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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총무 외노센터, 노숙자 쉼터 방문

입력 : 2006-12-13 05:55:4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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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목사는 총무 취임사에서 "NCC가 한국교회와 사회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견을 밝힌바 있다.

이에 그 첫 행보로 12월 12일 가리봉에 위치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과, 영등포에 소재한 노숙자 쉼터 햇살보금자리를 방문하여 외국인노동자들과 노숙자들을 위로하고 한국교회가 관심가져야 할 이웃이 누구며, 교회가 사회의 희망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권 총무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대표인 김해성 목사와 이완주 원장을 만나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건강 상태와 병원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료실과 입원실 등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완주 원장은 병원 운영에 개교회의 후원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료사각지대인 이곳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에 권 총무는 외국인노동자 문제는 한국교회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라고 밝히고, 오늘 교회의 자리는 자기만이 아닌 타자를 위한 자리에 서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를 위해 향후 회원교단의 참여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3년째 자원봉사로 일하는 이완주 원장을 비롯하여, 공중보건의 4명과 수십 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어서 오후에는 노숙자 쉼터인 햇살보금자리를 방문하여 팀장인 정요섭 목사와 신승원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를 만나 노숙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듣고, 지역교회들이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 보자고 전했다.

 

햇살보금자리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200여 명 정도이며 80여 명은 숙박까지 하고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와 햇살보금자리 실무자 6명이 이 귀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목욕과 이용 그리고 간단한 식사, 옷가지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