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피랍자 19명이 즉각 석방되기를 기원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지 26일 만에 김지나, 김경자씨가 13일 석방되었습니다. 피랍자 19명이 아직 억류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2명이 먼저 가족의 품으로 무사하게 돌아오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탈레반은 억류 중인 나머지 19명을 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무조건 조속한 시일 에 석방해야 합니다. 또한 탈레반은 정치적인 이유로 무고한 민간인을 피랍하거나 살해하는 반인권적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무고한 희생자와 피랍자, 그 가족들에게 진심에 어린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이번 두 명의 우선 석방은 우리 정부와 탈레반 세력 간의 협상으로 이루어진 성과로서 그동안 우리 정부가 피랍자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일을 높이 평가합니다. 무장 세력과 대화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억류 중인 19명이 석방될 때까지 우리 정부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금까지 보다 더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고 피랍자 석방 협상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피랍된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석방되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피랍된 분들과 그 가족들을 지켜 주시고, 힘을 주시고,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원합니다.
2007. 8. 1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정의.평화위원장 유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