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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입력 : 2005-08-17 01:25:4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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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8월 14일 오후 3시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있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1989년부터 매년 8월 15일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켜오고 있으며,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공동 작성된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사용하여 예배 드리고 있다.

 

특별히 올해 예배에서는 광복 60주년이라는 의미 속에서 일제잔재와 분단 등 민족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기원했다.

 

예배순서는 이명남 목사(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나핵집 목사(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기도, 신효희 회장(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두희 청년(EYC 총무)의 공동기도문 낭독, 신경하 감독회장(KNCC 회장)의 설교, 임헌택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인사국장)의 특별기도, 조영준 목사(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의 시간도 있었다.

 

누가복음 9:28~36절의 변화산 사건을 본문으로 "참된 해방의 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신경하 감독은 모세와 엘리야와의 대화 중에 나온 "예루살렘에서 별세(exodus)"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고난을 뛰어넘는 희망의 exodus였던 것처럼, 새로운 8·15정신을 요구받는 이때에 예수님을 쫓아가는 우리 역시 이 민족의 완전한 해방을 위해 노력하고, 영적 각성으로 교회가 교회다워지게 하는 일에 앞장섬으로써 이 시대 속에서 참된 exodus를 이루어 가자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