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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회여남평등주간 자료집(성폭력과 힘의 악용)

입력 : 2018-01-15 10:21:4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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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교회협 제
48(2000) 총회는 여성위원회의 헌의를 받아들여 UN 세계인권선언일(1210)이 있는 주간을 교회여남평등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매년 이 주간에는 여성인권 주제 혹은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선정해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 우리는 최근 한국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범죄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려 합니다.
교회여성들은 꾸준하게 교회내 성폭력 범죄 해결과 예방을 위해 고민하며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범죄의 발생, 문제의 해결,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 예방교육 어느 과정에서도 교회 공동체는 성폭력 문제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7년 전(“교회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한국교회에 보내는 건의문”, 1999), 13년 전("기독교인을 위한 성폭력예방지침서", 여신협 기독교여성상담소, 2003) 여성들의 고민과 요구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중략)
 
성폭력 범죄는 하나님 형상에 대한 침해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나아가 불평등한 힘의 관계를 악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성폭력은 가해자의 물리적 힘의 행사나 피해자의 저항유무와 관계없이 성폭력 범죄행위입니다여성위원회는 교회의 성폭력 문제가 단순한 성문제가 아니라 힘의 문제에서 발생된 것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교회내 성폭력은 본질적으로 힘의 악용과 가부장적 성차별, 권위주의로 인해 발생합니다. 교회내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신앙의 위기를 겪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를 파괴하는 영적인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힘의 악용을 직시하고, 이를 치유해가는 과정에서 교회개혁을 이루고, 한 마음과 뜻으로 기도하며, 우리가 선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하께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올해 교회여남평등주간은 2016124()~1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