Korea's democratization process. Rev. Schweizer embodied international ecumenical solidarity as a laywoman leader and pastor bridging the ecumenical friendship between Germany and Korea, living and practicing among the lives of the Korean people (Minjung) on the frontline. Once again, we express our condolences to the late Rev. Dorothea Schweizer and extend deep respect and condolences to all of our dear companions of faith walking in the ecumenical tradition and history of the Korean Church together with you. We will long remember your clear, fine spirit toward the just and peaceful journey of ecumenical pilgrimage filled with love and solidarity for a Just Peace in Korea and East Asia. We offer our deep respect and condolences with hands folded together, earnestly praying that the deceased may enjoy eternal rest in God's embrace. "But let justice and fairness flow like a river that never runs dry." (Amos 5:24) September 5, 2024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Rev. Kim, Jong Seng, General Secretary
2024-09-06 15:27:52
커뮤니티세계교회협의회(WCC) 교육위원회 서울 개최를 축하하며 방한을 환영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교육위원회 서울 개최를 축하하며 방한을 환영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교육위원회(Commission on Education and Ecumenical Formation) 서울 개최를 축하하며 방한을 환영합니다! 지난 6월 25일(화) 저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박원빈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교육위원회(의장 정미현 박사) 서울(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개최를 축하하며 환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WCC 교육위원회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일치와 연합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길에서 에큐메니칼 신학 및 교육 그리고 교회 지도력 양성을 촉진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오이쿠메네(Oikoumene)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일구어 나가도록, 교회가 포용적인 학습공동체가 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회의가 개최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은 1964년 세계교회협의회(당시 국제선교협회 IMC) 신학교육기금(TEF, Theological Education Fund)의 협력과 기도로 건축된 역사적인 장소로, 국제 에큐메니칼 선교 사역을 위한 지도력을 다수 배출해 왔습니다. 더불어 이곳에서 교수직과 교목실장으로 봉사하시는 정미현 박사께서 교육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본회 뿐 아니라 한국 에큐메니칼 공동체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교육위원장 의장 선출을 축하드리며 이 과정에 함께 한 모든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 구성원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WCC 교육위원회는 지난 6월 24일(월)을 시작으로 29일(토)까지 5박 6일 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요하게는 ‘정의’, ‘화해와 평화’, ‘일치’를 핵심 주제로 성서적 성찰 및 각 지역의 신학적 동향을 비롯하여 에큐메니칼 교육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교차하며 향후 8년간 WCC 교육위원회의 방향성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에큐메니칼 신학연구와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교육위원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본 회의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참된 교육의 장을 형성해 나가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풍성한 환대의 자리를 위해 협력하여 주신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 #NCCK국제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 #WCC #wcc #WCC교육위원회 #WCC교육위원회서울개최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 #WCC교육위원회정미현의장
2024-06-26 16:28:18
커뮤니티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의 다짐
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의 다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지난 3월 29일 성 금요일에 안산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2024년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예배를 드리고, 아래와 같이 '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의 다짐'을 발표했습니다.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의 다짐생명을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돌과 창을 맞으며 십자가에 달리신 성 금요일인 오늘, 우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이곳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찾았습니다. 304명의 꿈과 소망을 싣고 물살을 가르던 세월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지 10년, 유가족들은 여전히 슬픔 가운데 아파하고 있습니다.많은 사람을 태우고 깊은 바다로 나가는 세월호의 안전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기어이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안전하기 위함이라는 지시를 잘 지킨 아이들은 참혹하게도 차디찬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벌겋게 눈을 뜬 채로 이를 무책임하게 지켜보고만 있던 이 시대의 안전망은 그 어느 생명도 지킬 수 없는 부패함이요, 불의였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탐욕이 쌓은 무질서가, 욕망으로 우선순위 세워진 문화가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또다른 참사를 예방하지 못하고 꽃다운 생명들을 무책임하게 스쳐보내야 했습니다.스치는 바람결에도 떠나간 이를 떠올리며 눈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은 오늘과 같은 인간의 무분별한 죄와 악으로 죽음을 맞이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짐합니다.하나. 기억하겠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여러분의 꿈과 열정, 눈물과 아픔을 한국교회가 가슴에 새기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하나. 더이상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 참사로 희생당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하나. 여러분의 꿈과 땀, 삶이 배어 있는 이곳에 세워질 4.16생명안전공원이 보다 안전한 세상을 이루는 일에 귀히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도 함께 마음을 모으겠습니다.고난의 현장 세월호 참사 10주기는 기억과 추모의 끝이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연대이며 동행의 출발점입니다.십자가에 새겨진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을 우리가 영원히 기억하듯, 그 영원한 사랑과 은총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며 안전한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갈 우리 모두 위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3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윤창섭 ∙ 총무 김종생 회원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의식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전상건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총회장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우시홍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2024-04-01 11:50:32
커뮤니티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 다시, 사랑의 길을 따라”(신 10:12-10, 고전 13:1-10, 마 5:43-48)라는 주제로 2024년 부활절맞이 순례를 진행해왔으며, <2024년 교회협 부활절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아 래 - 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부활의 사랑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께서 입김을 불어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은 새로워집니다.” -시편 104:30-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세상이 던진 창과 돌멩이, 온갖 모욕과 비난을 한 몸에 지고 돌아가신 주님의 부활 소식은 험악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변치 않는 희망입니다. 주님의 부활하심은 하나님의 공의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오직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함만이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많은 이들이 믿지 못했습니다. 그를 사랑했던 제자들마저 믿지 못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기까지 하십니다(막 16:10-14). 오늘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듣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아침에 눈을 뜨면 접하게 되는 지구 곳곳의 재난과 전쟁 소식, 기후재난에 시달리는 생명들의 탄식, 갈등과 혐오 속에 대결과 폭력의 문화가 자리 잡은 세상에서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희망과 사랑을 믿을 수 있을까요? 이 참혹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사랑과 생명의 실천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역사를 이어갈 증언자들입니다.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고, 절망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사회 구조적 폐해로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과 이주민, 노약자의 온전한 삶을 돌보고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었음에도 아무런 변화를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며, 이제라도 사회적 참사로 고통받고 울부짖는 이들과 함께 탄식하고 아파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인류 문명의 발전을 위해 희생당한 생태계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생명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이 새로워’지도록 있는 힘을 다해 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평화와 정의의 실천이며 생명의 충만함입니다. 세계 곳곳 벌어지는 전쟁으로 생명은 유린당하고 한반도 역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전 지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평화의 봄바람이 되어 모든 전쟁터, 그리고 남과 북에 넘실거리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구체적인 평화로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습니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고 사람과 생명을 존중하는 이들이 선출되어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마저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을, 그 희망을 온 세상에 전하라 하셨습니다(막 16:15). 끝까지 사람을 신뢰하신 주님의 모습은 오늘 지친 우리를 격려하고 그 길을 따라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는 신뢰 안에서 2024년 주님 부활하심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2024년 3월 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2024-03-27 20:24:16
커뮤니티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관련 입장문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관련 입장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지난 2024년 3월 22일(금)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72회기 1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한 논의를 하였고, 아래와 같이 입장문을 발표하였습니다. - 아 래 - 입 장 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추구해 왔습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의 가시적 상징으로 한국사회에 한국교회가 하나임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전통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함 만큼 여러 부침을 겪어 왔고 일치와 연합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경험해 왔습니다. 본 회는 ‘2024년 부활절맞이’로서 고난 주간에 고난의 현장 연대방문은 계속하되 부활절 새벽예배는 다른 방식의 대안을 찾기로 하였으며,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구상하고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부활절 연합예배’에 회원교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본 회의 정신과 가치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일치와 연합 정신에 따라 2024년 부활절 연합예배에 회원교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본 회 역시 부활절 예배에 함께하는 수위를 검토하는 과정에 예배장소 문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염려와 반대가 발생하여 2024년 3월 22일에 임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진지한 논의와 숙의 속에 예배장소 선정과정에 대한 본 회의 관여와 개입 의문은 해소되었고, 다만 기구적 참여에 대한 충분한 협의와 결의가 부족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종전의 방식대로 회원교단은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참여하여 일치와 연합을 도모하되, 기구적 차원에서는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해이며, 내년은 한국교회가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본 회는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선교와 봉사,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으로 나아가는 길에 더 매진할 것입니다. 회원인 교단과 연합기관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더 많은 소통과 공감의 과정을 가지면서 온전한 일치와 연합에 이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3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2회기 실행위원회
2024-03-26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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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 스케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는 지난 2월 26일(월)~27일(화) 파주 지지향 대회의실에서 ‘2024 NCCK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본 정책협의회는 교회협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새롭게 하고, 교회와 사회의 관계와 소통을 위한 집단지혜를 모으기 위해 열렸으며, 교회협의 회원인 교단, 연합기관, 지역협의회의 총회 대의원, 실행위원, 프로그램 위원, 여성, 청년을 비롯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에 관심을 가진 200여 명이 함께 모여 1박 2일 동안 집중 토론을 하였습니다. 본 정책협의회는 첫째 날(2월 26일) 오후, 김종생 총무의 인사와 윤창섭 회장의 기도로 시작되었으며, 안재웅 박사가 “에큐메니칼 총 평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자세”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였습니다. 안재웅 박사는 교회협이 조선 기독교인들의 자주적 모임이었다는 점과 인권, 평화, 에큐메니칼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에 있어서 교회협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강조하고, 향후에도 교회의 공공성 확립을 지향해나갈 것을 권면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대토론회(1)은 이상철 원장(크리스챤아카데미)의 사회로 교회협의 100년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신승민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문숙 목사(아시아여성연합회 전 총무), 송병구 목사(색동감리교회, 경기중부NCC회장), 손은정 총무(영등포산업선교회)가 패널로 참여하여 교회협의 지난 역사 중 긍정적인 부분과 성찰할 부분, 내부의 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하였습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복음주의와의 대척과 갈등에 선 운동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신앙에 힘을 주는 복음주의적 운동임이 언급되었고, 지역, 풀뿌리, 여성‧청년, 평신도 중심의 저변 확대, 대중화가 필요함에 다수가 공감하였습니다. 대토론회(2)는 황필규 목사의 사회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재’를 진단하는 질문들을 가지고 열여덟 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토론을 했으며, 교회협이 앞으로 관심 가져야 할 과제로서 지역교회와의 연대, 다종교 다문화 사회 속 이주민, 가나안 성도에 대한 관심, 의사결정구조 연구, 현장에 응답할 수 있는 운동 모색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토론회(3)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재구성-새틀짜기’를 주제로 최소영 목사(전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총무)가 사회를 보고 도임방주 총무(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 최수산나 국장(한국YWCA연합회), 전남병 대표(고난함께), 채송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세대교체(여성‧청년‧평신도의 참여 비율 확대 노력)와 관계 중심의 에큐메니칼 영성 개발, 교회일치 운동과 사회 개혁운동의 균형 등이 다뤄졌습니다. 특별히 첫날 저녁 ‘세대 간 집중토론’ 시간에는 청년세대의 교회 이탈 현상과 세대 간 간극과 관련하여 다양한 관점의 토론이 있었고, 청년의 재정의와 세대별로 시대적 요청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 상호 존중, 배려하는 것이 필요함이 언급되었습니다. 본 정책협의회 둘째 날인 27일(화)에는 분야별 집중토론(연합과 일치/ 디아코니아(사회봉사)/ 기후위기/ 사회정의/ 통일국제)과 종합토론을 이어나갔으며, 진보나 보수로 나누는 진영 적대적 관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주제로서 기후위기 문제가 제시되기도 하고, 교회협이 개인의 변화와 사회구조 변화를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공론장을 열어주는 역할, 남북관계에서 시민의 외교와 민간의 역할을 강화해주는 역할, 초교파적 연합 에큐메니칼 예배와 대화, 다양한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는 플랫폼 역할 등을 해줄 것이 요청되었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도나 감독이 아닌 서로 지지와 지원을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을 함께 새롭게 해나가자고 당부하였습니다. 새로 쓰는 100년!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로 시작된 교회협 100주년의 여정에 계속 관심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2-28 15:56:07
커뮤니티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순절 메시지
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윤창섭 회장, 김종생 총무)는 2015년부터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를 통해 이 시대 고난의 현장을 찾아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찾아가는 순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명기 10:12-19, 고린도전서 13:1-10, 마태복음 5:49-48에 기초해 “그리스도의 부활, 다시 사랑의 길을 따라”라는 주제로 묵상집 출판, 사순절 기도운동, 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선정과 연대 등의 순례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순절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202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린도전서 13:5-6)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마태복음 5:46-48)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서 보듯이 인류를 향한 지구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산과 소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보복과 복수를 위해 오늘도 무수한 폭탄과 무기가 하늘과 땅으로 퍼부어져 뭇생명을 짓부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행위는 단지 스스로에게만 해를 미치는 것을 넘어서 급기야 지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인류세, 바로 이러한 시대를 특징지어 구분하는 말일 것입니다. 어떤 학자의 말을 빌린다면 인간이 비인간 생명체들과 ‘물리적 살해’의 관계를 맺고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참으로 참혹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들이 만든 플라스틱으로 장이 꽉 막힌 향유고래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과 권력과 자본의 우위를 위해 생명을 불사르는 이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올해도 우리는 사순절을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당시의 현실도 그리 평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별과 그에 따른 생명의 경시, 권력의 비정함이 그 시대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정치·종교를 포함한 모든 권력의 무서운 폭력 앞에서도, 인간성을 잃어버린 선전선동의 왜곡과 위협 속에서도, 사람들의 미움과 오해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사랑을 선포하고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참혹하고 거친 나무 십자가 위에서 마침내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그때에도, 또한 지금에도 너무나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위험한 선택의 결과는 경계 밖에서 천대받는 이들, 배고프고 외로운 이들, 울며 탄식하는 이들, 외롭고 지친 이들이 눈물을 닦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생명 살림의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무모하리만큼 위험한, 그러나 따뜻하여 생명을 살려내는 사랑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 사회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차디찬 바닥에 오체투지로 몸을 던지며 울부짖던 부모의 외침, 불법해고와 부당한 대우로 한순간에 일터를 잃고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의 탄식, 폭력과 혐오로 점철된 갈등 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절망과 슬픔, 분단 상황 속 전쟁을 부르는 적대행위, 기후위기로 고통당하는 동료 피조물들의 소리 없는 몸부림과 절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총체적 위기에 처한 우리 시대에 예수님처럼 끝까지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함께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2024년 사순절을 맞아 다시, 사랑의 길을 따르기로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 외의 생명을 탈생명화하는 인류 문명이 만들어낸 죽음의 길을 참회하고, 작은 생명 하나를 위해 위험한 사랑을 선택하신 주님의 길이 우리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전에 두려워만 했던 그 길을 다시, 용기 내어 갈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위험한 길을 선택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우리를 내려놓고 곁에 있는 이웃의 손을 잡읍시다. 다시, 우리는 사랑입니다. 2024년 2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2024-02-13 09:18:25
예배·기도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도여수 루츠 드레셔 선생 추모예배 안내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도여수 루츠 드레셔 선생 추모예배 안내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도여수 루츠 드레셔 선생 추모예배 안내한반도 화해와 평화, 민주화를 위해 무엇보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고자 한국의 친구들과 오랜 시간 동역해 오신 도여수 선생님을 기리며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함께 활동한 국내 에큐메니칼 벗들과 더불어 복음선교연대(EMS) 그리고 독일동아시아선교회(DOAM) 독일개신교협의회(EKD)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 등 도여수 선생님과 함께 걸어온 국제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예배(온라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도여수 선생님의 삶과 실천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자리에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2024년 2월 15일(목) 저녁 6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대학로19)◾ 공동주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PCK),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PRO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요 순서: - 인도: 나핵집 목사 (NCCK 전 화해통일위원장)- 반주: 박세론 목사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추모기도: 김보현 목사 (예장 총회 사무총장)- 설교: 채수일 목사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 추모영상: 도여수 선교동역자를 기억하며- 추모사: 오용식 목사 (전 영은교회 담임목사), 데틀레프 크노헤 목사 (복음선교연대EMS 의장)- 추모시: 서덕석 목사 (성남 열린교회)- 유족인사: 도여수 선생 동생 - 축도: 신경하 목사 (전 기감 감독회장)
2024-02-07 15:18:13
커뮤니티국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2024년 1차 실행위원회 소식 나눔
국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2024년 1차 실행위원회 소식 나눔
국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2024년 1차 실행위원회 소식 및 후기 나눔 2023년 CCA 15차 코타얌 총회 이후 첫 번째 실행위원회가 지난 1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3박 4일간 CCA 치앙마이 본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17명의 실행위원(한국 측 실행위원 조영미 박사) 중 14명이 참석하였으며 주요사안으로는 CCA 프로그램 구조논의(선교와 일치, 에큐메니칼 지도력과 영성, 평화구축, 디아코니아를 중심으로 한 풀뿌리 에큐메니칼 운동 네크워크 형성, 지도력 개발 관련 교육 프로그램, 청년/여성 리더쉽 개발 등) 및 프로그램 위원 위촉, 코타얌 총회 결의사항 의제 논의와 더불어 운영(재정)전반에 관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위원회는 총 15인 중 한국 측 위원으로는 김윤태 목사(예장통합, 대전신성교회) 김민지 목사(NCCK국제협력국) 2인이 위촉되었습니다. 외에도 태국과 홍콩에 있는 CCA 재단관련 위원회와 아시아 에큐메니칼 위원회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추천된 34명의 위원들을 위촉하였습니다.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와 더불어 아시아가 직면해 있는 시급한 과제들- 인간소외와 불평등, 빈곤과 실업률 증가, 기후위기 특히 각 지역의 분쟁 심화, 군사적 행동 고조, 군비경쟁 등 경제적, 사회적, 지정학적으로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아시아 공동체 속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체로서 CCA의 역할과 응답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실행위원회 발표 성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기 실행위원회는 10월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CCA와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계속해서 함께 아시아 에큐메니칼 공동체 간 만남과 협력을 촉진해 나가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뜻을 함께하는 연대체로서 그 의미를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15차 코타얌 총회에 적극 참여했던 한국교회의 여러 다양한 지도력이 아시아 각 지역 연합과 일치, 선교의 현장과 긴밀히 연결되어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장을 형성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행위원회 현장 사진 링크 아래 함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실행위원회 현장 사진보기: https://www.cca.org.hk/content/executive-committee-meeting-2024-day-2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2024년 1차 실행위원회 발표 성명 CCA 실행위원회는 아시아의 복잡한 현실에 직면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종교적 극단주의와 근본주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종파적, 극단주의적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태국 남부,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종교 간 화합과 지역사회의 평화로운 공존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평화와 안보 위협은 군사주의, 국가폭력, 종교적인 동기에 의한 테러리즘의 증가로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 중 일부는 이미 지난 몇 년간 지정학적 상황 일부로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박해와 깊은 갈등, 지역사회의 긴장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관련 국가의 내·외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정부를 축출한 이후 미얀마 군부는 각 지역 공동체 곳곳을 공습하며 잔인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보의 위협은 대량 학살, 자의적 체포, 고문, 성폭력 및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사 작전 확대로 소수 민족에 대한 수많은 전쟁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기독교인이 다수인 지역의 마을, 교회, 학교, 수녀원, 진료소 등 교회가 운영하는 기관들이 공습과 포격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 태국과 같은 인접한 국가 또는 다른 지역으로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쫓겨난 로힝야족은 난민 캠프, 특히 방글라데시의 콕스 바자루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98만 명 이상의 사람이 유엔과 국제 구호 기관의 구호와 보살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재정착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2023년 5월 3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 임팔 계곡에 거주하는 메이 테이(Meitei) 부족과 주변 언덕에 사는 쿠키 조(Kuki-Zo) 부족 사이에 종족 간 폭력이 발생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여러 보고를 통해 8개월 전 종족 분쟁이 시작된 이래 175명이 사망했으며 이 폭력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쟁에 연루된 쿠키족과 메이테이족 두 부족의 기독교인들이 표적이 되어 분쟁이 시작된 이래 12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많은 사람이 난민이 되었으며 40채 이상의 교회와 집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은 모든 아시아 에큐메니칼 공동체에게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약 5만 여명이 고향을 떠났고 만 이천 여명이 인근 미조람(Mizoram)주에 있는 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지역 중 하나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7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무기 비축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며 군사주의는 인권 침해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에서 중미 간의 경쟁은 지속해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부의 개입과 미국이 아시아 여러 국가와 맺은 새로운 전략적 제휴 및 협정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 간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전략 및 경제 영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발생하는 경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국가 모두 각국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각국의 선택권은 제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양안관계와 관련된 지속적인 긴장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취약성을 가속화 시킵니다. 남중국해, 특히 스패틀리 제도(Spratly Islands)의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이에 대해 진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지역에서 모두의 평화와 복지가 우선시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지속되는 전쟁으로 서아시아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 수천 명이 혼란에 빠지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이 지속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하고 식량과 의료서비스는 차단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집과 병원, 교회가 파괴되었습니다. 기근의 위협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평화와 정의 실현의 길은 한 없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CCA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동안에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과 파키스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현재 이란과 파키스탄은 서로의 영토 분쟁 중에 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고조되는 폭력 사태를 규탄하며 평화가 회복될 수 있도록 서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스리랑카 국민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기타 대출 기관이 요구하는 개혁에 따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대법원이 위기의 책임자로 지목한 부패한 위정자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웨스트 파푸아에는 자결권에 대한 강하고 깊은 열망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인권의 실현은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한편 주민들은 여전히 군부의 영향력과 통제에 그대로 노출되어 취약한 상태에 있으며 나아갈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분쟁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평화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와 WCC(세계교회협의회)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오랜시간 협력해 왔으며, CCA 실행위원회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희망이 실현도리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와 같은 우리 공동의 연대가 지속되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필리핀, 태국 남부, 서파푸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여러 지역에 보다 깊이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 밖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전쟁은 아시아 지역과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 아시아 국가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당 국가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수출 거래가 중단되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경우, 제품 수출이 중단되어 실제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지난 2000년 동안 기독교는 이웃종교와 평화롭게 공존하며 아시아인들의 삶의 일부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기독교가 아시아 공동체와 오랜 시간 동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극단주의 단체는 종종 다수 종교와 연계되어 기독교를 식민지 선교의 산물로 낙인찍거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기독교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독교 공동체가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고국을 떠나 피난처를 찾고 있으며, 이는 기독교 공동체가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비롯한 소수 종교를 박해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예배와 증언의 자유를 상실하는 동시에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서 기독교의 필수적인 역할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아시아 교회들이 서로의 유대를 강화하고 각자의 지역적 맥락에서 다른 종교 공동체와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단단한 에큐메니칼 운동과 아래를 향하는 우리의 예언자적 증언은 종교에 관계없이 고통 받는 이들과의 연대를 보여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평화구축은 취약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가 수행하는 이러한 사회 정의와 옹호 활동은 예언자적 증언의 핵심이며 교회 일치와 선교의 측면에서도 필수적입니다. 때때로 이러한 활동은 반정부적인 것으로 해석되어 비판과 제한,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박해받기도 합니다. 정부는 비인도적인 잔혹 행위, 범죄, 폭력을 막기 위한 정책을 통해 인권과 종교, 신념, 양심의 자유를 보호해야 합니다. 미래를 바라볼 때 우리는 평화의 왕이신 예수를 믿는 신앙고백에서 희망을 얻습니다. 예수의 삶과 정신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희망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임재에 대한 확신과 우리의 기도로써 발현될 수 있습니다. CCA 실행위원회는 우리의 회원교회와 각 지역의 교회협의회가 아시아 공동체가 직면한 취약한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기도하며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CCA 실행위원회(태국, 치앙마이) 2024년 1월 19일
2024-02-01 17: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