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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자료집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해요>출판

입력 : 2007-11-02 06:33:0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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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길잡이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자료집이 출판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유근숙)는 자료집을 출간하고, 11월1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출판을 기념하는 예배도 개최했다. 

양성평등위원들과 활동가등 60여 명이 참석해 ‘교회 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자료집 발간을 함께 축하했고, 참석자들은 비난과 비판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양성 평등을 이뤄가자고 다짐했다.  

임희숙 교수(한신대)가 초안을 작성하고 발행된 양성평 자료집은 크게 △양성평등의 용어적 개념 설명과 △양성평등의 필요성 △양성평등 실천하기 위한 이론과 실천적 방법 등을 담고 있다.  

100쪽 미만의 소 분량 책자지만, 용어에 대한 쉽고 세세한 설명, 통계지표와 여성관련 법률 변천과정 까지 담는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외래어와 군사적 용어를 가능한 배제하고, 특히 목회자와 남신도, 여신도, 신학생 등 직분별 실천 방법을 분류해 상황과 수준에 맞춘 적용방법을 담고 있어, 교회 내 교재 사용에 적용하기 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딸들의 아리랑> 저자이며,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감사이기도 한 김혜원 권사(새문안교회)는 “비난이 아닌 남성문화를 이해하려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책”이라며 “여성 목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사회 성 지표등을 비교 분석해 놓은 점도 유용했다”고 책에 대해 평가했다. 


김혜원 권사(새문안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감사, <딸들의 아리랑> 저자)

그는 “가장 최근의 정보를 책에 넣은 점이 무엇보다 인상깊다”며 “다만 쉬운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와 성차별 극복 사례가 빠져 있는 것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라며 계속적인 보완을 통해 양성평등 교육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문찬 NCCK 실행위원(감리교 에큐메니칼위원장)도 “아직까지 이런(교회내 성차별)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놀랍다”며 “교회가 이런 성차별적 문제 현실에 공감하고, 함께 극복할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 감사 예배는 인도자와 회중이 함께 주고받는 참여의 예배와 전경옥 씨의 축하 노래 그리고 장수철 씨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특히, 남녀로 상징되는 청실과 홍실을 묶어 하나의 물결을 이루어 상생하는 상징의식을 본 피비 그리스월드 여사는 “아름다운 예배였다. 이 예배를 미국에 돌아가면 다시 재현해 보고 싶다”며 “양성평등과 관련한 예배에서도 꼭 사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청색 천과 홍색 천을 하나로 묶는 상징의식

예배는 “양성평등 자료집 출간을 축하하며, 협의회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권오성 총무의 축사와 서로에게 자료집을 선물하는 봉헌 행사, 이윤희(예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획국장)·김신아(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획정책실장)조헌정(향린교회, NCCK 양성평등위원)의 공동 축도로 마쳤다.


유근숙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