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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개최

입력 : 2012-01-26 10:46:1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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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교회 한국대교구 등이 함께하는 ‘2012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 한국정교회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고전15:51-58)”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공동예식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몸인 교회의 ‘가시적 일치를 위한 우리의 기도’와 그리스도 신앙의 ‘변화시키는 힘’에 대한 것으로, 교회의 온전한 일치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전통이 변화하여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식은 하나됨을 위한 상징으로 폴란드 교회가 제시한 ‘오프와테크(opltek)’ 나누기가 도입되었으며, 정교회의 오랜 전통인 ‘아르토클라시아 - 초대교회 전통 애찬식이 예식화된 형태’ 예배를 드림으로 정교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날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온전한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친교와 자기 희생의 모범적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며 “오프와테크 나눔과 아르토클라시아 예식 안에서 함께 예배하고, 함께 나누어 먹고, 나눔의 배부름을 알게 되게 되고, 마침내 세상의 빵이 되어 살아갈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08년 1월 뉴옥에서 시작되었으며,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로마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함께 기도주간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해 1968년부터 그 자료를 기초로 일치기도주간을 지켜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 대한성공회와 한국 천주교가 서로 방문하여 기도회를 시작했으며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 천주교,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교가 함께 주최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기도회를 드려왔다. 2002년 12월 16일, 이 기도회에 참여해온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공식화하고, 기도회의 명칭도 ‘일치 기도회’로 수정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교회협 김영주 총무,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정교회 암브로시오시오스 대주교, 대한예수교장로회 박위근 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정성 총회장, 루터회 엄현섭 총회장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기독인 200여명이 함께 했다.


* 2012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담화문 : 문서자료실(←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