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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2023년 제37회 NCCK인권상 시상식 안내

입력 : 2023-11-24 16:18:49 수정 : 2023-11-24 1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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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 2023년 제37회 NCCK인권상 시상식



∎ 일시 : 2023년 12월 7일(목) 오후 7시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종로구 대학로19)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NCCK인권센터는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주간연합예배’를 드려왔습니다. 특별히 1987년부터는 ‘NCCK인권상’을 시상해 왔습니다. ‘NCCK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인권상으로 지난 36년간 우리 사회의 인권증진과 민주발전, 평등과 평화에 기여한 개인 혹은 단체에 수여하고 있습니다. 1987년, 제1회 수상자로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님을 선정한 이래, 2022년(제36회)에는 노동자의 존엄과 인권 신장을 위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헌신해온 김혜진 노동운동가(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를 시상하였습니다.


2023년 ‘제37회 NCCK인권상’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를 선정하였습니다.


* 2023 NCCK인권상 선정위원회

❙이사위원 : 홍인식(이사장, 위원장), 박승렬(부이사장), 송병구(부이사장), 원용철(이사), 손은정(이사)
❙전문위원 : 문경란(전 경찰청 인권위원장), 박래군(4.16재단 상임이사), 송소연(진실의 힘 상임이사), 최소영(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총무)


유가족협의회는 슬픔과 피해의 당사자임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159명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큰 충격과 함께 4.16세월호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비탄의 당사자인 유가족협의회는 서로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없었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여 온전한 애도가 이어지도록 지난 1년, 서울광장 시민분향소와 전국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유가족협의회는 생명의 존엄을 보장하고, 정부와 기업 등이 ‘안전’에 대한 책무를 다하며, 모든 사람이 안전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촉구해 왔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동료시민들을 대신하여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참사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 전반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피해자에게는 “재난참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진상을 알 권리, 차별과 혐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기억·추모·애도를 받거나 할 권리, 추모사업·공동체 회복에 참여할 권리, 정당한 배상과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 진실, 피해회복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적극적인 의무가 있는 국가는 이를 저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걸음이 귀한 여정이었음을 기억합니다. 용기와 헌신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유가족협의회의 걸음에 선정의 이유를 밝힙니다.

사회의 다양한 곳곳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합니다. NCCK인권센터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고백하며 ‘인권상 시상식’을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이번 NCCK인권상 수여를 통해 동료 시민을 비롯한 우리 기독교 신앙인들이 기도와 연대로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한국사회를 앞당기는데, 특별히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더욱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 NCCK 인권센터 02)743-4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