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협 대표단은 지난 11월 3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NCCK) 회원교단 대표단은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평양을 방문하여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 재개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의 정례화, WCC 10차 총회를 위한 남북교회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 대표단 : 이영훈 목사(교회협 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이규학 감동(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직무대행), 김종훈 감독(교회협 부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유정성 목서(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 최길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무)
대표단은 3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드리고, 남북관계의 악화로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현장을 방문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렸다.
▲ 남북관계 악화로 건설이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연면적 2만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교회협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에 매년 10월에 교회협 대표단이 방북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 것을 제안하고,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조그련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줄 것과 평화열차(유럽과 러시아, 북한을 거쳐 부산에 도착)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조그련은 ‘조용기 심장병원’의 건축 재개와 칠골교회(봉수교회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교회로 1989년 세워짐)의 재건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측에 요청했다.
이 외에도 교회협과 조그련은 그동안 정례적으로 발표해 온 삼일절과 부활절 공동기도문,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등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인도적 식량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평양 방문은 ‘5.24’조치 이후 막혔던 사회문화교류의 물꼬를 틀고, 남북의 그리스도인이 모여 종교적 교류와 공동 선교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회협은 남북교회가 원활히 소통하며 공동기도회 등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남과 북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염원하는 조그련의 소망에 적극 응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