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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20주년 기념예배 경동교회에서 개최

입력 : 2008-03-05 04:44:22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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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서광선 목사 수상소감

지난 198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발표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선언’(이하 88선언)을 기념하는 20주년 기념예배가 2월29일 경동교회에서 개최됐다.

기독교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8 선언’ 초안을 작성한 기초 위원들과 공로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초안 위원이었던 김용복 목사는 “88선언 20주년을 드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민족사에서 전쟁 때문에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 앞에서 조그마한 신앙 고백이었다”며 “하지만 아직도 분단 상태이며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성 총무의 사회로 진행될 이 날 예배는 임명규 목사(NCCK 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설교와 갖가지 축하공연과 축사로 이어졌다.

임명규 회장은 “이 시대 예언자로 부름 받은 한국교회가 에큐메니칼 진영과 사회, 나아가 동북아시아에 평화통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김상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축사했다.


이재정 신부 김상근 목사 축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88선언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며 "이 선언은 통일부 장관 재임 초기부터 모든 직원들의 숙독서 였다"고 밝혔다.

그는 "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상당 부분이 기독교계에서 발표한 88선언 내용이었을 만큼 88선언은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수석부위의장 김상근 목사도 "88선언은 막혔던 한반도 통일논의의 혈맥을 뚫는 길과도 같았다"며 "NCC가 앞으로도 우리 역사의 방향을 바로 잡아가는 이 같은 역할을 계속해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들아름나라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