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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평화활동가 니달 아부줄루프(Nidal Abuzuluf) 초청강연회 후기

입력 : 2024-06-11 11:36:34 수정 : 2024-06-11 1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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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팔레스타인 평화활동가 니달 아부줄루프 초청강연회 후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박원빈 목사)는 지난 7일(금)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해 일하는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 시민사회 단체들(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남북평화재단,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공동으로 팔레스타인 평화 활동가 니달 아부줄루프 님(강연자 소개내용 참고)을 초청하여 현재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현지상황 및 지나온 팔레스타인의 평화운동의 여정과 국제연대활동 등을 공유하고 향후 한국의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갈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를 논의하였습니다.


특별히 니달 님은 1948년 나크바 대재앙의 역사를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땅을 향한 이스라엘 당국의 불법 점령(illegal occupation)과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정착민 인종차별 체제), 제노사이드(Genocide)와 같은 인종말살정책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확고한 입장을 우리에게 전달하며 이 같은 억압적 배경 아래 수십 년간 자행되어 온 이스라엘 정부의 반인도주의적 행위와 전쟁범죄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현장 참가자들을 비롯한 한국 교회와 사회에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신승민 목사와 사단법인 아디의 상임이사 이동화 활동가는 논찬자로서 각각 한국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연대해 온 활동들을 공유하였습니다.

이동화 활동가는 이라크 파병 투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온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역사성과 현재 진행중인 연대행동들을 나누며 “지금 이 순간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은, 이와 같은 절망 속에서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한국 시민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이슈에 연대하며 현지 방문을 통해 아픔을 서로 공유해 갈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어 신승민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은 팔레스타인 정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팔레스타인 교회협의회 등을 통해 인식개선과 연대활동을 지속하며 한국사회에 팔레스타인 문제의 본질에 대해 알려왔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시오니즘과 같은 편향된 성서해석과 신학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작용해 온 것은 잘못되었다”라고 비판하며 종교인들이 평화를 향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방한 중에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공동주최하는 청년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초청간담회를 비롯한 다양한 에큐메니칼 단체와 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 연속 강연회가 개최되었습니다.(사진 참고)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로 35,386명이 살해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이 15,162명, 여성이 10,018명 그리고 기아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아동 30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료진 492명이 환자를 치료하거나 부상자에게 접근하려다 살해되었고 언론인 147명이 현지를 취재하고 보도하던 중 살해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말로 다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비극이 계속해서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살과 폭력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땅의 사람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계속해서 깊은 관심과 연대로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자료집으로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한 일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에큐메니칼 공동체 분들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