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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천주교 첫 우승

입력 : 2009-05-12 08:41:38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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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의 축구대회가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공을 차며 4대 종단이 하나가 되듯이, 선한 일을 하는데 하나 되지 못할 게 없다’며 종단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우리 사회 갈등을 푸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순번에 따라 개신교에선 올해 성공회 성직자들이 참석했고, 본회 권오성 총무를 비롯하여 4대 종단 대표들과 현진권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4대종단 성직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직자 축구대회는 2005년부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취지에서 매년 한차례 정례화 되어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는 천주교가 원불교팀을 2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이후 첫 우승이라 그 감격은 더욱 컸다. 그동안 불교가 두 차례, 원불교와 개신교가 각각 한번씩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개신교는 초반부터 우승팀인 천주교 성직자들과 접전을 벌이다 결국 4등으로 끝맺었다.

비가 내리는 중에 경기가 진행돼 참석자들은 여느 대회보다 힘들어했지만 참석자들은 ‘일부러 잔디에 물 뿌려가며 경기도 하는데 하늘에서 알아서 내려주니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스런 일이냐’며 ‘비가 내리는 중에 하는 경기도 나름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