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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위 논평) "3.1운동 103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군 주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심히 우려스럽다."

입력 : 2022-02-28 11:58:28 수정 : 2022-02-28 1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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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총무 이홍정 목사, 위원장 정병주 목사)는 지난 2월 25일 금요일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논평을 발표합니다.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에 대한 위협은 없어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3.1운동 103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군 주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 2월 25일(금) 대선후보TV토론에서 윤석열 대선후보는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답변으로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군 주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역사적 성찰이 없는 잘못된 대일관임을 밝힌다. 3.1운동을 맞이하는 오늘, 일본의 침략전쟁의 시작이 불평등조약으로 인한 일본군의 한반도의 주둔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NCCK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아베정권의 ‘집단자위권’ 법안 강행처리를 규탄하였다. 이는 평화헌법 9조에 위배되고, 또 ‘미일방위협력 지침 개정안’은 동북아지역의 군사화를 가중시키고 일본자위대의 한반도개입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NCCK는 2016년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이는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국들의 안보불안을 증폭시키고, 종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이다.

일본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문제 그리고 역사왜곡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이 없이 이루어지는 어떠한 일본과의 군사협력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이번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긴장과 갈등만 증폭시키는, 발언이므로, 심히 우려스럽다.


2022년 2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 원 장 정 병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