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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종교인평화회의 총회 열려

입력 : 2007-02-12 11:21:5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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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종단교역자 대화캠프가 2월9일(금) 서울 신당동 소재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종단교역자 대화캠프는 종교간 평화 대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동방의 등불,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다종교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종교대화와 협력운동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국 개신교의 에큐메니칼 운동 소개와 토론 가져

▲ 9일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된 제7회 종교인평화회의 평화캠프

신임 대표회장에 내정된 최덕근 성균관장은 “종교캠프를 통해 한국 종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제로 정한 ‘동방의 등불, 세계로’도 이 같은 취지에서 정해진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7회 캠프는 특히 개신교가 펼치고 있는 연합일치 사업에 대해 중심적으로 소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일치협력국장 김태현 목사는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일정의 첫 순서를 열었다.

김 목사는 에큐메니칼운동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역사 그리고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교회 에큐메니칼운동은 다양성 속에 일치를 추구하며, 특히 사회 참여에 있어서 8대 민주화 정책 실현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독교 8대 민주화 정책이란 △반민주적 악법 개정 △평화 통일을 위한 자주적 참여의 제도적 보장 △경제 정의의 확립 △농업 문제의 해결 △지속 성장을 위한 산업구정개편 △언론의 자유 △정의로운 선거제도의 개혁과 공명선거 시행 △지방자치제의 실현 등이다.

성균관 최근덕 관장 신임 대표회장 취임, 직전회장 백도웅 목사 이임

▲ 한국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과 방향을 설명하는 김태현 목사

이어 기독교의 일치 노력에 대해, 지난 2006년 12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에큐메니칼 순례에 대한 영상과 참여기가 소개됐다.

기독교방송(CBS) 고석표 기자가 순례기간 동안의 영상자료를 엮어 참석자들에게 보여줬고, 채수일 교수(한신대)와 서상덕 기자(가톨릭신문)가 참관 소감을 발표했다.

이후로도 KCRP의 국제 활동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찬수 교수의 사회로 각 종단별 발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프라자호텔에선 KCRP대표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제7대 대표회장 백도웅 목사를 이어 유교의 성균관 최근덕 관장이 제8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 한국에큐메니칼 운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좌로부터 양덕창(CBCK) 차장, 김태현 목사(KNCC), 채수일 교수(한신대), 고석표 기자(CBS), 서상덕 기자(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