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에 요청되는 선교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교단의 실무자들과 현장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이날 행사는 교단 실무자로 최수철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국내선교부), 신복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선교부), 이인배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국내선교부), 김한승 신부(대한성공회 사회선교부)가 각기 자기 교단의 URM 관련 선교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박경서 목사(한국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윤여군 목사(감리교 농민목회자협의회 회장), 신승원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각각 외국인노동자 선교, 농촌선교, 도시노동자선교 활동들에 대해 소개한 후, 전체가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전체토론에서는 현재 교단과 현장이 처한 상황에 대한 솔직한 대화들이 오갔고, 서로간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아래는 전체토론의 요약이다.
- 사회적 시스템뿐만 아니라 선교활동에서조차 "시장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현 상황을 타개해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람을 살려갈 것인가? 어떻게 사역자를 양성해 갈 것인가? 하는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놓는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 각 교단별 URM 영역의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동의 연구 조사활동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서로간의 조화와 협력을 끌어내 가자.
- WTO 체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 특별히 올해 12월초 홍콩에서 있을 WTO 반대운동에 KNCC 차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단과 현장의 네트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야하며, 여성의 참여 부분은 여전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