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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연합예배-구세군 노래선교단의 수화와 노래공연 ⓒ 장익성/에큐메니안 |
KNCC는 소외자 특히 장애우들을 항상 기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스스로 잃지 않기 위해 매년 장애주간을 맞아 기억을 일깨우는 연합예배를 열고 있다.
22일 열린 장애우 주일 연합예배는 박순이 정교(KNCC 장애인소위 위원, 구세군)의 사회로 이문희 목사의 설교와 구세군 선교단의 특송 그리고 권오성 총무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이문희 목사(KNCC 장애인소위 위원, 동안성결교회 협동목사)는 ‘섬기러 온 교회가 혹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한다’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사회에 도리어 끌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목숨건 투쟁으로 쟁취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에 대해 교회가 어디에도 앞장서지 못했다’며 ‘장애 문제를 선교회에만 떠 맡겨진 오늘의 교회 현실을 냉정히 비판하고, 교회가 장애인들을 일꾼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오성 총무도 ‘돌볼 사람 없는 아이들을 남기곤 먼저 못간다. 하루라도 내가 더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장애 가진 부모들의 공통된 한탄'이라며 ‘교회가 장애 가진 부모의 한탄에 귀기울이며 함께 이들을 책임질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와함께 장애인차별금지법 입법이전부터 관심을 갖지 못하고, 또 적극적으로 장애인들의 호소를 듣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장차법’을 기준으로 교회가 해나갈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운동으로 펼쳐나가자‘는 입장도 함께 말했다.
또, 무엇보다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불편 없는 사회가 건강하고 불편 없는 사회’라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도록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KNCC는 지난 20년 동안 ‘장애인의 완전 참여와 평등’이란 슬로건을 걸고 장애 운동을 전개해 왔고, 매년 장애주간을 맞아 장애인주일연합예배를 드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