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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협, 이랜드 이어 이주노조 NCCK 농성

입력 : 2007-12-06 08:47:0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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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일반노조와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권오성)로 농성을 들어온데 이어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 30여 명도 5일(수) NCCK로 농성에 들어왔다. 

이번 이주노조의 농성은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와는 별도로 지난 11월 27일 연행된 지도부 3명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구속된 이들은 이주노도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등 노조 핵심 간부로 27일 연행돼 현재 청주외국인 보호소에 갇혀있다.  

이주노조는 “이번 위원장과 지도부 3인을 단속해 구속한 것은 이주노조를 무력화 시키고 파괴하기 위한 법무부의 의도된 단속”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조를 무력화시킴으로서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판단은 이주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사무국장 등 3인의 핵심간부가 1시간 사이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단속에 걸려 연행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집행부 표적 수사와 성전 침탈 등 일련의 이주 노동자 단속에 대한 정부의 무리한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2007 세계이주민의 날’인 12월 9일 2시에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