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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주민들께 드리는 연대와 위로의 서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피해 주민들과의 연대를 천명하고자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께 드리는 연대와 위로의 서신』을 아래와 같이 작성·발표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주민들께 드리는 연대와 위로의 서신 “하느님은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으니.” (시46:1,공동번역) 2025년 7월 16일부터 이어진 전례 없는 극한호우는 대한민국 전역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잇따른 집중호우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 집과 농경지, 공공시설과 사유재산을 가리지 않고 덮친 홍수와 산사태는 한순간에 평범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극심한 재난 앞에서 삶의 기반을 잃고 비탄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신 모든 수몰민과 피해 주민 여러분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대표하여 깊은 애도와 위로의 인사를 전하며, 변함없는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이 고통은 단지 자연이 남긴 상처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끌어안고 이겨내야 할 공동의 아픔이며 책임입니다. 이번 참사는 더 이상 기후위기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서로 남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갈6:2,공동번역)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고통의 현장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함께 짐을 지는 공동체여야 함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아픔의 시간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는 실천과 정성으로 여러분 곁에 서고자 합니다. 회원 교단과 지역 교회,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연대하며, 정부·지자체·시민사회와도 협력하여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무너진 삶의 자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에, 언제나 이웃으로 곁에 머물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는 눈물의 골짜기를 함께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골짜기를 생명의 샘으로 바꾸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시84:6). 이 아픔 앞에서 우리 모두는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끝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서로의 걸음을 붙들며 함께 걷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모든 가정과 마을 위에 머물기를, 이 고난의 시간이 결국 회복과 생명의 여정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흩어진 삶이 다시 온전히 회복되고, 생명의 질서가 새롭게 피어나기를 소망하며, 위로와 평강의 하나님께서 이 땅과 이웃과 우리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2025년 7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디아코니아위원회 #NCCK연대와위로의서신 #집중호우로인한피해주민들께드리는연대와위로의서신 #집중호우 #연대와위로서신
2025-07-21 1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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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교회협의회(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 후기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는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들을 비롯해 WCC 각 위원회 위원들, 회원교회 에큐메니칼 관계자 등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슴 아픈 일들과 의제들에 관심 있는 에큐메니칼 공동체 약 35명이 지난 14일(월)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701호와 온라인(Zoom)에 모여 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 순서 1) 인사말 및 참석자 소개 / 사회: 김종생 목사(NCCK 총무) *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 소개 - WCC 중앙위원, 제12차 WCC 총회 준비위원: 박도웅 목사(기감) - WCC 중앙위원, 실행위원: 김서영 목사(기장) - WCC 에큐메니칼 교육위원회(위원장): 정미현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기장) - 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김주은 청년(예장) * WCC 위원 소개 - 신앙과직제위원회: 최상도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예장) - 청년위원회: 이은재 전도사(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감) - 국제위원회: 신승민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 WCC 로마가톨릭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정형 교수(연세대학교 신학과, 예장) - WCC 오순절운동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예장) 2) 나눔의 시간 / 사회: 정미현 교수 (1) 현장 스케치 ①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예장) ② 정미현 교수(WCC 에큐메니칼 교육위원회(위원장), 기장) (2) 발표 ①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 기감) ②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기장) (3) 특별 발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 ① 배현주 교수(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예장) (4) 에큐메니칼 대화 / 다함께 (5) 광고 (6) 마침기도 / 조경진 사제(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부위원장) 김주은 청년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라는 수사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지만, 그 미래를 살아가고 책임지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교회는 과연 충분한 자리를 제공하고 있는지” 되묻었으며, “혼자 꿈을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정미현 교수는 “젠더 문제와 특별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의 현주소를 현지에서 다시금 느꼈다”며 “한반도 문제 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의 가슴 아픈 문제에 귀기울여야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와 김서영 목사는 예배와 영성, 주제 회의, 의장 연설 및 총무 보고, 각 위원회 주요 논의 사항, 채택된 성명서와 회의록을 나눴습니다. 특별히 “아시아 대표들의 발언 기회가 부족하고 아시아 관련 이슈가 성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특히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로힝야) 등지에서 발생하는 종교적 박해, 인권 유린, 군사화, 선주민 억압 등 중대한 문제들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한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인 배현주 목사가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 문서를 소개했으며, “교회협의회(NCC)와 교단 기구, 신학 교육 기관, 에큐메니칼 및 종교 간 협력 파트너와 기후정의 운동가들이 에큐메니칼 조직을 넘어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협력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70차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공식성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UN 창설 80주년 성명(Statement on the 80th Anniversary of the United Nations)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다자주의 협력의 원칙을 기념하며, 특히 안보리 개혁을 포함한 유엔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기후 부정의,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전례 없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Threats to Peace and People’s Security: A Kairos Moment for Just Peace) 현재를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긴급하고 신실한 행동이 요구되는 ‘카이로스’의 순간으로 규정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며, 즉각적인 휴전이 도덕적 의무임을 강조하고, 불의와 억압, 군국주의에 대한 비폭력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남북한 교회들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열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3) 잔혹 범죄 방지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Guarding Against Atrocity Crimes) 법적 정의를 넘어 세대를 이어 영향을 미치는 잔혹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과거와 현재의 잔혹 행위에 대한 기억, 인정,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과거의 범죄에 대한 책임 부재가 반복적인 비극을 낳았음을 지적했습니다. 4)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Palestine and Israel: A Call to End Apartheid, Occupation, and Impunity in Palestine and Israel)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하는 ‘아파르트헤이트’를 비판하며, 국제법 위반에 대해 제재, 투자 회수, 무기 금수 조치 등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점령 종식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5) 정의와 일치를 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정에서 교회의 역할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Renewing Prophetic Witness: The Role of the Church in South Africa’s Journey Towards Justice and Unity)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회들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용감한 증언의 유산을 기념했습니다. 동시에 경제적 불평등, 빈곤, 부패 등 남아공이 직면한 지속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며 정의와 화해, 일치를 위한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재확인했습니다. 6) 공중 보건 위협에 대한 교회 행동 촉구 성명(Call to Act on Threats to Public Health) 보건, 개발, 인도적 지원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회들이 희망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각국 정부에 보건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교회가 소외된 이들을 위해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이 본회는 지난 보고회를 통해 WCC가 집중하고 있는 각 지역의 주요의제와 쟁점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교회와 더불어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맡은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고회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주한 중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 #WCC #WCC70차중앙위원회 #WCC70차중앙위원회 보고회* 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 자료집 다운로드: http://www.kncc.or.kr/newsView/knc202507110003
2025-07-15 1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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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70차 보고회]
-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70차 보고회] 세계교회협의회(WCC) 제70차 중앙위원회가 중앙위원을 비롯해 에큐메니칼 파트너, 단체, 지역 NCC 대표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18일(수)부터 24일(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었습니다.한국에서는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이 중앙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였으며, 정미현 박사(WCC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어드바이저(Advisor)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는 아래와 같이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온/오프라인 병행)1. 일시: 2025년 7월 14일(월) 오후 6시2.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예배실(701호) / 온라인(Zoom) 병행3. 주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4. 취지와 목적:◾ WCC 중앙위원회에 참석한 한국 참가자들의 후기를 보다 자세히 나누고자 합니다.◾ 주요 결의와 실행 사항, 채택된 성명서와 회의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컬 10년(2025-2035)]과 채택된 성명서 중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중점적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각 교단/교파와 지역교회 및 시민사회 간 활발한 교류와 연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5. 순서1) 인사말 및 참석자 소개 / 사회: 김종생 목사(NCCK 총무)*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 소개- WCC 중앙위원, 제12차 WCC 총회 준비위원: 박도웅 목사(기감)- WCC 중앙위원, 실행위원: 김서영 목사(기장)- WCC 교육위원회(위원장): 정미현 교수(연세대학교 교목, 기장)- 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김주은 청년(예장)* WCC 위원 소개- 신앙과직제위원회: 최상도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예장)- 청년위원회: 이은재 전도사(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감)- 국제위원회: 신승민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WCC 로마가톨릭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정형 교수(연세대학교 신학과, 예장)- WCC 오순절운동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예장)2) 나눔의 시간 / 사회: 정미현 교수(WCC 교육위원회 위원장)(1) 현장 스케치①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예장)② 정미현 교수(WCC 교육위원회 위원장, 기장)(2) 발표①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 기감)②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기장)(3) 특별 발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① 배현주 교수(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예장)(4) 에큐메니칼 대화 / 다함께(5) 광고 / 김민지 목사(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6) 마침기도 / 강태석 사관(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위원장)* 이번 보고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에 자리가 협소하여 가능하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과 순서는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Zoom)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1) ID: 843 6396 39902) PW: 12343) Link: https://us06web.zoom.us/j/84363963990?pwd=QuoBauvKK62l8gIbKV9lGuhuaFaJ3a.1 💌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슴 아픈 일들과 의제들, 특별히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컬 10년(2025-2035)]과 채택된 성명서 중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심 있으신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함께 걷는 에큐메니칼 공동체 모든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출처 : 세계교회협의회(WCC) 홈페이지☎️문의: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02-764-020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교회협의회중앙위원회#2025세계교회협의회70차중앙위원회보고회
2025-07-11 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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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강진 구호 부활절기 선교헌금 모금 안내와 감사 인사]
- [미얀마 강진 구호 부활절기 선교헌금 모금 안내와 감사 인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는 [미얀마 강진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 모금을 종료함에 따라 아래와 같이 모금 안내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2025년 3월 28일(금) 미얀마 중부 지역 만달레이에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최종 사망자 규모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확한 통계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도 전기, 통신, 토로, 수도 등 모든 기반 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수)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를 위한 1차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구성(NCCK 회원교회와 기관, 미얀마 관련 네트워크와 구호 전문 NGO 등)해 긴급구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는 지난 5월 8일(목)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을 모으기로 결정하고, 회원교회와 연합기관, 시민사회와 한국교회에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선교헌금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특별히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함께하는 [2025 아시아주일(Asia Sunday) 예배] 취지에 따라 아시아 교회의 아픔에 함께 연합하고 교회적 일치를 이행하고자 예배에 드려진 헌금은 [미얀마 강진 구호 선교헌금]으로 봉헌되었으며, 다수의 교회/기관, 개인이 귀한 정성을 모아주셨습니다. 그리고 7월 10일(목)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는 현지 상황에 따라 미얀마 강진 구호 선교헌금(미화 30,000달러(USD))를 미얀마교회협의회(MCC)에 직접 전달하기로 결의하고,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미얀마교회협의회(MCC)와 협력해 2025년 7월 29일(화)부터 8월 1일(금)까지 미얀마 현지를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보내주신 선교헌금 일부는 2021년 미얀마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구성된 <미얀마(버마) 민주화를 위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플랫폼>과 함께 미얀마 강진과 미얀마 평화를 위한 다자간 연대 사업에 시의적절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 헌금 기간(추가 모금 기간 포함): 2025년 5월 9일(금) ~ 7월 11일(금) * 헌금 총액: 53,883,690원 * 헌금 참여: 24개 (교회/기관/개인 참여)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 #미얀마강진구호부활절기선교헌금모금안내 #미얀마강진구호 #부활절기선교헌금 #pray_for_Myanmar
2025-07-11 1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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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70차 보고 및 보고회 안내]
-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70차 보고 및 보고회 안내] 세계교회협의회(WCC) 제70차 중앙위원회가 중앙위원을 비롯해 에큐메니칼 파트너, 단체, 지역 NCC 대표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18일(수)부터 24일(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이 중앙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였으며, 정미현 박사(WCC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어드바이저(Advisor)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이번 중앙위원회 주요 의제와 재확인은 아래와 같습니다:1) 남아공의 여정: ‘베를린 회의 140주년’ 및 ‘카이로스 문서 40주년’을 맞아 정의와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성찰했습니다.2)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니케아신경 신앙고백 의미를 재확인하고, 오는 10월 열릴 ‘신앙과직제위원회 국제컨퍼런스’ 준비를 재확인했습니다.3) 기후 정의: 교회의 생태적 회심과 변화를 촉구했습니다.4) 성(Gender) 정의: ‘UN 베이징 선언 30주년’을 맞아 교회 내 성정의를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습니다.또한, 주요 결의 및 실행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1)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컬 10년’(2025~2035) 공식 출범: 기후 비상사태에 대해 전 세계 교회의 연대와 행동을 결의했습니다.2) 신규 회원 교회 최종 가입 승인(4개 교단): [아프리카 오순절 교회 국제](라이베리아), [중앙아프리카 장로교회](말라위), [나이지리아 그리스도 루터교회], [독일 복음주의 자유교회 연합]3) 2030년 제12차 WCC총회 준비위원회 구성: WCC 차기 총회 준비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한국에서는 WCC 중앙위원인 ‘박도웅 목사’가 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4) 실행위원회 구성: 2기 실행위원 25명을 선출했으며, 한국에서는 WCC 중앙위원인 ‘김서영 목사’가 선출되었습니다.(임기: 2026년 11월~)이번 WCC 중앙위원회는 각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국제 현안에 대한 성명 및 회의록을 채택했습니다. 한반도 관련 성명을 담은 [성명2-평화구축 인간안보 위협에 관한 성명]은 국문 번역 중에 있으며, 성명서 및 회의록 다운로드는 맨 하단 링크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개의 성명성명 1-UN 창설 80주년 성명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the-80th-anniversary-of-the-united-nations성명 2-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에 관한 성명(한반도 평화 포함)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threats-to-peace-and-peoples-security-a-kairos-moment-for-just-peace성명 3-잔혹 범죄 방지에 관한 성명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guarding-against-atrocity-crimes성명 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관한 성명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palestine-and-israel-a-call-to-end-apartheid-occupation-and-impunity-in-palestine-and-israel성명 5-정의와 일치를 향한 남아공 여정에서 교회의 역할에 관한 성명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renewing-prophetic-witness-the-role-of-the-church-in-south-africas-journey-towards-justice-and-unity성명 6-공중 보건 위협에 대한 교회 행동 촉구 성명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call-to-act-on-threats-to-public-health◾ 4개의 회의록회의록 1-이집트 성 캐서린 수도원에 관한 회의록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minute-on-st-catherines-monastery-sinai-egypt회의록 2-2025년 노예해방 기념일(Juneteenth)에 관한 회의록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minute-on-juneteenth-and-the-continued-legacy-of-racism-resistance-and-hope회의록 3-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우려 사항에 관한 회의록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minute-on-latin-america-and-caribbean-concerns회의록 4-다마스쿠스 마르 엘리아스 교회 폭탄 공격에 관한 회의록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minute-on-bomb-attack-on-mar-elias-church-damascus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는 아래와 같이 <2025 세계교회협의회(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온/오프라인 병행)1. 일시: 2025년 7월 14일(월) 오후 6시2.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예배실(701호) / 온라인(Zoom) 병행3. 주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4. 취지와 목적: ◾ WCC 중앙위원회에 참석한 한국 참가자들의 후기를 보다 자세히 나누고자 합니다. ◾ 주요 결의와 실행 사항, 채택된 성명서와 회의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컬 10년(2025-2035)]과 채택된 성명서 중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중점적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각 교단/교파와 지역교회 및 시민사회 간 활발한 교류와 연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5. 순서 1) 인사말 및 참석자 소개 / 사회: 김종생 목사(NCCK 총무) *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 소개 - WCC 중앙위원, 제12차 WCC 총회 준비위원: 박도웅 목사(기감) - WCC 중앙위원, 실행위원: 김서영 목사(기장) - WCC 교육위원회(위원장): 정미현 교수(연세대학교 교목, 기장) - 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김주은 청년(예장) * WCC 위원 소개 - 신앙과직제위원회: 최상도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예장) - 청년위원회: 이은재 전도사(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감) - 국제위원회: 신승민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 WCC 로마가톨릭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정형 교수(연세대학교 신학과, 예장) - WCC 오순절운동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예장) 2) 나눔의 시간 / 사회: 정미현 교수(WCC 교육위원회 위원장) (1) 현장 스케치 ①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예장) ② 정미현 교수(WCC 교육위원회 위원장, 기장) (2) 발표 ①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 기감) ②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기장) (3) 특별 발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 ① 배현주 교수(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예장) (4) 에큐메니칼 대화 / 다함께 (5) 광고 / 김민지 목사(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6) 마침기도 / 강태석 사관(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위원장)* 이번 보고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에 자리가 협소하여 가능하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과 순서는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Zoom)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ID: 843 6396 3990 2) PW: 1234 3) Link: https://us06web.zoom.us/j/84363963990?pwd=QuoBauvKK62l8gIbKV9lGuhuaFaJ3a.1 💌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슴 아픈 일들과 의제들, 특별히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컬 10년(2025-2035)]과 채택된 성명서 중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심 있으신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함께 걷는 에큐메니칼 공동체 모든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출처 : 세계교회협의회(WCC) 홈페이지 ☎️문의: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02-764-020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교회협의회중앙위원회 #2025세계교회협의회70차중앙위원회보고회
2025-06-30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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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 (성명서, 자료집)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오시마 가오리 총간사)는 그동안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과제를 공유하고 상호교류하며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기 위해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번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는 2025년 6월 10일(화)-13일(금), 대한민국 서울에서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The Role of Church as Apostles of Peace and Reconcili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47명, 일본 23명이 참가하여 환영만찬, 개회예배, 주제강연, 수요시위 참석, 현안주제1, 경동교회와 함께하는 수요저녁예배 참석, 성경연구, 현안주제 2, 분과별 발표와 토론, 평화로 여는 아침예배, 선언문 채택, 폐회예배 등의 순서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동성명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 공동성명 :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 (고후 5:18) “이것은 모두 다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고후 5:18, 공동번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는 2025년 6월 11~13일(수~금) 대한민국 서울에서 모여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한국 47명, 일본 23명 참가) 2019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0회 한일NCC협의회에서 공동의 과제를 계승하며, 이번 제11회 회의에서 확인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한(조선)반도 독립/해방과 일본 패전 80년, 한일협정 60주년을 맞는 2025년, 동북아시아는 복합적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최근 한미일 3국은 ‘확장억제 실질화’와 ‘억지력 강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연합훈련과 군사정보 실시간 공유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군사훈련은 주변국의 위기의식을 자극하고, 군사기지 주변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우리는 무력(군사력)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상호 신뢰와 협상’만이 진정한 평화 구축의 길이라고 확신하며, 한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 중심의 안보 동맹에 편승하기보다, 오히려 동북아 평화체제를 위한 대화의 중심이자, 평화를 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강조한다. 우리는 일본 평화헌법9조를 지켜내 협력과 공존의 길을 지향하는 것과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임을 고백한다. 지금이야말로 한일 교회와 시민사회의 연대, 즉 민(民)의 연대를 통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사 2:4) 생명과 평화와 정의를 위한 동행으로 전환할 때이다. 특히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전쟁과 식민지배 속에서 약자인 여성에게 저질러진 폭력의 역사가 부정되고, 피해자에 대한 혐오와 왜곡이 반복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이에 교회는 이러한 역사적 불의에 대해 침묵하거나 외면해온 과오를 성찰하고, 기억과 정의, 책임의 신앙을 따라 평화의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직면하며,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고백하며 응답해야 한다. 또한 오늘날 양국 사회 모두에서 온라인 성 착취, 성범죄/성폭력, 혐오 발언 등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폭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는 피해자 앞에서 침묵하거나 사건을 덮는 것이 구조적 죄임을 고백해야 하며, 피해자 중심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이 그 젠더와 상관없이 존엄을 훼손당하지 않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세우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며, 피해자와 함께 행동하는 교회만이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도로 서게 될 것이다. 핵발전은 ‘그린(Green)에너지’가 아니다. 우리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비극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 위험 요소를 누구에게도 떠넘길 수 없음을 다시금 고백한다. 또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로, 교회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적 감시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바이다. 기후위기는 불평등에서 비롯된 전지구적 위기이다. 한국과 일본은 고탄소 소비구조를 유지해온 국가로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체제로의 정의로운 전환에 응답할 책임이 있다. 원폭 투하 80년인 올해, 우리는 재생 가능한 자연에너지 개발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고, 원폭 피해자를 위한 치유에 앞장서며, 비핵화와 탈탄소사회를 위한 전세계비핵화운동에 적극 앞장서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다시금 고백한다. 한일 사회는 여전히 ‘혐오와 차별’을 ‘표현의 자유’로 인식하고, 배외주의를 정당화하고 있다. 한일 사회의 이민자의 착취와 결혼이주여성, 이민배경 아동청소년의 현실은 혹독하며, 특히 일본 사회에 있어서 재일한국조선인, 이민자, 난민에 대한 폭력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갈 3:28)에 따라 일부의 이익을 위해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한 폭력이며 죄악임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를 인정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고백한다. 한일 사회가 당면한 초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삶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긴장과 적대를 만들어내며, 사회 약자에 대한 혐오와 비지배문화를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제를 증폭시키는 신자유주의 사회 구조와 결부되어 있다. 특히 청년세대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동시에, 사회복지와 노인 부양비 부담만을 떠안게 돼 사회적 박탈감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교회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통감하고 타자를 향해 자신을 열어젖힌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모든 존재를 환대하며, 존귀한 존재로 살 수 있도록 사회를 변혁하는데 책임을 다하도록 연대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고백한다. 우리는 3일에 걸쳐 주제 강연과 현안주제토론에 이어 부문별 발표와 토론을 하였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한일 양국교회의 공동과제를 확인하며,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 여전히 당면해 있는 문제에 대해 다음의 구체적 과제들을 제시한다. 제11차 한일 NCC양국협의회 성명서 부속문서 - 공동실천과제 양국 NCC는 동북아시아의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확립하고 일본의 평화헌법 9조를 수호하는 일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반대 및 규탄성명’ 발표와 민(民)의 연대를 통한 공동행동을 계속 진행한다. 양국 NCC는 ‘기억과의 투쟁’을 통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특히 한일기본조약 제2조의 역사적 성찰과 화해, 식민지 과거 청산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데 한일 교회가 계속 협력한다. 양국 NCC는 만연한 성불평등과 성폭력을 넘어 성정의를 이루기 일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교단과 교회 내 ‘젠더 정의 점검 위원회’ 설립을 장려하며, 기존의 성차별 문제 대응기구와 긴밀히 연계하거나 그 역할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양국 NCC는 청년의 주체적인 활동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청년평화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양국 NCC는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생태선교를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와 비핵화에 관한 신학적 성찰을 심화시키고 실천적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 포럼을 기획하고, 전세계비핵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녹색전환으로의 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양 교회 간 워킹그룹을 조직하여 수시로 협력한다. 양국 NCC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재일한국조선인, 이민자와 난민, 결혼이주여성과 이민배경 아동청소년 등 사회 약자에 대한 모든 차별이 반성서적임을 고백하면서, 차별 없는 상생의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간다. 더불어 학교에서의 인권 교육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양국NCC는 초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와 결부된 신자유주의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된 사회문제 해결을 공동의 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양국 교회는 특히 위기에 처한 ‘히키코모리’(Hikikomori, 은둔고립청년)들과의 만남을 모색한다. 나아가 그리스도의 무조건적 환대와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며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세대 간 이해와 좋은 관계를 촉진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간다. 2025년 6월 13일 한일NCC양국협의회 참가자 일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NCCJ #제11회한일NCC양국협의회 #한일NCC #NCCK_NCCJ #평화와화해의사도로서교회의역할
2025-06-16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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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 안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는 오는 2025년 6월 11일(수) ~ 13일(금) 3일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경동교회, 연동교회 등 서울에서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를 개최합니다. 2019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0회 한일NCC협의회에서 한일 양국교회는 다음과 같이 협의하였습니다. “특별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어려움에 빠져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현실을 직시한 동시에 국내 빈부격차 확대와 사회안전망 저하, 외국인 배척과 혐오 발언 등 급격히 변모해가는 세상의 주변(margins)에서 신음하는 생명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함께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선교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정의와 화해와 공생평화를 넓히는 선교의 길을 찾기 위하여, 한일 양국 교회 간 워킹그룹을 조직하여 수시로 협의하는 등 공동의 과제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5년. 올해는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년과 한반도 독립/분단 80년을 맞는 해이자, 한일협정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8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남북 사이의 냉전체제가 고착화됨에 따라 남북 간의 군사적 대립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화와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동자, 난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여전히 겪고 있습니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그네로 우리 곁에 왔지만, 늘 이방인으로 취급받으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난민과 이주민들은 분명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돌보아야할 자매와 형제입니다. 이밖에도 초고령화 사회, 성정의, 청년, 기후정의 등 한일 양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넘쳐납니다. 서로의 아픔과 과제를 나누면서 작지만 견고한 연대를 통해 협력해 온 한일 양국교회는 다시 한 번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 화해와 평화의 사명을 가진 한일 양국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피조세계의 정의와 생명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연대하며 협력하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되는 양국 교회의 귀한 연대의 걸음에 많은 응원 바랍니다. - 아 래 -"제11회 한일NCC 양국협의회" ◾ 일 시 : 2025년 6월 11일(수)~13일(금) ◾ 장 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주 회의 장소), 경동교회(11일 저녁), 연동교회(12일 오후) ◾ 주 제 :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 (The role of Church as Apostles of Peace and Reconciliation) ◾ 참가자 : 50명(양국 각 25명) ◾ 주 최 :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 일 정 : 6월 11일(수) 09:00~09:20 개회예배 09:20~09:30 오리엔테이션 09:30~10:00 양국 NCC 총무 보고 10:00~10:30 주제강연 1 주제: 한일협정 60주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10:30~11:00 주제강연 2 주제: 광복/패전 80주년, 양국 미해결과제와 우리의 동행 11:00~11:30 질의응답 12:00~13:00 현장방문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참여 (증언의 시간) 15:00~17:00 현안주제발표 1 미군기지와 한반도 평화 구축, 여성평화인권운동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17:00~17:30 질의응답 6월 12일(목) 09:00~09:30 아침 성경공부 09:30~11:30 현안주제발표 2 한일사회 속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1 - 이주노동자와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일사회 속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2 -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배경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11:30~12:00 질의응답 14:00~15:30 분과별 시간 주제1: 한국과 일본사회가 마주한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역할 주제2: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성정의에 대한 교회의 역할 주제3: 청년세대 평화교육을 위한 교회의 역할 주제4: 비핵화, 원전문제를 포함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교회의 역할 16:00~16:40 분과별 발표(각 10분씩) 16:40~17:30 종합토론 6월 13일(금) 09:00~09:30 아침 경건회 09:30~11:00 성명서 검토 및 토론 11:00~11:30 성명서 채택 11:30~12:00 폐회예배 (자세한 내용은 웹자보 일정표를 참조해주시고,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문의: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010-9717-5132)#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NCCJ #제11회한일NCC양국협의회 #한일NCC #NCCK_NCCJ #평화와화해의사도로서교회의역할
2025-05-29 1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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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국제협력선교위원회(강태석 위원장)는 지난 4월 30일(수)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701호과 온라인(Zoom)에서 모여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를 위한 1차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구성과 긴급구호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여러 지원이 편중되지 않고,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이후 교회협 국제협력선교위원회는 지난 5월 8일(목) 오전 10시 온라인(Zoom)에서 모여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을 모으기로 결정하고, 회원교회와 연합기관, 시민사회와 한국교회에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취지와 목적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현지 미얀마 군사 쿠데타 상황을 고려하여 공신력 있는 해외협력기관인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미얀마교회협의회‘(MCC)를 중심으로 미얀마 현지교회와 성도들을 골고루 지원할 계획입니다. 2025년 부활절 이후 오순절 성령강림까지 부활 절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교회가 부활을 살아내는 공동체가 되고, 사회약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걷기를 소원합니다. 부활은 개인의 감동과 변화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사랑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교회협 국제협력선교위원회는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를 위해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 시민사회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 □ 기간 : 2025년 5월 9일(금) ~ 6월 8일(성령강림주일) □ 모금계좌 : 신한은행 140-008-524171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국제협력선교 * 입금 시, 입금자명을 ‘미얀+성명/단체명’으로 입력 부탁드립니다. □ 주최 :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 취지 : 교회력에서 부활 절기는 부활주일 새벽부터 오순절 성령강림까지 50일 동안 계속됩니다. 이러한 50일 동안의 부활 절기를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신학자인 ‘아돌프 폰 하르낙(Adolf von Harnack, 1851~1930)'은 그의 저서 “기독교의 본질”에서 부활절에 많은 축제가 있지만, 진정 부활의 영광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재현이 되고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 성도가 성도의 본분을 회복하는 것이 참된 의미의 부활입니다. 부활로 인해 우리 모두는 죄에서 돌이켜 거룩함을 회복하였습니다. 부활로 인해 우리 모두는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얻었습니다. 부활로 인해 우리 모두는 깨어지고 조각난 마음이 온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로 인해 회복된 우리는 나보다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성도의 본분을 회복하였습니다. 이것이 부활이며, 이것이 부활 신앙입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행 2:32) 부활을 경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시간, 재물, 관계, 심지어 생명까지도 ‘부활하신 주님을 위한 삶’으로 헌신하였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 돌보며, 날마다 성전에 모여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였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부활은 개인의 감동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사랑으로 흘러갔습니다. 2025년 부활절 이후 오순절 성령강림까지 부활 절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교회도 부활을 살아내는 공동체이기를 소원합니다. 사회약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걷기를 기원합니다. 이에 쿠데타 이후 4년 넘게 군부의 탄압과 폭력뿐만 아니라, 이번 강진으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미얀마의 모든 이들과 연대하고자 <미얀마 강진 피해 구호 ‘부활절기: 기쁨의 30일’ 선교헌금>을 진행합니다. ※ 문의: 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010-9717-5132)
2025-05-09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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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조성암 대주교, 총무 김종생 목사)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가 2025년 4월 24일(목) 오후 1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립니다. * 사업보고 영상 추후 업로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조성암 대주교, 총무 김종생 목사) 73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가 오늘 2025년 4월 24일(목) 오후 1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 들어가기 전, 개회예배에서는 회장 조성암 대주교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막 10:32-45)는 제목으로 설교하였고, "섬김이 있는 곳에 일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간의 일치로 사회를 섬깁니다."라며 섬김을 통한 하나됨을 강조하였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총무보고에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무겁고 벅차지만, 에큐메니칼 공동체는 언제나 시대의 아픔 속에서 소망의 불씨를 밝혀온 전통 위에 서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그 소명을 다시금 회복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무는 특별히 부회장인 이지혜 청년이 회장 조성암 대주교를 도와 회무를 진행하였고, 작년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었던 조직개편의 후속 작업으로 사업계획 변경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교회협 교회와사회위원회(이재호 위원장)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너머, 사회대전환을 위한 NCCK의 생명·정의·평화 행동(이하 생명정의평화행동)’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본 회 실행위원회는 ‘생명정의평화행동’ 구성에 동의하고, “우리 이제 생명, 정의, 평화의 길로 돌아섭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정기실행위원회 #교회협실행위원회 #73회기2차정기실행위원회 #하나님의창조세계한몸되어기쁨의춤을추게하소서
2025-04-24 09: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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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을 접하고, 애도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곧 영문 애도메시지를 바티칸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랑과 정의의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셨던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소식을 접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깊은 슬픔과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자매와 형제로서, 교황님의 선종으로 깊은 상실을 겪고 있을 세계 가톨릭 공동체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가 세계의 모든 에큐메니칼 공동체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와의 협력을 통해, 가톨릭과 개신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에 깊은 헌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의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며, 다양한 전통의 교회들이 하나의 몸을 이루는 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특히 2024년 12월,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Commission on Faith and Order of Korean Churches, KFNO)와 함께 진행한 “생명과 평화의 길: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 순례” 여정은 잊을 수 없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NCCK 대표단은 이 순례 중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직접 공식접견하는 크나큰 축복을 받았으며,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전쟁과 위기, 생명과 정의, 평화의 과제들을 함께 기도하며 나누는 은혜로운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 순례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사랑과 연대, 생명과 평화의 복음이 살아 숨 쉬는 교회 일치의 신학적 순례였으며, 교황님과의 만남은 일치를 향한 그 여정에 깊은 감동과 영적 울림을 더해주었습니다. 우리는 교황께서 남기신 삶의 발자취를 깊이 기억합니다. 이주민과 난민,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의 벗이 되어주셨고, 정의와 자비의 목소리로 사회와 교회를 향해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신학적 담론에서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와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증거하셨던 그분의 리더십은 전 세계 교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예수회 출신으로서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남반구, 그리고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셨으며, 자신의 이름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로부터 취하셨습니다. 이는 청빈과 겸손, 평화와 창조세계에 대한 사랑을 자신의 사도직의 핵심 가치로 삼으셨음을 상징합니다. 그분의 사제적 영성과 목회적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삶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신 교황 프란치스코를 기억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그분이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전통 위에 서서, 함께 순례하는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평화의 유업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풀밭에 내리는 단비처럼, 땅에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의 은덕 만인에게 내리리니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 (시편 72편 6-7절, 공동번역) 2025년 4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영문] In Memory of His Holiness Pope Francis A Letter of Condolence from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presses its deep condolences upon the passing of Pope Francis.We are profoundly saddened to hear of the passing of Pope Francis, who embodied and lived out the Gospel of love and justice for the poor and the marginalized. As sisters and brothers united in Christ, we offer our heartfelt condolences to the global Catholic community who now mourns this significant loss. We pray that God’s mercy and comfort be upon all ecumenical communities around the world.Pope Francis demonstrated unwavering commitment to dialogue and reconciliation between the Roman Catholic Church and Protestant churches, particularly through his engagement wit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and the Faith and Order Commission. His dedication will be remembered as a lasting legacy in the global ecumenical movement and a signpost for churches of different traditions journeying together as one body.In December 2024, we experienced a moment of grace during the pilgrimage entitled “The Way of Life and Peace: A Pilgrimage of Christian Unity in Korea,” which was held in partnership with the Commission on Faith and Order of Korean Churches. During this pilgrimage, the NCCK delegation had the great blessing and honor of being formally received by Pope Francis. In that sacred encounter, we shared prayers and reflections on the urgent concerns of our time—wars and crises, life and justice, and the call for peace across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world.This pilgrimage was not merely a visit, but a theological journey of Christian unity where the Gospel of love, solidarity, life, and peace came alive. Our encounter with Pope Francis became a deep spiritual moment that enriched and inspired our common pilgrimage toward unity.We will always remember the life and witness of Pope Francis. He stood with migrants and refugees, the poor and the suffering. He spoke prophetically to church and society alike with a voice of justice and mercy. His leadership touched the hearts of churches across the globe, not only through theological discourse, but through humble, practical expressions of Christ’s love.As the first pope from the Jesuit order, and the first from the Americas, the Global South, and outside of Europe, Pope Francis took the name of St. Francis of Assisi—symbolizing his core commitment to humility, simplicity, peace, and care for all creation. His priestly spirituality and pastoral devotion will remain deeply etched in our hearts.As we remember Pope Francis who has now returned to God, we pray that he may rest in eternal peace and grace.Standing in the Korean Church’s ecumenical tradition,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joins with Christians around the world in mourning the passing of Pope Francis. We are committed to carrying forward the legacy of peace that his life has bestowed upon us.“May he be like rain that falls on mown grass, like showers that water the earth. In his days may righteousness flourish and peace abound, until the moon is no more.”(Psalm 72:6–7)April 21, 2025Rev. Kim, Jong SengGeneral Secretary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애도메시지 #교황프란치스코선종애도메시지 #프란치스코교황#PopeFrancis#Condolence_Message
2025-04-22 0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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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지역 산불 한국교회 라운드 테이블 1차 회의 개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디아코니아위원회(송정경 위원장)는 오늘 4월 14일(월) 오전 7시, 한국기독교회관 701호에서 한국교회봉사단(김태영 대표단장)과 공동으로 영남지역 산불피해 관련 한국교회의 효율적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하여 라운드테이블 1차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라운드테이블 1차 회의에는 교회협 김종생 총무, 송정경 위원장(NCCK디아코니아위원회)과 교회협 회원 교회 및 연합기관 실무담당 부서장, 한국교회봉사단 김철훈 사무총장과 회원교단 실무 담당 부서장, 실무자 등이 참여하였습니다.금번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먼저 교단별로 파악한 교회 및 지역 기관의 피해상황과 지역주민 피해 현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중심으로, 지역 기독교연합회 등 공적 조직이나 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 한국교회가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여러 지원이 편중되지 않고,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향후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피해교회 지원은 해당 교단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교회가 함께 이재민을 돕는 일에 보다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 피해가 기후변화로 인해 심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지역 교회 및 신앙 공동체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정책적·사회적 연대와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사례발표 중심의 세미나를 조속히 갖기로 제안하였습니다. 추후 2차 회의는 8개군 기독교연합회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복구와 재건의 과정 속에서 현장의 소리와 필요가 교회의 역할과 조화될 수 있도록 직접 산불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디아코니아위원회 #한국교회봉사단 #영남지역산불한국교회라운드테이블 #영남지역산불_한국교회라운드테이블1차회의 #영남지역산불 #한국교회라운드테이블
2025-04-14 1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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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는 최근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연대와 위로의 서신을 발표합니다. 교회협은 위로 서신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엄중한 국면이지만, 지금은 어떤 사안보다도 생명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때라고 밝히며, 이 위기의 시간을 서로 돕고 위로하며 함께 견뎌내기 위한 온 사회의 연대가 요청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김종생 총무는 오늘(3월 26일) 추후 생명의 회복과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함께 행동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 창녕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살폈습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삶의 터전을 위협하며 급속도로 확산된 불길 앞에서 주민들께서 느꼈을 공포와 절망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국 교회는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모든 피해자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 그리고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3월 22일,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수행하던 창녕군 소속 공무원 1인과 산불진화대원 3인이 순직하고,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3월 26일 현재까지도 산불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채 곳곳에서 재확산 되고 있으며, 누적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8명에 달해 그 비극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과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생명과 생계의 위협 속에서 많은 이들이 깊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국면 속에 놓여 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사안보다도 생명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두려움 속에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의 삶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위기의 시간을 서로 돕고 위로하며 함께 견뎌내기 위한 온 사회의 연대가 요청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지역 소방당국과 자원봉사자, 민관 협력단체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으며, 전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 그리고 시민들 또한 물질과 기도로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두 손을 모아 고통 당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재해로 깊은 슬픔 속에 있을 이들과 연대하며, 모든 시민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의 여정을 걸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회복과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행동하며, 동행할 것입니다. 모든 아픔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5년 3월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2025-03-26 11: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