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NCCK시국회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7' - 정당한 역사 청산을 통한 새로운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입력 : 2024-11-28 09:48:07 수정 : 2024-12-19 12:48:57

인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NCCK시국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일곱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

교회협은 지난 10월 10일(목), 남북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개입 의혹,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및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아리셀 리튬공장 화재 참사를 비롯한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한 무대책, 민심을 거스르는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 정부의 일방독주로 인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실행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NCCK 시국회의를 발족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 시국기도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운동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정당한 역사 청산을 통한 새로운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공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일제 치하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참담한 역사를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집안일을 돕던 어린 소녀들이 하루 아침에 일본군 ‘위안부’가 되어 죽음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습니다. 평범한 소년들이 사도광산을 비롯한 지옥 같은 현장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이름도 없이 죽어갔습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이들이 가족과 헤어지고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채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져간 불의한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일본의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를 통해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새로운 역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일본 정부의 인정과 사과를 이끌어 내고 불의한 역사를 정의롭게 청산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참으로 원통하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역사를 기억할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부정하고 묻으려는 일본 정부를 편들며 과거는 잊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출애굽의 은총과 하나님을 믿지 못한 불신의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게 하셨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셨는데, 윤석열 정부는 인간의 존엄을 빼앗기고 노예로 살아야 했던 치욕은 다 잊어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본과 손을 잡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다 아는 역사적 진실마저도 직시하지 못하는 참으로 무능한 정부입니다.

주님, 일제의 만행을 잊어버린 저들이 지금,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으로 국민을 짓밟고 있습니다. 국회를 비웃고 사법부를 조종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비롯한 측근의 부당한 정치개입과 부정에 분노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그들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들은 민주주의에 기반한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정부이기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주님, 역사를 잊은 불의한 정부를 심판하여 주소서.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과 손잡고 함께 가자고 선동하면서 일제가 행한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이 무도한 정부를 엄히 꾸짖어 주소서. 정당한 역사 청산을 통해 정의의 역사를 일구어 갈 수 있도록 강한 손과 편 팔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
#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
#정당한역사청산을통한새로운한일관계정립을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