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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 일치 연합 공동과제로..그리스도인 일치 모임 가져

입력 : 2009-11-30 04:19:3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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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일치와 연합을 위한 개신교와 정교회, 가톨릭 수장들의 모임이 지난 11월 27일 장충동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개신교에선 본회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회원교단 총회장, 총무와 에큐메니칼 담당 실무자들이 참석했고, 정교회에서 암브로시오스 교구장과 나창규 대신부, 가톨릭에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했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와 성직자 축구대회, 12월 있을 에큐메니칼 순례 등’ 올해는 어느 해 보다 일치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내년에는 외형적인 것에서 벗어나 이웃을 돕고 세상을 향해 섬기는 일치를 더욱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WCC총회 유치를 위해 관심과 협력을 보태준 정교회와 가톨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의 만남이 지역 교회간의 바른 이해와 일치를 위한 협력으로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교파는 다르지만 우리는 세례 받은 그리스도안의 한 형제이며, 사랑안에 엮인 우리는 하나라며 이 사랑을 세상을 향해 실천해 나갈 때 우리 사이의 교파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주민과 특히 여성이주민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도울 수 있는 사역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이와 함께 내년 사업에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안하기도 했다.

또, 가톨릭에서 번역한 성경책을 선물하며, ‘공동번역을 함께 번역했듯, 다시 공동으로 성경번역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며 ‘우선 일치에 대해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에베소서 부분을 먼저 공동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매년 진행해온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은 예년과 같이 진행하기로 하고 21일 ‘여러분은 이 일의 증인입니다’라는 주제로 일치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