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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기독연대 준비회의

입력 : 2007-11-12 05:12:47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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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일어났던 양곤 대학 앞(KSCF 제공)

“미얀마 현지 사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심각하다. 지원과 지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왔다” 

미얀마를 위한 기독교 연대 조직 준비회의가 11월 12일(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11월5일부터 9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국제부 김 모 간사(실명 비공개)가 참석해 미얀마 현지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간사는 “미얀마 지원은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UN과 같은 국제사회의 공신력 있는 단체가 접근하길 현지인들은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이 사실상 군부를 지원하고 있어, 특정 나라의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설명이라며 국제사회의 가장 공식력 있는 기관인 UN의 활동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했다.

또, 지난 8월 일어난 민주화 시위로 상당수의 소위 88운동의 지도급 사람들이 구속이나 행방불명이 됐고, 많은 수의 시위 참여자들의 이후 가택 수색이나 검거를 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단의 민주세력들은 이번 시위가 군사정부의 국가회의 장악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 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미얀마 내부는 지금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이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미얀마를 위한 기독교 연대 조직위는 11월26일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