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처리에 앞서서는 개회예배와 함께 야마모토 총무(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와 강선영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축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강원용 목사(평화포럼 이사장)가 "한국교회는 평화의 사도로 부름받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에 대해 회고하고 전망하는 특별강연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저녁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 80주년 기념 축하만찬' 을 갖고 일치와 연합 운동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제53회 총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신경하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는 취임사에서 "지난 10여 년 간 우리가 당면해온 어려움은 우리가 갈등에 익숙해 있고, 평화를 조율하는데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우리 교회의 미래를 열어 가는 일은 먼저 우리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며, "새로운 지도력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성실함과 타자를 위한 교회로서 섬김의 자세 그리고 희망으로서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는 KNCC 창립 80주년과 제53차 총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래는 제53회 신임 임원 명단과 조그련 중앙위에서 보내온 축하메시지 전문, 신임회장에 취임한 신경하 목사의 취임사와 폐회예배 설교문, 그리고 이날 총회에서 채택된 총회선언서 전문이다.
KNCC 신임 임원 명단
- 회 장 : 신경하 감독회장(기감)
- 부회장 : 김상근 목사(기장), 김근상 신부(성공회), 이재창 목사(기하성)
- 서 기 : 손달익 목사(예장)
- 부서기 : 윤창섭 목사(복음)
- 회 계 : 손명식 사관(구세군)
- 부회계 : 윤문자 목사(기감)
- 감 사 : 김원식 부장(성공회), 유영희 목사(기하성)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축하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앞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 교회협의회 창립 80돐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아울러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표제하에 진행되는 제53차 총회에 참석한 교회협의회와 회원교단의 대표 여러분들에게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북녘의 전체 그리스도인들은 열렬한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는 이번 53차 총회가 지난 80년간 교회협의회가 걸어온 년대마다에 아로새겨진 자랑찬 로정과 전통을 이어 력사적인 6.15 통일시대를 빛내여 나가는데서 새로운 상을 열어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귀 협의회와의 협력이 더 긴밀해지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53차 총회 위에 우리의 평화되시는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2004년 11월 15일
취 임 사
존경하는 회원교회와 총대 여러분!
저는 오늘 80주년 기념 제53회 총회의 선택을 받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의 자리가 아닌 봉사하는 자리요,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앞서 섬기는 자리임을 알기에 더욱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KNCC가 걸어온 지난 80년의 역사는 자랑할만한 것입니다. 그것은 민족의 수난에 동참하고, 민중의 아픔과 연대하려는 구체적인 몸짓이었습니다. 영광을 얻는 일을 다 마다하고, 고난을 자처하면서 민족공동체를 섬기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한 착한 종의 역할이었음을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모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난 10년 간 우리가 당면해온 어려움은 우리가 갈등에 익숙해 있고, 평화를 조율하는데 미숙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를 열어 가는 일은 먼저 우리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지도력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성실함과 타자를 위한 교회로서 섬김에 자세 그리고 미래의 희망으로서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에큐메니칼 운동 새틀짜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적인 비전은 변하지 않은 채 남아있지만, 그 구조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모색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에큐메니칼 운동이 직면하고 있는 공통된 문제의식은 우리 한국교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교회 간 일치와 연합운동이라는 보편적 과제에 더욱 성실해야 하고, 우리 사회에서 화해와 평화를 나눔으로써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구체적인 과제에도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1년간 회장으로서 어느 지혜자의 기도처럼 일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여유 있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하소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고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방주를 짓는 심정으로
창세기 6:14-1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80주년 기념총회를 잘 마무리하였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이 일구어낸 합의와 성취뿐만 아니라 허물과 실패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일구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손길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하는 세계교회는 배를 심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쉽게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킵니다. 사실 방주는 인류 처음의 교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방주가 갖고있는 현대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거기에는 새로운 세계가 함축되어있습니다. 노아의 방주에 담긴 관심은 동물들에 대한 동화 같은 호기심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더 더욱 아닙니다.
방주에는 각양각색의 인종과 언어와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간의 먹이사슬도 방주 안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는 노아는 우리를 평화의 항구로 안내할 선장이고, 봉사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 우리시대의 방주를 자처한 교회는 배 구실을 하기 어려울 만큼 낡고 손상되어 있습니다. 크게 수리를 하고 개조를 하기 전에는 물에 뜰까 의심스럽습니다. 사람들에게 안전도에 있어 신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방주 안에는 밑도 끝도 없는 분쟁과 갈등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오늘의 방주는 침몰하기 직전상태에 있습니다. 구원의 희망은커녕, 적신호가 켜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과연 2000년 가까이 지속된 교회라는 방주는 구원의 항구까지 인류를 무사히 인도할 수 있을까요?
리차드 하버슨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맨 처음 교회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친밀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관계를 가졌다. 이 관계는 그들과 그들 주변의 세계를 변화시켰다. 그 다음 교회는 그리스로 건너가 하나의 철학이 되었다. 나중에 교회는 로마로 건너가 하나의 제도가 되었다. 그 다음 교회는 유럽으로 건너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미국으로 건너가 하나의 기업이 되었다. 오늘 우리는 너무나 많은 교회를, 그러나 너무나 적인 친교를 가지고 있다."
방주는 바로 오늘의 구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구체적인 방주를 만들 필요를 요청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처음 교회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튼튼한 노아의 방주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교회 되게 함으로서 가능합니다. 방주는 한 배에 탄 사람들이 공존과 공유를 방편으로 하여 공생하는 일치의 정신을 반영합니다.
이처럼 노아의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일치하고 연합하는 모습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80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구원의 방주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를 강화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대하는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3회 총회 선언서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여러분에게나 가까이 있던 유다인들에게나 다 같이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엡3:14-17, 공동번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04년 11월 15일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를 주제로 제53회 총회를 열었다. 먼저 지난 80년 동안 이 세계(oikoumene) 속에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화해와 해방, 사랑과 정의의 정신으로 평화의 일치를 향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상한 상황에 처해 있는 오늘, 이 현실에서 교회가 감당하여야 할 사명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통감한다. 한국교회는 근·현대사 속에서 음으로 양으로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 짧은 선교 역사 속에서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세와 권위주의 정권에 순종하고 타협하며 경제적 성장주의의 폐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부끄러운 모습도 있었고 다른 한편,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노력하며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 편에 서서 헌신해온 소중한 발걸음도 있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로부터 우려할 만한 지탄의 대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따가운 시선이 결코 이유 없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것은 경쟁적 교세 확장 속에서 자기만족적인 폐쇄주의에 갇혀버린 탓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그 동안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려는 노력의 중심에 서 왔다. 그러나 최근의 교회위기 현실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배전의 노력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지금 새로운 각오로 우리의 현실에서 감당해야 할 과제를 재확인하고자 한다.
오늘 우리는 지극히 혼미한 현실을 살고 있다.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지 못하고,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 편 가르기가 횡행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대화와 토론은 실종되고 대결과 충돌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살고 있다. 불행히도 이런 현상은 국제 사회와 우리 사회 안에 만연해 있는 실상이다.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평화요,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구원자라고 믿는 우리는 오늘 우리들이 처한 현실에서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밝히며 이것들을 위해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
1.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패권주의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군국주의의 유혹에 빠지려는 일본의 움직임, 그리고 최근 역사왜곡을 통해 중화대국주의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과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한다. 지금까지의 한미관계가 동등한 관계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상호협력적인 한미관계를 위해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제반 법적·제도적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 이라크에 대한 협조는 파병이 아니라 평화 재건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테러와의 전쟁’은 결코 평화의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일으키고, 더욱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야기할 뿐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도 우려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라크의 평화적 재건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3. 자주적으로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반세기가 넘도록 민족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살아온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정세가 주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다. 이제 정치권은 더 이상 분단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남과 북의 당국자는 주변국의 이해관계에 앞서 민족 자주의 입장에서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이며 미래 지향적으로 수행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평화의 그리스도’를 따라 군사주의와 폭력을 종식시키고 남북의 화해와 공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남북한 형제자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교류와 지원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4. 비민주적인 법을 정비하여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완수해 가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그간 우리 사회의 불신감을 조장해 왔을 뿐 아니라 심각한 인권유린의 도구로 사용되어 온 국가보안법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폐지를 주장하여 왔다. 또한 이 사회에 특권이 용납되는 장치와 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평등의 기회를 박탈하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여 왔다. 그럼에도 국가보안법폐지에 대한 논란과 과거 불행했던 시대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한 법안들, 여성들의 평등한 사회적 삶을 위한 법과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요구하는 사형제 폐지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소모적인 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인권을 유린하며 악용되어온 제반 법은 철폐되어야 하며,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와 입법은 강화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교육 현장의 부정과 부패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사학의 설립 취지는 존중되어야 한다.
5. 더 확대된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민중의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에 휩싸여 있는 동안 민생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주목한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논리를 무방비 상태로 수용한 정부의 시책으로 노동자 등 대다수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이 지극히 불안정해 지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은 거의 도탄 지경에 이르고 있다.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는 복지사회의 구호 아래 절망감에 빠져 있다. 사회적 약자와 묵묵히 일하며 사는 평범한 이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다.
6. 소수자의 인권 신장은 건강한 우리 사회의 기본 척도다.
차별은 인간을 우열의 위계주의로 구분하는 데서 나온다. 이러한 위계적 관계설정은 열등한 것은 무시하고 지배해도 좋다는 생각이 합리화 된다. 우리는 우리 사회 안의 여러 소수자에 대한 제도적, 관습적 배려가 지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특별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은커녕 최근 ‘반한 활동’을 했다는 해괴한 이유로 그들을 추방하거나 궁지로 몰아넣기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개탄한다. 외국인 노동자와 재외동포를 포함한 정치적 난민,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안의 다양한 소수자들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의 전환과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7. 한국교회 공신력의 회복은 시급한 과제다.
우리는 이상과 같이 산적한 우리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교회가 그 몫을 다하지 못했음을 통감하며 우리의 죄를 고백한다. 교회가 그 몫을 다하지 못했기에 교회를 향한 질책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는 교회를 향한 그와 같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됨을 회복하여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선교의 사명을 다 하고자 한다. 우리는 다시금 교회가 사회의 희망으로, 사회의 깃발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진정한 평화이시다. 막힌 담을 허시며, 원수된 것을 화해시켜 둘로 하나를 이루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04년 11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3회 총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