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화재 대형참사에 대한 성명발표
입력 : 2003-03-10 01:45:5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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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수신 : 각 언론사 2003. 2. 19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 목 : 대구 지하철화재 대형참사에 대한 성명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2월 18일 발생한 대구 중앙로 지하철역 화재로 인한 대형참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대구 지하철 화재 대형참사에 대하여
1. 우리는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차량내 방화로 인한 화재로 12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먼저,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2. 이번 대형화재 참사는 한 정신장애인의 어처구니없는 행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지만, 그 피해 결과 또한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는 매일 수백만명의 생명을 실어 나르는 책무를 맡고 있는 지하철공사와 시 당국의 안전불감증과 사고발생에 대한 대처능력부재로 일어난 사건이다.
3. 우리나라에서 한해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대형 참사들은 우리사회가 인명과 안전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눈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세태에서 나타난 것이다.
4. 이번 참사를 교훈삼아 정부당국은 대형사고 발생 가능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하루속히 실시하고, 사고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므로써 우리나라가 더 이상 대형사고 오명국이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2003년 2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도웅
교회와사회위원장 인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