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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된 6월 민중항쟁 20주년 기독교위원회 발족식 ⓒ 장익성/에큐메니안 |
한국교회 민주·통일 운동의 재도약을 위한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독교위원회’가 5월7일(월) 기독교회관 2층에서 발족식를 가졌다.
6월 민주항쟁 이후 20년의 기독교 민주·통일운동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사회의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새로운 기독운동 전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발족식 이후 ‘6월과 이후 20년’을 고찰하기 위한 출판사업과 학술제, 자료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주통일운동과 기독교’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6월 항쟁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성공회대성당에서 향린교회를 잇는 인간 띠 잇기 문화 행사도 6월3일(혹은 10일) 개최한다.
특히 ‘6월 항쟁과 기독교’ 이름으로 총2편의 목회자 운동과 80년대의 기독운동사를 출판 예정이며, 목회자운동을 중심으로 한 6월 항쟁과 기독교 1권을 6월 중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박형규, 김재열, 김지길 등 50여명의 원로들이 고문으로 박형모, 노영우, 백남우 목사와 생명선교연대, 건목, 감목협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또,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주 목사가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임광빈 목사로 구성된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목회자 평신도 1백50여명이 참석했고, 발족식 이후에는 유원규 목사(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의 사회로 박형규 이명남 목사의 설교와 인사 그리고 함세웅 신부, 김병오 대표의 축사로 이어지는 예배도 가졌다.
박형규 목사는 “20년 전 어두웠던 그 시대, 당신의(하나님) 뜻에 따라 소리 지르게 했던 그 뜻이 오늘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직도 절망하는 이들을 위해 두 번째 민주화의 단추를 채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