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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희생자 추모 기도회..."부가 우상이 된 세상 슬프다"

입력 : 2009-01-29 02:43:5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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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발생한 용산 철거지구 희생자를 위한 추모기도회가 22일 용산 참사 현장에 마련된 임시 분양소에서 열렸다.

본회를 비롯한 교계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착잡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본회 정의평화위원회 정상복 위원장은 “가난한 자, 서민, 불쌍한 사람들을 외면하는 권력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정부의 강도 높은 책임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부가 우상이 된 슬픈 (우리 사회)현실이 슬프고, 분노스럽다”며 “이러한 현실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한없이 슬프고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길 없으며 우리의 죄를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17개 단체 1백여 명이 참석했고 한국교회인권센터 김은영 사무국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내정자의 사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성명서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