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송전탑 농성 노동자 방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7일(화)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송전탑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방문하였습니다.
NCCK는 고난의 현장에서 고통 받고 억눌린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이라고 고백하여 왔습니다. 억울하게 회사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정부와 정치권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NCCK 김영주 총무는 사다리차를 타고 송전탑 위 30m 상공으로 올라가 169일째 목숨을 내걸고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위로와 함께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1. 철탑농성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걱정스럽고, 속히 내려올 수 있기를 바란다. 고압선 철탑은 매우 위험하니, 교회협 건물로 농성 장소를 옮겼으면 좋겠다.
2. NCCK 실행위원회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니, NCCK가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이다.
3. WCC 총회를 앞두고 국제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이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세계교회의 공조를 요청하겠다.
4.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가 분명하게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
5. 회사 측과 노조 측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의 의료진도 함께 올라가 농성 해고노동자들의 건강을 체크했는데, 농성 노동자들이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되어 있고, 허리가 많이 아파서 누워있어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복기성씨는 혈압약을 복용함에도 180/115로서 시급히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교회협은 이번 방문과 대책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인 국정조사와 사측과의 협상의 자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를 요구하고 사측과의 만남을 통한 중재 노력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