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KNCC, 아프간 피랍자 석방합의 환영 성명발표

입력 : 2007-08-29 11:30:52 수정 :

인쇄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석방 합의를 환영합니다.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되어 현재 41일째 억류 중인 의료 및 구호 봉사단 19명의 석방 협상 타결 소식을 환영하며, 그동안 이들의 석방을 위하여 여러 면으로 노력해온 정부와 관계자들, 국내외의 여러분들의 수고를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이들의 석방을 간절하게 기원해 온 국민 여러분과 교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피랍 초기부터 봉사대원 전원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기대했지만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되었음에 마음 아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영원한 안식 가운데 두시리라고 믿고, 그 가족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들의 희생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피랍 사태의 직접 원인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이 하루 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며, 이번 피랍 사건과 같은 비극이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온전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석방 협상의 타결 조건인 한국군의 연내 철수와 선교의 전면 중지와 관련해서 한국교회가 일단 우리 정부의 합의를 존중함이 마땅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교회의 그동안 해외 봉사와 선교를 되돌아보고,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봉사와 선교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 이후 적절한 시기에 대토론회 개최 등 여러 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석방 협상이 타결된 피랍자들이 이제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고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하루 속히 무사 귀환하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8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 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