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사형폐지를 위한 여야의원 및 범종교 대표 조찬모임

입력 : 2003-09-30 11:06:3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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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CC(총무 백도웅) 인권위원회와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 문장식 목사)는 9월 29일 오전 7:30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사형폐지를 위한 여야의원 및 범종교 대표 조찬모임]을 개최하여, 155명의 여야의원이 이미 서명하고, 정대철 의원(前 민주당 대표)이 대표 발의한 ‘사형폐지특별법안’의 국회 본회 상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근태 국민참여 통합신당 대표는 현재 국회의원 분포가 사회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사형폐지를 비롯한 유사한 일들을 힘있게 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하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범구의원은 155명의 여야의원이 사형폐지에 동의하여 서명했지만, 법사위원회에서 안건 상정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사형폐지법안을 국회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각당이 정책적으로 결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각당 대표와 정책위 의장 면담을 통해 강력히 촉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종교 대표들은 사형폐지를 동의한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대 국민들에게 범종교 차원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법사위 위원 15명중 단 두 명만이 사형폐지에 동의한 현실을 인식하고, 나머지 법사위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국회의원 및 각 종단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 국민참여통합신당

김근태 의원, 정범구 의원

  • 개신교

이만신 목사, 문장식 목사, 백도웅 목사, 박영률 목사, 김수진 목사, 황필규 목사, 안지영 간사

  • 천주교

이창영 신부, 이영우 신부, 조성애 수녀, 안주리 국장

  • 불교

진관 스님, 지원 스님, 법우 스님, 법연 스님, 성찬 스님, 차차석 현대불교 논설위원, 조혜은 간사

 

  • 원불교

이정택 교무, 정상덕 교무

 

 

  이번 국회조찬 모임은 사형폐지를 위한 범종교인들이 연대하여 벌여 온 사업 중의 하나로서 지난 7월에는 혜화동 천주교성당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사형폐지소위원회가 주관하여 ‘사형폐지를 위한 미사’를  김수환 추기경이 집전한 바 있으며, 8월에는 조계사에서 불교 조계종 사형폐지위원회가 주관하여 법정 총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형폐지를 위한 범종교인 기도모임’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