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토론 요약
1조
- 발제의 과거사 청산문제와 관련해서 NCC는 ‘정의가 살아있는 청산’을 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다.
[사회에 대해]
1) 보복이 아닌 책임을 묻자는 것으로, 밝힐 것은 밝히고 환수해야할 것은 환수해야한다.
2) 구체적인 선(정책)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3) 기득권 세력들에 대해서 면죄부를 줘서도 안되지만, 새 기득권을 만들려는 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에 대해]
1) 현대사 속에서 교회내의 과거청산 문제를 말해야하며 회개운동을 전개해야한다.
2) 에큐메니칼 운동 역시 과거청산 문제와 맞물려 있다.
(1) 에큐메니칼 운동의 업보를 반성해야한다 : 사업과 사람동원을 위해서는 모금을 해야 하고, 이를 감당 해주는 대형교회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2) NCC는 구조를 줄일 각오로라도 선명성·운동성을 분명히 해나가는 것이 더 이상의 보수화를 막는 길이다.
- 이를 위해 NCC는 에큐메니칼 영성을 회복하고 의사소통 구조를 개선해야한다.
1) 실행위 중심이 아닌 위원회 목소리를 강화해야 한다.
2) 위원회 강화를 위해서 ‘위원회 전체 정책협의회’를 제안한다. 여기서 NCC 정체성,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정책백서를 발표할 수도 있다.
3) 총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 에큐메니칼 진영 각 부문의 목소리들이 반영되도록, 사전대회를 가지는 WCC와 같은 총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4) 대 사회적 운동을 위해 교회와 함께 가는 사업을 고민해야 한다.
5) 건의사항으로 세미나 자료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가능하다면 사전에 인터넷에 올려 달라.
2조
- 해방 60년사의 의미도 중요한 동시에 교회도 지난 60년(혹은 120년)에 대한 관점이 있어야 한다.
1) 여기에는 교회의 과와 실에 대한 고찰, 죄책고백도 포함되어야 한다,
2) 교회의 과와 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직할 수도 있다.(필요하다면)
- NCC 조직문제가 토론되었다. 현재 NCC 조직은 정치원리 중심의 교단주의 중심이다. 적어도 KNCC는 사회의 모든 이슈, 과제 중심으로 NCC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 제안
1) NCC의 선교과제 발굴과 개혁을 위한 특위를 발족해야한다.
2) NCC가 교단정치의 협의가 아니라 활동가, 청년들이 인적으로 배치될 필요가 있고, 교육, 의사 소통구조를 확보하는 쪽으로 가야한다.
3) 생명사상이 중심이 되고, 민중과 평화공동체를 지향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4) 위원회 구조 개편도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핵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6자회담이 지리멸렬하고 있는데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의 NCC가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교회가 촉구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내야한다.
3조
- 강의를 중심으로 본 과거사 청산 문제
1) 과거사 문제에 있어 교회의 죄책고백이 결여된 과거사 청산 문제 제기는 자기모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교회협 차원의 고백이 우선되어야 한다. 과거청산을 대사회적으로 요청하기 전에 교회의 자기비판 후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고백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할 시점이다.
2) 과거사 청산이라는 대전제는 공유할 수 있으나, 생활고와 경제적 공황을 겪고 있는 오늘날 시민 다수의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3) 진실규명의 범주를 정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지역교회 지도자는 교인들이 올바른 역사의식, 이 문제를 바라보는 공동이해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 가져야 한다.
- 과거사 청산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1) 종교단체의 고유영역인 치유와 화해, 회복을 위한 역할이 필요하다. 즉 정부와 시민사회가 할 수 없는 측면을 채워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더 나아가 남아프리카의 “진실과화해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를 마련하여 한국의 과거사 문제해결을 위한 지원 틀을 마련해야 한다.
2) 민족역사를 ‘정의’의 역사로 바로 잡고자 하는 노력은 당위적 과제이며, 역사적 의무로서 최대한으로 진실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은폐된 중요자료들을 밝히는 일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
3) ‘교육’차원에서 교회의 회개운동 전개의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사 문제를 개인의 신앙고백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동고백이 되도록 승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 사회의 여론을 반영해서 일의 수위를 낮추기보다는 과거사 청산 운동이 교회의 ‘예언자’ 운동임을 직시하여 죄책고백 문서를 마련해야 한다.(신사참배, 국론분열, 경제적 힘에 편승, 이권을 정당화 한 것 등)
- 프로그램 보완과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
1) 8.15 특별기도주간에 88선언처럼 과거사에 대한 교회의 죄책고백을 담은 문서를 작성하여 함께 사용한다. 독단적 선언을 지양하고 포괄적으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지혜로운 예언자적 선언문 작성을 통해 불의한 현실에 대한 정의로운 고백을 담도록 한다.
2) 한국교회 내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교회, 미국의 양심적인 시민들과 함께 “제국의 십자가”에 대한 신학적 성서적 성찰이 필요하다. 특별히 북미평화협정을 지향하며 말씀 신학 고백적 문서를 한반도 평화 차원에서 작성하여 평화제안을 한다.
3) 빈곤해결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담은 프로그램 개발 즉 가난해소, 민중을 위한 무역 캠페인 선언 등 국제빈곤퇴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교회협의 간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민중, 실업자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프로그램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4) 교회협 사업의 능동적 참여를 위한 제안
(1) 교회협 위상회복을 위해서는 사무국 중심의 사업이 우선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회협 총무를 비롯하여 직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위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재정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교회협 재정자립을 위해서 기부 모금 담당직원이 필요하다.
(2) 20~30대 연령층 흡수를 위해 작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를 발견하고 소개함으로써 교회개혁의 문화로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원장 또는 임원들과 젊은 신학생들과의 대화모임 마련 등
(3) 에큐메니칼 비전을 얘기할 때 가톨릭 대표자들도 참여하여 동시대 기독교인들의 공동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4조
- 강연1. "해방60년-현대사 바로 보기"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으다.
1) 한국의 과거청산-진실을 규명하는데 주저함이나 물러섬이 있어서는 안 된다.
2)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해석된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고난 당하고 고통 당한 사람들의 자리에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진실규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 과거사의 청산에서 변화된 시대에서 변화된 인식을 가져야 한다.
1) 응징, 처벌의 차원이 아닌, 전체과정이 화해와 치유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
- 교회가 화해와 치유의 원칙을 담고 있는 한국역사 교육 및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
1) 과거사 진상규명은 한국교회의 과거사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과거사 청산을 위한 죄책고백도 나와야 한다.
- 진실을 규명 하는데는 원칙은 없다. 단 진실규명은 고난받는 약자들의 입장을 기준으로 보아야한다.
- 한국역사의 올바른 청산과 함께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죄책고백과 기록이 필요하다.
- 강연2. "에큐메니칼 운동의 갱신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으다.
1) 근본적으로 에큐메니칼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 요즘 NCC의 모습은 에큐메니칼 본래의 모습보다 교단 중심에 너무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NCC 총회가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곳이 아니라 교단정치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 에큐메니칼의 본래 의미를 회복하고 확인하자.
1) 단순히 교회,교단 일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질서 피조물의 공존이다.
- NCC가 에큐메니칼 본래의 의미를 이탈하고 있다.
1) 본래의 에큐메니칼은 사업이 아니라 운동이다. 오늘 NCC는 운동의 단체가 아닌 기구로 성격이 변질되었다. NCC는 에큐메니칼 사업을 하려고 한다. 운동이 아니라 기구로 전락 했다.
2) 에큐메니칼 지도력의 전면적 쇄신이 요청된다.
- NCC, 한기총과의 원칙 없는 통합보다는 각자 한국교회의 고유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1) 몸집 불리기가 에큐메니칼의 전선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상징되는 섬기는 운동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에큐메니칼 교육에 대한 중, 장기적 정책을 가져야 한다.
1) 사업에서 운동으로, 운동에서 교육으로, 에큐메니칼 정신, 운동에 대한 교육자료, 시간, 학습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종합토의
- 조별토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체적으로 과거사 역시 청산을 얘기하는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과거사 청산을 해야 할 시점임에 대해 공동이해를 갖고 있음을 확인한다.
- 북핵보유 성명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와 교회의 입장 정립을 위해 관련위원회가 노력해야 한다.
- 한기총과의 통합논의는 시기상조로서 좀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고, 협의의 절차를 중요시해야 한다.
- 제안된 내용들이 교회협 프로그램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전체위원이 참석하는 ‘대회’ 또는 ‘위원회 전체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NCC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의견 모으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
- 북미관계가 경제협력과 공존관계로 회복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예, 관세 2%이하로 인하하는 등)해야 하며,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해야 한다.
- 2005년, 이 시대 교회협의 성격규정을 새롭게 해야 한다. NCC는 교회들의 다양한 액션을 네크워크 하는 역할을 감당할 때 새로운 교회협 성격과 역할을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단일한 의견 확정보다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공동의견을 표현하는 방안을 고민함으로써 교회협이 새로운 모습으로 설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이름으로 의견을 모으고 정리된 것을 확산하는 교회협의 모습 속에서 교회와 함께 하는 교회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