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인권센터, 여수보호소 화재 엄정수사 촉구
입력 : 2007-02-13 11:07:3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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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인권센터(이사장 이명남 목사)는 12일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시설 화재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교회인권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등록취업과 체류 결과로 한국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적발돼 보호소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은 출국할 때까지 보호돼야 하는 곳에서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며 △보호시설의 철저한 안전관리 및 인권침해 요소 시정 △재발방지 위한 정확한 수사와 책임 규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출입국관리수무소 외국인보호시설은 감옥이나 다름없었다”며 “이제라도 당국은 감옥 같은 보호시설을 하루 속히 개선해 안전 관리와 인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교회인권센터는 특히 “이번 참화를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방화를 몰아가는 정치적 수사는 안된다”며 “엄중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추후 타 이주노동자 보호시설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인권센터는 아울러 향후 “정부당국 처사에 주목할 것이며 이주노동자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