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상은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하 고난함께 총무 진광수)이 수상하게 됐다. 또, 버마행동과 NLD 등 버마민주화를 위한 단체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11월26일 ‘2007년 NCCK 인권상 선정 위원회’는 지난 20년간 동안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이들을 위해 꾸준히 일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고난 함께에 이 같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난함께는 1989년 전투경찰로 복무하다 양심선언을 하고 도피 중이던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을 돕기 위해 감리교 선후배들이 힘을 모으면서 출발했다.
그 후 외연을 넓혀 양심수로 구속당한 이들을 공개적으로 돕자는 뜻을 모아 1991년 12월 창립예배 후 지금까지 비전향 장기수와 양심수 후원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지난 11월12일부터 23일까지 관련 단체들을 통해 인권상 후보를 추천받았고, 1차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와 고난받는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 그리고 버마 행동을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버마 행동과 NLD는 미얀마에서 망명한 국내 운동단체다. 버마 민주화 문제는 교회가 다루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이며 특히 지난 8월 말 일어난 버마 민주 항쟁을 계기로 버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 발족과 기도회 개최 등 교회의 주요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 활동와 우리 사회 인권증진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그 시대 시대정신을 담는다는 인권상의 본 취지에 따라 버마 민주화 운동단체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인권상 수상식은 12월 9일 오후2시 부천 성은교회(허원배 목사)에서 열리는 인권예배 이후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