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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기독교사회포럼 스케치

입력 : 2004-04-01 06:55:18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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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 간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돌아보고, 변화된 세계 속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활로와 연대를 모색키 위한 '2004 기독교 사회포럼'이 3월 29일~31일까지 감리교 일영 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KNCC를 비롯해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사회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대한성공회 사회선교부,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케노시스,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민중신학회, 한국 YMCA 전국연맹, 한국여신학자연합회, EYCK, KSCF, 안동NCC 등 40여개 단체 150여명이 참여했다.

첫날은 "전지구적 변화와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변화된 세계에 대한 인식을 위한 대토론이 진행됐고, 저녁땐 선후배간의 만남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오전에는 "변화된 세계와 기독교 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간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후 운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엔 기독교 사회운동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5개의 분과 토론(1분과 :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 평화교육, 2분과 : 인권문제의 재정립을 위하여, 3분과 : 민중의 생존권과 생태문제, 4분과 : 에큐메니칼 운동, 교회개혁, 이웃 종교와의 대화와 연대, 5분과 : 새로운 문화코드와 사회적 대응 및 개혁의 문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실 속에서의 기독교 운동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날에는 특별토론으로 '2004 총선기독교유권자 운동'에 대해 토론하고 '제17대 총선 특별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종합토론을 진행하여 '2004 기독교사회포럼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2박 3일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2004 기독교사회포럼'은 지난 10년간 흩어져 있던 에큐메니칼 운동 진영이 함께 모였다는 데 1차적인 의의가 있다. 빠르고 혼란스러운 시대변화 속에서도 각 부문에서 그 순수성을 잃지 않고 성장해온 기독교 운동이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금 함께 연대를 모색할 수 있을 만큼 한 단계 성숙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침체된 듯 보였던 기독교 운동에 새로운 활로와 기운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의와 성과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