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기독교공대위 구성
입력 : 2007-07-13 10:43:32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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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기독교공동대책위가 구성됐다.
기도회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KNCC, 목정평, 기장, 기사련 등 참여 단체 관계자들은 제주 대책위와의 원활한 소통과 서울 지역에서 논의 되고 있고 대책위와의 연대를 위해 기독교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단체 실무자 각 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체 공식 입장을 통해 실무자 배정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 중에서 1차적으로 실무자를 정했다.
추후 각 단체 내에서 협의를 통해 구성될 예정이지만, 황필규·박지태(KNCC), 임광빈·박승렬(목정평), 이훈삼·박영락(기장), 조정현·김영진(기사련) 등을 임시 실무자로 내정했다.
이 밖에도 단체들은 교회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알리기 위한 ‘기독교 평화포럼’도 빠른 시일 내에 제주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또, 제주 기지 반대의 모델이 되는 일본 오키나와의 미-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 1인을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와 간담회에는 제주 지역에서 목회하며, 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 5인도 참석했다.
박성화·김승종·이정훈·송영섭·석건 목사로 이들은 “ 감귤 농사 등을 짓고 있던 제주 도민들이 FTA 타결 소식이후 불안감으로 군 기지가 들어서면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심으로 기지 건설을 찬성해 운동이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지역 특성으로 인해 소식이 제주 내에서만 고립돼 답답했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중앙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준 것에 감사하며 더욱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지쳐있는 제주 활동가들을 밀어주고 힘을 보태 반드시 평화의 섬을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