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 정의평화위원회는 8월 3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에 물 반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경찰과 사측에게 ‘즉시 단수, 단전 행위를 중단하고, 농성자들에게 음식물과 의료품 반입 등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본회 정의평화위원회 정상복 목사는 ‘물은 생명이다. 누구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막을 수 없다’며 우선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 남부지역 목요기도회와 평택 NCC가 함께 했으며,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목사가 회견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노사 양측의 평화적 타협을 위해 정부가 책임 질 것 △쌍용차 농성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의지를 즉각 중단할 것 △단수 단전을 조속히 풀고, 물과 음식 그리고 의약품의 반입을 당장 재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8월 2일 새벽 쌍용자동차 노사가 수십 시간에 걸친 7차 협상까지 마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측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오는 5일 ‘파산 신청’을 하겠다는 상황이다. 지난 5월 22일부터 7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시작한 도장공장 점거농성은 7월 17일과 20일에 음식물 반입금지, 단수 단전이라는 극한 상황이 사측과 경찰에 의해 조성되어, 농성자들에게 가해지는 가중된 고통의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모두는 숨 막히는 갑갑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 당국과 사측의 전환적 결단을 촉구한다.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책임은 정부가 쌍용자동차의 상하이 자동차 매각을 주도했고, 쌍용자동차 경영진이 상하이 자동차의 과도한 경영을 방관한 것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1. 정부 당국은 쌍용자동차 농성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의지를 즉각 중단하라. 2009년 8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