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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민주인사 고국방문 환영식

입력 : 2003-09-29 01:09:4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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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는 '9월 한가위맞이 해외민주인사 고국방문 환영식'이 있었다. 비록 교회협이 주관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초청받은 인사 대부분이 과거 교회협의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긴밀한 유대와 후원을 해 왔던 이들이기에 이들을 맞이 하는 마음은 여타의 운동단체들과 다르지 않았다.


특별히, 환영 장소가 기독교 회관으로 정해진 것도 이런 이유에 기인했던 것으로 보고, 교회협 인권위에서도 환영 현수막을 준비하였고, 백도웅 총무가 해외민주인사 귀국관련 성명서를 낭독하였다.

환영식 순서와 성명서, 방문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9월 한가위맞이 해외민주인사 고국방문 환영식

 

  • 시간 : 9월 19일(금) 오후 4시
  •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강당
  • 행사순서

여는 공연

민중의례

인사말씀

경과보고

해외민주인사 소개 및 꽃다발 증정

환영사Ⅰ,Ⅱ

해외민주인사 말씀

해외민주인사 귀국관련 성명서 낭독

기념촬영

 

 

 

해외민주인사 귀국을 즈음한 성명

 

 

  지난 8월 7일 200여명의 추진위원과 14개 단체가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3개월 준비 끝에 결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에 거주하는 해외민주인사 62명에 대해 이번 9월 한가위 맞이 고국방문을 추진했다.

 

  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는 대통령 간접 선거를 국민의 직접선거로 바꾸자는 헌법 개정을 주장만 해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다. 또 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은 수많은 시민을 죽이고, 전 국민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대통령이 됐다. 이런 시절이 우리 나라에 불과 얼마 전까지 있었다. 이때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많은 사람들은 교도소에 가거나, 자기 몸을 불살라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수배되어 차가운 거리를 헤매거나 고문을 받거나, 빨갱이로 몰리거나 했다.

 

  이런 공포의 1907~80년대에 우리들을 대신해 군사 정권의 만행을 세계에 알려 국제 여론을 움직였고, 구속, 수배, 고문, 의문사를 당하면서 우리들을 아낌없이 돕고 함께 울었던 사람들,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자신들의 돈벌이와 학업을 포기한 사람들이 바로 해외민주인사들이다.

 

  최초의 정권교체 세력이라는 김대중 대통령 시대에도 해외민주인사들은 조국에 돌아올 수 없었다. 김대중 정부는 국내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민주화 운동 관련 명예회복과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예우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많은 인사가 중요한 공직을 맡았고, 국회에도 많이 진출하여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 70~80명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민주인사들은 김대중 대통령 시대에도 반체제 인사, 친북 인사, 심지어는 북한 공작원으로 몰려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역만리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은 90년대 우리 사회의 민주화운동이 통일운동으로 나아감에 따라 우리와 함께 북측도 방문하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북한이 고위 관리나 일본 총련 사람들도,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마당에 해외민주인사들만 고국을 방문할 수 없었던 일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이에 우리는 해외민주인사의 명예회보고가 귀국보장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게 되었고, 이번 행사에 해외 민주인사 34분이 아무런 조건 없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부측은 해외민주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했으나, 독일의 송두율 교수 등 3명을 제외했다. 송두율 교수가 북한 로동당의 정치국 후보 위원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 나라 법원도 인정한 바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송두율 교수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란 말인가? 구시대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송두율 교수에게도 아무 조건 없이 귀국을 허용해 한 시대를 매듭짓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 환영식에 참가한 우리는 송두율 교수 등 현재까지도 입국이 불허되고 있는 해외민주인사들의 조건 없는 입국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자기 한 몸을 아끼지 않다가 30~40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돌아오게 된 해외민주인사들을 뜨겁게 환영하자. 이번 해외민주인사 고국방문이 남북해외, 한민족 7600만 동포의 진정한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03년 9월 19일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

 

 

 

9월 한가위맞이 해외민주인사 고국방문자 소개

 

 

  • 일본지역 방문자

 

곽동의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양동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부의장,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의장

최철교     국제인권센터 위원장,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부의장

서호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감사위원장

김해룡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감사위원

곽수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부의장, 민족시보 주필

김정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기획실장

손형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사무총장

강종헌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부의장

황영치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선전국장

신충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도쿄본부 고문

곽원기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가나가와본부 대표

강춘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동해본부 대표

조기봉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동해본부 부대표

김상조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동해본부 부대표

이   철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오사카본부 대표

김융사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오사카본부 부대표

허경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오사카본부 부대표

김창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오사카본부 사무국장

김창수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오사카본부 상임위원, 이쿠노지부 대표

이마리자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기타오오사카지부 상임위원

이태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회원

신용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회원

곽문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히로시마본부 대표

김경희     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장

김호자     민주여성회 사무국원

이정수     재일한국청년동맹 중앙본부 위원장, 범청학련 해외본부 공동의장

김철수     재일한국청년동맹 중앙본부 부위원장

고수춘     재일한국청년동맹 오오사카본부 위원장

신순자     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원

 

  • 유럽지역 방문자

 

김성수     한독문화원 회장

김방지     김성수 선생님 부인

신옥자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한계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전 중앙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