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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 후기

입력 : 2025-07-15 11:28:04 수정 : 2025-07-15 1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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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는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들을 비롯해 WCC 각 위원회 위원들, 회원교회 에큐메니칼 관계자 등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슴 아픈 일들과 의제들에 관심 있는 에큐메니칼 공동체 약 35명이 지난 14일(월)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701호와 온라인(Zoom)에 모여 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 순서

1) 인사말 및 참석자 소개 / 사회: 김종생 목사(NCCK 총무)

* WCC 70차 중앙위원회 참석자 소개

- WCC 중앙위원, 제12차 WCC 총회 준비위원: 박도웅 목사(기감)

- WCC 중앙위원, 실행위원: 김서영 목사(기장)

- WCC 에큐메니칼 교육위원회(위원장): 정미현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기장)

- 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김주은 청년(예장)

* WCC 위원 소개

- 신앙과직제위원회: 최상도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예장)

- 청년위원회: 이은재 전도사(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감)

- 국제위원회: 신승민 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기장)

- WCC 로마가톨릭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정형 교수(연세대학교 신학과, 예장)

- WCC 오순절운동 워킹그룹 자문위원: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예장)

2) 나눔의 시간 / 사회: 정미현 교수

(1) 현장 스케치

① 김주은 청년(WCC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예장)

② 정미현 교수(WCC 에큐메니칼 교육위원회(위원장), 기장)

(2) 발표

①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 기감)

② 김서영 목사(WCC 중앙위원, 기장)

(3) 특별 발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

① 배현주 교수(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예장)

(4) 에큐메니칼 대화 / 다함께

(5) 광고

(6) 마침기도 / 조경진 사제(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부위원장)

 

김주은 청년은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라는 수사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지만, 그 미래를 살아가고 책임지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교회는 과연 충분한 자리를 제공하고 있는지” 되묻었으며, “혼자 꿈을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정미현 교수는 “젠더 문제와 특별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의 현주소를 현지에서 다시금 느꼈다”며 “한반도 문제 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의 가슴 아픈 문제에 귀기울여야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와 김서영 목사는 예배와 영성, 주제 회의, 의장 연설 및 총무 보고, 각 위원회 주요 논의 사항, 채택된 성명서와 회의록을 나눴습니다. 특별히 “아시아 대표들의 발언 기회가 부족하고 아시아 관련 이슈가 성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특히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로힝야) 등지에서 발생하는 종교적 박해, 인권 유린, 군사화, 선주민 억압 등 중대한 문제들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WCC 기후정의와지속가능한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인 배현주 목사가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기후 정의 실천을 위한 에큐메니칼 10년(2025~2035)’ 문서를 소개했으며, “교회협의회(NCC)와 교단 기구, 신학 교육 기관, 에큐메니칼 및 종교 간 협력 파트너와 기후정의 운동가들이 에큐메니칼 조직을 넘어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협력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70차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공식성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UN 창설 80주년 성명(Statement on the 80th Anniversary of the United Nations)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다자주의 협력의 원칙을 기념하며, 특히 안보리 개혁을 포함한 유엔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기후 부정의,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전례 없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 평화구축과 인간안보 위협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Threats to Peace and People’s Security: A Kairos Moment for Just Peace)

현재를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긴급하고 신실한 행동이 요구되는 ‘카이로스’의 순간으로 규정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며, 즉각적인 휴전이 도덕적 의무임을 강조하고, 불의와 억압, 군국주의에 대한 비폭력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남북한 교회들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열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3) 잔혹 범죄 방지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Guarding Against Atrocity Crimes)

법적 정의를 넘어 세대를 이어 영향을 미치는 잔혹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과거와 현재의 잔혹 행위에 대한 기억, 인정,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과거의 범죄에 대한 책임 부재가 반복적인 비극을 낳았음을 지적했습니다.

4)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Palestine and Israel: A Call to End Apartheid, Occupation, and Impunity in Palestine and Israel)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하는 ‘아파르트헤이트’를 비판하며, 국제법 위반에 대해 제재, 투자 회수, 무기 금수 조치 등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점령 종식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5) 정의와 일치를 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정에서 교회의 역할에 관한 성명(Statement on Renewing Prophetic Witness: The Role of the Church in South Africa’s Journey Towards Justice and Unity)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회들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용감한 증언의 유산을 기념했습니다. 동시에 경제적 불평등, 빈곤, 부패 등 남아공이 직면한 지속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며 정의와 화해, 일치를 위한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재확인했습니다.

6) 공중 보건 위협에 대한 교회 행동 촉구 성명(Call to Act on Threats to Public Health)

보건, 개발, 인도적 지원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회들이 희망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각국 정부에 보건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교회가 소외된 이들을 위해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이 본회는 지난 보고회를 통해 WCC가 집중하고 있는 각 지역의 주요의제와 쟁점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교회와 더불어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맡은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고회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주한 중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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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70차 중앙위원회 보고회 자료집 다운로드: 
http://www.kncc.or.kr/newsView/knc20250711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