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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를 구하는 2025 대림절 기도문

입력 : 2025-12-19 09:35:21 수정 : 2025-12-19 1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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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2025 대림절 기도문 ]

 

하나님, 분단의 현장에서 깊이 울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과 더불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은 외쳤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호산나! 호산나! 만유의 왕이여” 이런 환호 속에 나귀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은 기도의 집이 장사꾼의 소굴로 변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심히 울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다시 웁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외칩니다. “호산나! 호산나!“ 어둠 짙은 이 땅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우리는 양손 높이 들고 ”호산나! 호산나!” 하고 외칩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셔서 남과 북으로 나뉜 휴전선 앞에 섭니다. 사랑의 우물은 메마르고 이념의 갈등으로 분열된 광장에 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고 우시는 예수님 옆에 나란히 서서 우리도 웁니다. 요나의 경고를 듣고 참회의 기도를 드린 니느웨 왕과 백성들처럼 목 놓아 웁니다. 울음조차 아까워하는 세대를 대신하여 깊이 참회하며 웁니다. 하나님, 이러한 우리의 참회를 받아주시고 그 울음으로 인색해진 우리 마음과 이 땅을 정화시켜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현호 신부 (교회협 화해와통일위원회 위원장, 대한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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