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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취임 2주년 국회 국정연설에 대한 논평

입력 : 2005-02-25 03:47:4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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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취임 2주년 국회 국정연설에 대한 논평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서로 위하는 마음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

 

노무현 대통령 취임 2주년 국회 국정연설을 접하며, 교회가 개혁차원에서 주장해온 것과 대치되는 점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시스템은 교회의 입장과 대치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신자유주의 시스템 하에서의 그 희생자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이 대단히 미흡하다는 것입니다.(비정규직, 농민 등)

 

에큐메니칼 신학에 근거한 교회의 입장은 철저히 약자의 입장에 서는 것이며, 이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참된 민주주의이며 더불어 사는 사회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자유주의 시스템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자는 점점 더 가난해 지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구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정연설에서도 제기한 바와 같이 대안을 가진 비판은 교회는 철저히 나눔과 분배, 평등한 관계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공정한 무역 관계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되도록 세계 양심 세력들과 더불어 계속적으로 저항해 갈 것이며, 현 시스템 하에서 희생자들로 전락한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여성들에 대한 실제적 희생의 대가가 지급 되는 사회가 만들어 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2005년 2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문  대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