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10.4 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아래와 같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합니다. 아래는 합의문의 전문입니다. <공동합의문 전문> 10.4 선언 발표 5돌 기념 공동합의문 "어느 민족이나 정의를 받들면 높아지고 어느 나라나 죄를 지으면 수치를 당한다"(잠14:34) 우리는 역사적인 10.4선언발표 5돌을 맞이하고 있다. 자주적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우리 겨레는 조국통일의 미래를 밝힌 6월 15일과 함께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놓은 10월 4일을 잊지 않고 있다.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과 환희를 안겨주었다. 10.4선언의 채택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힘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한 명확한 지침을 마련한 민족사에 아주 소중한 사건이었다. 10.4선언에는 남과 북이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나가며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비롯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나타나는 내용들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남북관계발전과 민족공동의 평화번영을 위한 이정표가 마련되었으며 우리 겨레는 통일조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기대를 바탕으로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철저히 이행되었더라면 삼천리금수강산 방방곡곡에서 통일만세의 함성소리가 울려퍼지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통일의 대문이 활짝 열려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들에 의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전면부정되고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모든 성과들이 없어졌으며 남북관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직면하였다. 현 시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과는 반대로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여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대한 문제는 없다. 참된 우리 민족성원들과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있어서 정의는 온 겨레와 전세계가 환영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 것이며 불의는 그것을 거역하고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다. 사랑과 정의, 평화와 일치의 주님의 뜻을 실천해나갈 사명을 지닌 남과 북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한반도에 조성된 험악한 사태에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10.4선언발표 5돌을 맞으며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표명한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10.4선언을 6.15공동선언과 함께 남북관계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대강령으로 변함없이 지켜갈 것이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온갖 반통일세력들의 도전으로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하고 이행해나가기 위한 애국애족운동을 실천할 것이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해마다 남북공동선언들이 발표된 6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한 운동기간>으로 정하고 공동 또는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여 남북공동선언들에 대한 이행분위기를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2년 10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