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교회인권센터는 2007년 사업계획안을 발표, △인권지킴이 기도회 △인권 현장 아카데미 △평화인권 모임 △지역NCC 연합 평화 기도회(평택 대추리 등)와 더불어 △사형폐지 활동 △보안관찰법 피해자 대책위(가칭) 등과 연대·협력하고, ‘대선관련인권대책활동’을 사업으로 채택했다.
KNCC인권위와 관계 명시 정관 수정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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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인권센터는 26일 여전도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 박지훈/에큐메니안 |
이날 이사회에선 정관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교회인권센터 정관 제2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정책에 근거해 한국교회와 대 사회적으로…’라는 조항에서 ‘교회협 인권위원회’를 삭제하고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대체한다는 개정안에 이의가 제기된 것. 권오성 총무는 “이같이 정관 개정을 할 경우 교회인권센터는 KNCC와 별개 기관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개정안은 ‘에큐메니칼 정신에 근거해 한국교회와 대 사회적으로…’라고 명시돼 있다. 이외에도 KNCC가 총무가 추천하는 이사 추천을 교회인권센터 정기이사회에서 선임한다는 조항 등도 논란이 돼 결국, 정관 조정위원회(위원 김영주·김경남·류태선 목사)를 꾸려 다음 이사회에서 보고토록 결의했다.
아울러 이번 이사회에선 황필규 목사가 교회인권센터 소장에서 물러나고 이사들 중 선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음은 이날 새로 선임된 이사 명단.
권오성·김성윤·백남운·양진규·조정현·조헌정·신승원·함석우 목사, 김광준 신부, 최규삼 선생
인혁당 사건 무죄 판결에 대한 환영 성명 채택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혁당 무죄 선고를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회인권센터는 “과거 유신정권은 정권 연장에 혈안이 돼 과거사에 씻을 수 없는 사법부에 의한 살인을 자행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런 죄를 고백하고 바로 잡겠다는 입장의 판결에 환영을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라도 삐뚤어진 과거사에 대해 올바른 진실규명이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유족들과 관련자들이 겪어여 할 수많은 억울함에 대해 하나님 위로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