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박경조 주교를 비롯해 특별위원들과 지역대표, 여성, 청년 등 각 부문에서 7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위원장 김상근 목사는 "오늘 공청회 이후 NCC 발전과 개혁안을 일차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향후 상황을 보아 한 번 더 공청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감리교본부 교육국 총무 김영주 목사는 그동안 한국사회와 교회 발전을 위한 NCC의 공로를 평가하며, 이제는 급속히 변하는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NCC가 위상과 구조의 변화에 대해 생각할 때임을 지적했다. 김 총무는 NCC의 대표성 문제, 교회협의 정체성을 협의체에 둘 것인지 운동체에 둘 것인지의 문제, 사업의 협의과정과 단위문제, 그리고 사무국의 조직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교회협의 대표성 문제는 회장과 총무의 위상과 역할을 보다 구체화시킴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교회협이 교단 협의체로서 총무에게 대표성을 부여함으로 정체성을 지켜 왔고, 때로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회장의 잦은 교체와 인물의 특성에 따라 교회협의 대표성 문제가 논란이 되었는데, 회장의 임기를 재고하여 대표성을 주든지, 아니면 회장을 ‘의장’으로 하여 역할을 국한하고, 총무의 명칭을 변경하여 대표성을 주는 것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 교회협이 협의체인지 운동체인지에 대해서는 교회협이 협의체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늘 여러 사회적 쟁점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협은 회원교단의 협의체로 가되 부문운동과 지역운동을 담아낼 수 있는 틀을 고민해야 한다.
- 사업에 대한 협의와 단위문제에 대해서는 연대와 정보교환을 필요로 하는 사업은 상임위원회로,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집중적으로 전개할 사업은 특별위원회로 해서, 일정 사업은 개체 교단의 위임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해 나가고, 한시적 사업은 대책위를 구성해 진행하게 하자.
- 사무국 조직은 총무는 회원 교단 합의로서 선출하고, 주요 실무자는 교단에서 파송하여 생활비를 분담하게 하자. 현재 교단 분담금은 교회협 사업비로 전환함으로써 재정문제도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주 목사는 개체 교회와 교단 그리고 교회협의 역할 분담의 문제, 교회협 총무를 비롯한 대표자 선출과정에 있어서 현재와 같이 해당교단의 결정을 그대로 받는 것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예장총회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는, "우리가 오늘 논의하는 것은 NCC지만, 이는 기구적 의미가 아닌, 바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실과 미래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전제하며 아래와 같이 의견을 냈다.
- NCC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점 :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국내외 정통성을 지닌 역사성, 선교목표의 고양, 민주적 의견 수렴, 국제관계, ‘고난의 종’으로 존경받던 섬김의 리더십, 사회적 이슈에 대한 창조적 저항과 비판적 대안 제시를 통한 사회적 공신력,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향한 돌봄 등
- 이후과제 : 양극화 극복, 저출산 고령화 대책, 한반도 평화정착, 기독교 사회안전망 구축, 종교간 갈등 극복, 교회개혁 등
- 개선사항 : NCC의 정체성(Church Council vs Christian Council)을 분명히 할 것, 사회 이슈들에 대한 중재 역할, 보수교단 회원 영입, 젊은 지도력 배양, 지역대표와 NCC 유관 기관의 참여 증진,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원의 재조직과 역량강화, 지역별 에큐메니칼 셀 구성 및 네트워크, 실무진 충원 및 전문성 담보, 재정자립화 방안 모색 등
맺는말을 통해, 조 사무총장은 우리에게 ‘변화’란 더 이상 토론의 주제가 아닌 ‘실천’의 과제이고 지침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NCC와 한기총의 이중 회원자격을 가진 교단에 대한 문제제기, 총대와 실행위원회에 지역과 부문의 참여 할당제(30% 정도) 도입, 교단협의체로서 교단의 운동성 견인 역할, 의사결정 구조의 확대 개방, 지도력 선출과정에서 순번제가 아닌 합의과정으로의 전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