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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주간 세 번째 기도회...청파감리교회에서 개최

입력 : 2009-07-16 11:01:48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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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주간 세 번째 연합예배가 7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청파교회에서 개최됐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인 전영호 목사(감리교 서부연회 총무)의 사회로 본회 권오성 총무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권오성 총무는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있는 것이며, 모든 이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라며 ‘복수와 진노는 하나님의 것이며 오직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무는 ‘때문에 하나님의 잣대를 인간인 우리가 판단하고 정죄하고 원수 갚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어야 하며, 북의 형제․자매들을 돕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송병구 목사(본회 화해통일위)의 기도와 윤재향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국장의 성경봉독, 이훈삼 목사의 중보 기도, 대한성공회 이대성 신부의 성만찬 집전으로 진행됐다.

한편, 예배는 세마치․자진모리․굿거리 장단에 맞춘 시편 찬송과 판소리 찬양 등 우리 가락을 접목한 국악예배로 드려졌고, 특히 ‘삭개오’에 대한 성구를 판소리로 찬양한 이지희 씨의 창작 판소리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처음 드리는 국악예배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우리 가락에 맞춰 함께 추임을 넣으며 새로운 예배 형식에 흥겨워했다.

본회는 한국전쟁 발발일(6월 25일)을 민족화해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6월 25일이 있는 주간을 1997년부터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왔고, 6.15 공동선언 이후에는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북한 어린이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기도하고 있으며, 밀가루와 우유 보내기 모금 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민족화해주간에 발표한 공동의 예배안과 기도문으로 연합예배를 8월 평화통일남북기도주일까지 각 교단별로 교회를 돌아가며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