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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비정규 문제에 대한 교회의 역할...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력해야

입력 : 2009-06-11 10:05:3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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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청년학생위원회는 청년 실업 1백만이라는 현 상황에서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은 함께 일하는 재단 상임이사인 안재웅 박사의 발제와 이준협 목사(창천교회 청년부 담임) 그리고 배유미(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부회장, 이하 기청 부회장)의 논찬 순서로 진행했다.

발제자 안재웅 박사(함께 일하는 재단 상임이사)는 ‘교회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도록 노력하고, 그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업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교회가 사회적 기업을 돕는 것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몇몇 교회가 사회적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내로라하는 소위 대형 교회들의 참여는 보이지 않는다”며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좀 더 많은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협 목사는 ‘교회의 역할을 논하기 전에 청년들이 성장의 노예로 전락한 것 같다’며 ‘올바른 직업 소명과 개인구원에 치우쳐 있는 교회 청년들에게 사회 정의를 말할 수 있는 예언자적 기능에 대한 사고의 회복을 기를 수 있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배유미 기청 부회장도 ‘교회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따른 오늘날의 불균등과 세대 간 경쟁, 고용시장의 유연화를 강조한 소득 착취 등을 먼저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승자독식이 아닌 공진과 공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임을 교회가 강조하고 청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대사회적 연대와 사회적 기업 육성 또는 지원하는 것과 생협을 통해 나눔과 공색의 가치를 나누는 외적 역할에도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