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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련 故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

입력 : 2012-02-01 05:07:1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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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1일,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 고(故) 강영섭 위원장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렸다.

강 위원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남북교회의 교류와 협력 뿐 아니라 해외교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날 김종훈 감독은 설교에서 “강 위원장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낸 공로자이고, 우리의 동역자였다”며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십자가의 사랑이다. 생명의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제 우리가 강 위원장의 뜻을 이어받아 분단을 극복하는 생명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서 박사도 추모사를 통해 강 위원장이 어려운 여건에 있던 북한 교회를 오늘의 위치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남북교회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노력해왔음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앞으로 한국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역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나핵집 목사(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기장 열림교회)의 사회로, 전용호 목사(전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 기도, 김종훈 감독(회장, 감리교 서울연회) 설교, 박경서 박사(전 WCC 아시아 국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추모사 등을 진행했으며, 강 위원장을 추모하는 기독인 150여명이 함께 했다.